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어떻하죠.
제가 느끼는 남편은 늘 절 무시하고 사랑이나 관심 조차도 없는 느낌이에요.
왜 그렇나 생각해보면
쉬는 날은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거나 그 둘중 하나를 하다가 지쳐서 누워있음.
이거 해줘하면 특별한 거 하는게 없음에도 즉시 안하고 2시간, 3시간 어떤 때는 다음날 이런식.
피곤한건 알지만 저도 회사원이거든요.
요즘 그냥 눈만 마주쳤다하면 배는 툭튀어나와서 쇼파나 침대에 누워있는데 너무너무 꼴보기가 싫습니다.
출장을 다녀왔는데, 저같으면 와이프도 애도 건사하고 회사일도 하느라 피곤하겠다. 이런 말한마디를 안해요.
(출장 다녀온 제 친구 만나니서 오히려 그 지역에서 유명한거 특산품 하나라도 사오는데.)
그러면서 본인 엄청 아펐다면서 그러길래. 일주일을 가사에 관해 뭐 시키지도 않았어요. 이젠 목에서 피가나네 어쩌네 하고... 그냥 아픈게 걱정되기보다 몸살도 아닌 감기로 일주일을 찡찡거리고. 운동은 어깨 아파 어디아파 하면서 저랑은 안하지만 동호회 운동은 되도록 가려고 안간힘을 쓰고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랑도 뭐 운동을 한다거나 그런 것도 없음.
자기 삘 꽂힐때는 혼자서 등산을 갑자기 미친듯이 갔다오고 피곤하다고 늘어져있거나.
그리고 제가 뭘 말하면 대꾸를 안해요.
진짜 심각하게 기분이 나쁩니다. 이게 습관처럼 그래서
제가 다시 물어보면 응이라고 했잖아. 하는데...
대화 핑퐁이 안되요...
집안에 굴러다니는데, 말을 하면 대답도 하는 둥 마는둥, 쇼파나 침대에 굴러다니다가, 설거지나 분리리수거 시키면 2시간 있다가하고...
심지어 이러면서 자기가 못한게 뭐있냐고 하는데...
졸혼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