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계시던 엄마가 척추골절이 와서 크리스마스날 입원을 하셨는데 다행히 간호간병 병동에
입원을 하셨어요. 면회가 하루 20분이고 집에서도 멀지 않아 거의 매일 면회를 가는데
병원에서 제공하는 식사가 너무 부실한거예요.
원래 치아가 없어서 요양원에서도 미음을 드셨는데 거기선 양도 대접에 주고 반찬 서너가지를
다져서 얹어 줬다는데 병원에선 미음 한 가지만 작은 밥공기에 준다고..
그 얘기 듣고 면회 때마다 스프나 죽을 곱게 갈고 딸기처럼 무른 과일을 작은 통에 담아 가는데
이걸 한 번에 못 드시네요 ㅜㅜ
요양원에서는 미음도 다 드시고 간식으로 과자랑 뉴케어도 잘 드셔서 실버카 타고 화장실도 혼자
다니셨는데 지금은 누워만 계시고 드시는 것도 너무 적어 퇴원 후에도 누워만 지내시게 될거 같아요.
올 여름에 녹용 드시고 눈빛도 좋아지고 볼도 통통해져서 보기 좋았는데 이번 일로 식사도 간식도
못 드시는거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골다공증으로 오는 골절이 치료법도 애매하고 예후도 좋지 않은거 같아요.
여러분들도 미리미리 잘 챙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