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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려서 연탄 갈던 기억

..... 조회수 : 2,756
작성일 : 2024-02-17 00:15:30

요즘도 여전히 연탄은 쓰이네요. 

한 장에 850원이래요. 

어렸을때는 죄다 연탄이었죠. 

저 진짜 어린이때부터 연탄 능숙하게 잘 갈았네요.

요즘 어린이들은 상상도 못할텐데. 
번개탄은 선수였어요.
집게로 딱 잡고 라이터로 탁탁 켜서 불 붙여서 넣고.
중학생 정도에 이사가서 아마 연탄생활 접었었나 그러네요.

라면 얘기도 나왔길래 써보면,
저 혼자 있을때 할머니가 멀리서 오랜만에 오셔서
제가 대접한다고 라면 끓여 드렸던게 기억나요. 
근데 우리 할머니가 좀 웃긴데 
끓여와서 대접에 딱 담아 내왔더니만
왤케 양이 작나며 니가 반 먹은거 아니냐고 ㅋㅋ
그래서 웃겨서 아직도 기억이 나요.
그떄 초1이었습니다.
 

IP : 39.7.xxx.1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4.2.17 12:31 AM (182.219.xxx.35)

    국민학교시절 연탄 꺼뜨리면 번개탄 사다가
    연탄불 살리는것도 큰 일이었어요. 연탄 갈다
    연탄집게에 데여 화상을 입기도 한 슬픈추억이
    떠오르네요. 다 잊은 줄 알았던 슬픈기억들 아직
    뇌리 속에 있었군요ㅠㅠ

  • 2. ..
    '24.2.17 12:32 AM (118.217.xxx.96)

    재밌네요.
    저는 아빠한테 연탄집게로 맞은 기억이 나네요.
    둔하고 묵직한 통증이 아직도 느껴져요.
    그렇다고 원망하진 않아요.맞을만한 짓을 했으니까 맞았겠죠.

  • 3. 나무땠어요
    '24.2.17 12:56 AM (223.38.xxx.92)

    연탄은 고딩때 타지로 나와 자취할때 써봤고
    그전까진 시골에서 나무해다 불때고 살았어요
    초딩때도 산에 나무하러 다녔고요 ㅎㅎ
    고딩때 연탄 사용하면서 참 편하다 생각했는데 ㅋㅋㅋ

  • 4.
    '24.2.17 1:04 AM (119.70.xxx.90)

    엄마가 지하실로 연탄갈러 가야하는데 무섭다고
    나를 델고 다니심ㅋ
    그때 울엄마나이 35도 안됐을...
    전 직접 연탄갈아본적은 없네요
    내동생은 어려서 아궁이에 떨어져 허리에 화상이ㅠㅠ

  • 5. 윗님
    '24.2.17 1:07 AM (61.105.xxx.11)

    저도 애기때 연탄아궁이
    위에 떨어져
    엉덩이 아래 화상 자국이 있어요ㅜ

  • 6. ,,
    '24.2.17 1:19 AM (1.229.xxx.73)

    위 두 분
    자매 아니세요? 흔치 않은 경험이라서요 ㅎㅎ

    저는 아침에 픽픽쓰러진 연탄가스 중독 몇 번
    경험있어요.

  • 7. ..
    '24.2.17 1:26 AM (182.221.xxx.146)

    연탄끼리 붙었을때 부엌칼 못 쓰던거로 떼본적 있나요?

    저는 연탄 때던 방이 그리워요
    지금 지역난방은 훈훈하기만 하고
    그마져 요즘은 난방비가 올라서 정말 추운날 살짝 돌리기만 해요
    따끈한 아랫 목에서 자고 싶어요
    요즘은 버스 정류장 의자가 아랫목 방바닥 같어서 거기
    누워있고 싶어요

  • 8.
    '24.2.17 1:56 AM (119.70.xxx.90)

    ㅎㅎ 제동생은 남자예요
    그땐 나름 아파트살던땐데 방마다 아궁이가 있었던듯요
    위에서 연탄갈수있도록
    거기로 굴러떨어졌었나봐요ㅠㅠ
    더 어릴땐 냉장고도 없던시절이 있었고ㅎ

  • 9. ..
    '24.2.17 2:26 AM (175.119.xxx.68)

    80년대 저도 최소 10살때 연탄간 기억 확실히 나요.

  • 10. ...
    '24.2.17 3:00 AM (172.59.xxx.187)

    엄마 대신 연탄 갈던 기억 있어요. 레일로 깊이 쭉 당기고 연탄갈고 쭉 밀어넣고.

  • 11. ㅇㅇ
    '24.2.17 3:32 AM (118.235.xxx.188)

    전 어렸을 때 연탄가스 살짝 중독됐던 게 생각나요.
    언니랑 같이 잤는데
    냄새 때문에 아버지가 알아채시고
    마루로 안고나와
    동치미국물 먹여주셨지요.
    우리 친정아버지 참 다정하셨는데
    뵙고싶네요ㅠㅠ

  • 12.
    '24.2.17 5:50 AM (67.70.xxx.142)

    그 연탄불에 고기 구워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들 하던데..

  • 13.
    '24.2.17 6:50 AM (124.50.xxx.72)

    번개탄
    아래는 다 타고 꺼진 살색연탄
    중간에 불붙힌 번개탄 그위에 새연탄
    공기구멍 활짝열어두기

    저는 번개탄 불붙히면 타닥하면서ㅈ불꽃놀이처럼 요란한게 겁나서
    신문지한장 구겨서 불붙히고 바닥에 놓은후
    위에 번개탄집게로잡고 불붙히고
    공중에서 휘이휘이 저으며 왔다갔다했어요
    그럼 활활 붙음

    구멍 잘맞혀서 넣으면 끝
    초등부터 고딩까지 연탁불~
    지금의 서울숲이 있는 동네였다는 ㅋㅋㅋ

  • 14. 바람소리2
    '24.2.17 7:27 AM (114.204.xxx.203)

    70년대엔 방마다 연탄 갈고 자다가 일어나서
    80년대 연탄 보일러 쓰니 너무 편했어요
    그러다 아파트 가고

  • 15. 바람소리2
    '24.2.17 7:51 AM (114.204.xxx.203)

    연탄에 구운 고등어

  • 16. 연탄불
    '24.2.17 8:15 AM (211.250.xxx.112)

    꺼트리면 엄마가 짜증을 진짜 제대로 내셨어요. 외출 하실때 불구멍 막아놓으라고 하셨는데 잊어버리면 방바닥이 설설 끓죠. 그러다가 연탄 갈기전에 다 타버리고, 엄마 오셔서 연탄 다 타버렸으면 대노하시고....ㅋ

  • 17. ㅎㅎㅎㅎㅎ
    '24.2.17 8:49 AM (218.48.xxx.143)

    70년대생들은 다들 연탄에 대한 추억이 있으시죠.
    저도 한8살즘 연탄까스에 중독됐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서 머리가 좀 나빠졌나? ㅎㅎㅎ
    전 연탄을 갈아본적은 없고, 엄마, 아빠, 오빠들이 번갈아서 갈았어요.
    오빠만 셋이라~ ㅋ
    특히 오빠들이 거실에 난로 연탄을 갈때는 그야말로 난리부르스, 완전 호들갑~. 간다~간다~ 하면서
    전 멀리서 구경하는데도, 오지마!!! 위험해~~ 뭔 지구를 지키는 독수리오형제 마냥 ㅎㅎㅎ
    그리고 그시절 배달해마시는 병우유요. 뚜껑이 종이라 그걸 잘 빼야하는데.
    난로에 우유를 중탕하고 따듯하게 데워지면 그 종이 뚜껑을 빼야하는데.
    엄마와 큰오빠가 조심해~ 조심해~ 하며 또 호들갑스럽게 난리치다.
    또 빠졌다! 로 매번 마무리되는 쇼츠 늘 잼있었네요.
    그 옛날 종이뚜껑의 병우유 구해서 한번 제대로 성공해보고 싶네요.

  • 18. 번개탄의
    '24.2.17 8:11 PM (217.149.xxx.119)

    원리는 뭔가요?
    연탄과 다른 건가요?
    연탄은 직접 불을 못 피우나요?
    연탄이 꺼지면 꼭 번개탄으로 살려야 했나요?
    신기하고 재밌네요.
    연탄은 꼭 번개탄이란 매개체가 있어야 발화하는거라면
    번개탄은 어떻게 쉽게 불이 붙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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