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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 못쓰는 것도 병이죠?

.. 조회수 : 5,454
작성일 : 2023-10-30 22:34:08

시어머니 자식에게 헌신적이고 거지같은 시아버지에게

전생에 빚이 있었던건지 헌신적이고

올해 시부 돌아가시고

한달 30만원 쓴다는 시모입니다.

얼마전 부터 남편 폰으로 입출금 오게 해놨는데 

인터넷. 티비 요금 5만원 ( 홈캠 설치로 인터넷 달았어요)

관리비 15만원 나머지 10만원으로 목욕도 가고 쌀사고

다했더라고요

오늘 가서 물어보니 

식사는 명절 음식을 여태 먹었다네요

저희만 옆에 살고 맞벌이라 신경을 많이 못쓰고

결정적으로 제음식 안좋아하세요.  한동안 날랐는데

입에 안맞다고 안해왔음 하더라고요

오늘 가니 추석때보다 더 바짝 말라있고

식사 사드리니 정말 잘드세요( 생선 종류만 좋아하세요)

그러면서도 아들 챙긴다고 덜어주고 당겨주고

남편이 엄마 드시라고 화내도 안되고요

극단적으로 절약해서 자식들에게 줄려고 저러는데

돌아가심 자식들 가슴에 한이 남게 하시네요 

아무리 자식 줄필요 없다 해도 안되고 짠하고  힘드네요 

IP : 175.223.xxx.9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10.30 10:36 PM (222.101.xxx.253)

    생선이라도 종류별로 많이 사서 보내세요 알아서 해 드시라고

  • 2. ..
    '23.10.30 10:38 PM (61.254.xxx.115)

    병은 아니고 아끼고 사는게 습관이 되서겠죠 전원주 생각나네요
    그렇게 짠하면 일욜일 점심을 자주 사드리겠어요

  • 3. ....
    '23.10.30 10:43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병 맞아요. 저희 엄마가 그래요.

    음식 사서 보내도 안 먹어요. 그 음식 자식들 내려가야 상에 올라와요. 본인을 위해 절대 쓸 줄 몰라요. 아예 자식들이 내려가서 엄마 좋아하는 음식들 자식들이 먹고 싶다고 하면서 사가고 데려가야 해요.

    저희도 우리엄마 이렇게 살다 세상 떠나면 평생 한으로 남을 것같은데 안 변해요.

  • 4. ..
    '23.10.30 10:48 PM (114.200.xxx.129)

    그냥 습관이예요 .. 병은 아니구요...노후가 본인 스스로는 불안하신거 아닐까요.. 불안하니까 자꾸만 아끼게 되고 혹시 내가 자식들한테 손벌리게 되면 어떻게 하나 그런거 때문에 불안하시고 하니까 그렇죠 ..

  • 5. ...
    '23.10.30 10:50 PM (175.124.xxx.116)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그렇게 아끼고 안 쓴 돈을 자꾸 나눠서 주고 계세요. 세금 무섭다구요..
    그런데 어떻게 아끼고 모은 돈인지 아니까 받긴 받는데 기분이 안좋고 돈 받았다고 행복하질 않아요.
    그리고 문제는 그 엄마의 그 딸이라고 저도 제가 알바 해서 소소하게 번거 전부를 내 용돈으로 쓸거다 했는데 못 쓰고 있네요.내가 기필코 퍽퍽 쓴다고 생각했는데도 불구하고 진짜 바보처럼 돈 쓰는 법을 잊어 버린것처럼 돈을 못 쓰고 있어요.
    가끔 이러다 내일 내가 죽으면 얼마나 후회될까 생각해보면서 써보려고 하는데 잘 안돼요.진짜 내가 돈 못 쓰는 습관을 길러 준 어렸을 때 환경이 너무 원망스러워요.

  • 6. 아주 조금씩
    '23.10.30 10:51 PM (121.162.xxx.174)

    얼마나 가까이 사시는지요
    저는 오며가며 들를만큼 가까워서
    아주 조금씩만 덜어다 드려요
    사과 두 알 귤 서너개 구운 삼치 한쪽 부추전 한두장
    이런 식으로요
    자주 가니 어떨땐 정말 문앞에서 드리고 오기도 하고
    잠깐씩만 들러요
    한달에 한번쯤 일욜에 남편과 재래시장 모시도 가기도 하구요
    잘한다 고 자랑하려는게 아니라, 제게도ㅡ이렇게ㅜ하는쪽이 부담이 덜하던대요

  • 7. 습관이
    '23.10.30 10:53 PM (123.199.xxx.114)

    몸에 베서 안고쳐져요.

  • 8. ..
    '23.10.30 11:39 PM (124.5.xxx.99)

    맞아요 그게 안고쳐지죠
    절제가 시어머니에게는 즐거움인거같아요
    안타갑긴하지만 그런 검소한분도 있네요
    소득이 없을때 오는 위기감에 마음이 그렇게
    소비하기 어렵게 만드는것도 같아요

  • 9. 바람소리2
    '23.10.30 11:51 PM (114.204.xxx.203)

    어쩔수 없죠
    가끔 과일 고기 배송이라도 시켜드리세요

  • 10. 낭비자
    '23.10.30 11:58 PM (125.132.xxx.103) - 삭제된댓글

    한달 쉬면서 두달치 급여 썼어요.
    노는 건 곧 돈 쓰는 일이더라고요
    직장 동료 두명이 정말 돈 안써요.
    대놓고 말끝마다 난 돈 아까워서 못하겠어 하는데
    솔직히 듣기 불편한 말이지만 한편
    저렇게 살 필요가 있다는걸 이번달 지내면서
    뼈저리게 실감해요
    그런데 아끼는 것도 습관이고 쓰는 것도 습관이란 생각이 들어요.

  • 11. 그래도
    '23.10.31 12:02 AM (124.57.xxx.214)

    자주 모시고 나가 좋아하시는 음식 사드리고
    드실만한 것들을 조금씩 자주 보내드리세요.
    그것은 아끼다 썩히지 마시고 꼭 드셔야 한다구요.
    속으로는 좋아하실 거예요.

  • 12. ..
    '23.10.31 12:27 AM (221.162.xxx.205)

    음식보내면 아끼느라 다 냉동실 들어갈걸요
    그냥 가끔 외식시켜드리세요
    돈낸거니 먹어야하니까

  • 13. ...
    '23.10.31 2:48 AM (218.55.xxx.242)

    음식해줄 돈으로 장을 봐줘요
    해결책으로 얘기했는데요

  • 14. ㅣㅣ
    '23.10.31 5:13 AM (107.185.xxx.238) - 삭제된댓글

    입에 맞지 않는게 아니라ㅡ신세지는것도,힘들거 같아서 그리 말씀하실수도 있어요

    어쨌든 좋은 고부관계 부럽네요
    원글님 복 받으시고,,맘 가는데로 하시면 될듯요

  • 15. 먹기싫어서
    '23.10.31 8:19 AM (118.235.xxx.34)

    까탈스럽고 먹기 싫어서 일수도 있어요.
    제가 편식이 심하고 고기를 싫어하는데.
    사람들이 그럼 도데체 뭐 먹고 사냐고 물어요.
    윗분 말대로 생선 종류별로 자주 자주 사다 드리세요.
    박스로 말고 두, 세마리만 드리시고 바꿔 드리세요.
    그리고 찰떡 이런거 사다드리고요.
    자주자주 찾아 뵙는게 최고예요.
    주말에 남편만 혼자 가라고 하세요.

  • 16. 새로움
    '23.10.31 11:39 AM (121.125.xxx.26)

    병이에요. 안고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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