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시어머니 치매 진단받으시고 아직 심하지는 않지만 자주 깜빡깜빡하세요.
자식들 다 외국에 있고 막내인 저희집만 한국에 있어 독박인데요.
그동안은 연세 있어도 혼자 생활가능했고,
워낙에 말로 복을 다 깍아먹는 양반이라 며느리인 저는 그닥 부딪히지 않으려고 딱 할도리만 했어요.
작년 가을부터 밥도 잘 안챙겨드시고 약도 자주 거르고 하세요.
이제 은행가서도 비번 기억안난다고 일하는 남편한테 전화하시고 그러면 남편은 또 스트레스 받아하고...그런 일들이 자주 생기기 시작하네요.
아무리 미운 시모이지만 이제 살면 얼마나 사시겠나... 인간적으로 불쌍한 모습을 보면 저도 모질지 못해...그리고 남편 생각해서 가능한 한 도리를 다 하고 있어요.
은행업무를 보려면 꼭 본인이 있어야 하던데요. 거동도 힘들고 날 추울때는 꼼짝하기 싫어하셔서 그래도 힘들게 모시고 가서 의자에 앉아 계신 어머니 보고도 창구에 있는 여직원은 딱딱하게 이리 오시라며 본인 꼭 확인하고 같이 모시고 간 저를 이상한 기분이 들게 대하더라구요. 참..나
얼마전 발급받은 체크카드가 왜 갑자기 안되는지 또 은행을 모시고 가야할 일이 생겼네요..ㅠ
한번 외출하려면 너무 힘들거든요..ㅠ
나이드신 부모님..홀로 계신 집들 통장..은행업무 어떻게 보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