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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래 만나게 되는 지인

..... 조회수 : 2,326
작성일 : 2024-01-11 12:10:17

20년도 더 전에 하던 모임이 있는데 거기 오래 남은 멤버들이 몇 있어요.

 

그 중 한 분이 방송사 고위직에 있다가 은퇴한 남자분인데

젊었을 때부터 말투가 좀 시니컬하게 웃겨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이 분은 본인과 남들을 가리지 않고 까는 스타일인데

의외로 잘난척하거나 자랑하는 게 없어서

저는 편하고 좋더라구요.

 

당시엔 몰랐는데 돌아보니 

잘 된 자식들 얘기도 한 번도 안 했고

본인 직장 얘기도 안 했고

그냥 모임 목적에 맞는 얘기만 깔끔하게 하심.

 

요즘도 연2회 정도는 모임으로 만나는데

은퇴하고도 여전히 모임 여행으로 바쁘시더라구요.

현역 때도 고급스러운 것 고집하지 않고

소소하게 숨겨진 맛집이나 여행 장소 잘 찾아다니시더니

요즘 지방 제 철 음식도 찾아다니고

땡처리 항공권으로 외국도 짧게 다녀오시고.

 

저도 저렇게 나이들면 좋겠다 싶더군요.

IP : 121.137.xxx.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11 12:14 PM (121.133.xxx.137)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네요 ㅎㅎ

    본인과 남들을 가리지 않고 까는 스타일인데

    의외로 잘난척하거나 자랑하는 게 없어서...
    이부분 완전 제가 좋아함ㅋㅋ
    남편친구 한명이(혹시 그분인가 싶지만
    나이가 아니네요) 그런 사람인데
    유일하게 부부동반으로 만나요 ㅎ

  • 2. 좋네요
    '24.1.11 12:38 PM (110.15.xxx.45)

    나이들어 그런 태도를 가지기 어렵잖아요
    인생에 대해 자기주관이 뚜렷한 분인것 같네요

  • 3. 가리든
    '24.1.11 1:20 PM (121.162.xxx.174)

    안 가리든
    남을 왜 깝니까

  • 4. 자기관리가 될
    '24.1.11 1:42 PM (219.255.xxx.39)

    자기관리가 될 정도로 여유있다고 봐요.

  • 5. ...
    '24.1.11 5:35 PM (221.151.xxx.109)

    남을 까대면서 웃기려는 사람이 제일 싫어요
    웃기려면 그냥 웃기지
    왜 까는 식의 유머를 구사하는지
    그건 저질이예요 저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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