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12월13일)수요일 10시 30분에 눈밑 지방 재배치와
상안검 수술 받은 남자 후기입니다
얼마나 엄살이 심한지...
일단 회사근무는 힘들 것 같구요
눈 아래쪽에 거즈를 붙여 놓아서(종이 테이프로 더덕더덕)
이틀째 제일 많이 부었다가(쌍커플에 지렁이 두마리 앉아있는듯)
금요일 오후에 보니 쌍커플이 점점 속으로 접혀지고 있어요
안연고 면봉에 묻혀서 진물 굳지 않도록 닦아주고 있어요
가끔 노란색 눈꼽종류가 끼어서 잘 닦아주고 있고
면봉으로 닦으면 움찔움찍해요(설마 제가 눈을 찌르겠어요^^)
머리 감겨주려 했더니 혼자서 잘 감고 나오네요
머리가 짧아서 가능한 듯 합니다
눈 아래쪽에 얇은 거즈를 대놓고 살짝 부어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모양이예요
그래도 아침에 눈 오는데 짧은 거리 운전도 해서 저 알바하는 곳 까지
데려다 줬어요(아마 실밥 제거 하러 갈 때 제가 데리고 가지 않아도 혼자
잘 다녀올 것 같아요)
상담 실장님이 가끔 진물이 늘어붙어 지저분하게 실밥 제거 하러
오는 분들이 있다고 안연고 처방하여 촉촉하게 불려서
잘 제거 하라고 알려주셨어요
오늘 토요일이니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괜찮아질거예요
눈 아래쪽을 거즈가 붙어 있어 확인 불가한데
아마 멍이 들어 있을거예요
약 잘 챙겨먹고 얼음 찜질 수시로 하고 있어요
아마 회사 생활 하는 분들은 며칠 휴가 내시는게^^
목요일 수술하고 금요일 휴가내고 토,일요일 잘 쉬었다가
수요일 실밥만 제거 해도 수월할거예요
이상 수요일 상안검,눈밑지 제거한 남매같은 남편과 사는^^
결론...애기가 되어버린 그 남자 정말 귀찮아 죽겠네
밥달라, 닦아달라...(일단은 내가 최선을 다해주마)
요즘 재미 들렸어요
이제 좀 괜찮으심? 하고 물어보면
으~심청아!! 공양미 삼백석이 필요하다(이렇게 하고 놀아요)
눈이 불편하니 심봉사가 된 줄 아는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