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이 총각이라 그 전에는 시누이가 제사 준비를 했었어요
제가 결혼 하면서 제사 준비를 하게 되었어요
제사는 여전히 아주버님 집에서 지내는거니까
제가 매번 구미에서 부산까지 아이 둘을 이고 지고 기차 타고 가서 제사
준비를 하면 남편은 밤에 내려 왔어요
그 담달 월차를 내니까 이틀 연속 낼수가 없어서 그랬겠죠,,,
그걸 13년 동안 했어요...
아주버님이 그 다음에 결혼을 하셔서 형님이 들어오셔서 제사 지내시고,,,,
그 아주버님이 돌아가셨어요,,,형님은 남편도 없는데 굳이 시부모 제사 지내기
그러셨겠죠,,,제사 가져가라 해서 ,,,
어제 제사 지냈어요,,,
하루 전날부터 장보고 고기 생선은 미리 미리...장이 한번에 딱 끝나는게 아니잖아요,,
전 월차 내는게 힘든 일을 합니다.
반차는 가능해서 오전에 제사 준비 하고 출근해서 퇴근하고 제사를 지냈어요
형님 시누이 도련님 동서 다 온다고...
사실 며칠전부터 청소도 열심히 했죠,,남이 온다면 청소도 신경쓰이니까요...
반차 내고 제사 준비를 하는데 눈물이 날꺼 같은거예요
나 뭐하는거지 ..사실 저 암환자예요 21년에 수술했었거든요 아직 오년도
안지났죠,,,스트레스 안 받을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제가 재발해서 제사 못지내게 되면 아마 제사 없애던지 절에 올릴꺼에요
막내 동서는 절대 제사 안가져 갈것 같아요,,,
그러니까 제가 살아 있는 동안만 지내는 제사일것 같습니다,.,
제사 지내지 말자고 남편에게 말하고 싶어요
정말 내 노력만으로만 지내는 제사 입니다,
어제도 제사 지내고 다들 기차 시간이 있으니 밥 먹자 마자
기차역으로 ,,,시누랑 도련님은 남편이 저는 형님 지하철역까지 차로 다 데려다 주고
먼저 집 와서 설거지 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겁니다.
먼저 제사 지내기 싫다 하면 남편이 화를 내겠죠 삐지겠죠,,
그걸 견뎌낼 자신이 없어요,,
그럼 웃으며 제사 지내야 겠죠,,,
암이 재발하던지 죽던지 내가 살아있어야만 지낼 제사 내가 죽으면 아무도 안 지낼
시부모 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