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한창 애교가 넘치죠
아빠 힘내세요 노래 부르고 사랑해요 하고
근데 아빠는 거기 장단을 맞추질 않네요
아이가 오늘 아빠한테 노래를 해줬는데
아빠가 리액션도 없고 이불로 자기 얼굴
덮어버리고 자는척을 했어요
아이가 가까이가서 아빠 눈을 뜨게 한다는게
눈을 찌른식이 되어서 아빠가 그거 잘못한거라고 했구요
애는 아빠에게 애정표현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아빠에게 혼 나게 된 상황이니
속상하다가 화가 나는 모드로 변하더라구요
애가 좀 성격이 급하고 화가 있는 편인데
저게 기질도 있겠지만
아빠에게서 늘 만족스러운 감정 교류를
못해서 생기는 불만은 아닐까? 이런생각이들어요
옆에서 보는데 이거 진짜 미치네요
육아. 집안일 안돕는건 그래 그러려니하는데
애가 저리 맘 다치는거
제가 너무 힘든데 어떡해야하나요?
애가 아빠가 자기말에 대답이 느리거나
잘 안해주니까
요즘에는 저한테 아빠에게 이렇게
말해 하고 전하게끔 합니다
벌써 아빠에게 말하는거에 주눅이 든 거
아닐까요?
이런걸 아무런 일 아니듯 생각이 없는 남편
애 앞에서 큰소리 안내려고
왜그래?어디아파? 살살 얘기하며
애가 아빠한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데
그러면 상처받지..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전 애 때문에 기분 나쁜거도 티 안내고
삭히고 늘 이런식이구요
우리 부부가 감정이 나빠지면
그게 애 한테 가니까요
엄마는 그걸 배제하는데 (연기?)
아빠는 애한테 그 영향을 줘요
이러니 늘 저만 참는 꼴이고
하..지금 제일 이쁜 때인데
어쩜 자기 자식한테 저러나요?
안그런 날도 있지만
기본값이 저런 편이고
간혹 애한테 다정하게 얘기하면
애가 자기전에 저한테 그걸 다시 리마인드하며
얘기해요
아빠가 이러이런 얘기했어 나한테..
제가 감정적으로 예민한가요?
그냥 좋을 때도 있으니까
너무 심각하게 맘 아파하지 않아도 되나요?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