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79년생인데
집이 가난해서 초코파이나 오예스도 잘 못 먹고 살았어요
그러다가 어떻게 몽셀통통을 먹어보게 되었는데
세상에 초코파이나 오예스보다 백배는 맛있고
초코파이나 오예스보다 빵부분이 퍽퍽하지도 않고 보들보들하고
미친듯이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20대 중반부터는 몽셀통통을 무진장 많이 사먹었어요
지금도 최애 초코빵이에요
이제느 몇 박스씩 시켜서 저장해 놓고 먹어요
그런데 몽셀통통이 아니라 몽쉘이래요
심지어 이름이 몽쉘로 바뀐 지도 아주 오래 되었대요.
통통이라는 이름 때문에 바뀌었다는데
(통통이라는 이름이 훨씬 귀엽고 맛나 보이구먼)
얼마나 놀랐던지.
그래도 나에겐 여전히 몽쉘'통통' 이지만.
그리고 -다이제스티브' 라는 과자도
다이제로 바뀐 지 한참 되었다네요.
몇 년 전에, 저보다 여덟살 어린 사람에게
"초코 다이제스티브 먹자"고 했더니
그 사람이 "다이제 말씀하시는 거죠?" 라고
해서
그때 알았어요. 다이제스티브가 다이제였다는 걸.
어르신들이 변화를 잘 못 받아들이고
예전 기억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래서 답답해 했던 적도 제법 있었는데
저도 몽셀통통과 다이제스티브 덕분에 깨달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