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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빈대는 찐드기에 비하면 양반이죠

그래도 조회수 : 3,398
작성일 : 2023-10-26 17:57:21

빈대는 모기의 나쁜 버젼. 물리면 많이 가렵지만 그래도 가렵다 마는 거 아닌가요.

물렸으면 침구 다 세탁하고 집안 청소하고 방역하면 해결 되고요. 

 

전 외국에 숲이 우거진 동네에 사는데 여긴 진드기 공포가 극심해요. 진드기는 물리면 가렵지도 않아요. 그런데 물린 모양이 특이해요. bulls eye 모양이라고 물린 중심으로부터 원반형 모양이 점점 퍼져나가다가 없어져요. 어느 해 여름에 한국에 갔는데 아이 엉덩이에 그런 이상한 모양이 생겨서 소아과에 데려 갔더니 선생님이 잘 모르겠다고 그냥 연고 발라 보라고 처방해 줬어요.

그로부터 3개월 후, 어느 날 아침 아이가 다리가 너무 아파서 일어날 수가 없다고 하는 거예요. 왜, 어제 무리했나 싶어서 쉬라고 했는데, 그 다음날은 다리가 너무너무 아프다고 계속 울더라고요. 병원에 가서 검사해도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고 아마 성장통인 것 같다고요. 그러다 밤이 되어도 아이가 아파 하니까 큰 병원 응급실에 데려갔고 거기서도 원인을 모르겠다고 몰핀을 주더라고요. 밤새 검사하다가 새벽에 어떤 인턴 한 명이 이게 찐드기라면 말이 되는 건데, 그렇게 혼잣말을 했고요. 제가 5월달에 그 이상한 물린 사진 찍어 놓은 걸 보여줬더니 그거 진드기 맞다고요. 새벽 다섯시에 긴급 수술 했네요. 찐드기는 정말 무서워요. 잠복기가 너무 길고 증상도 한 가지가 아니라 진단이 어렵고요. 그래서 전 자연이 아름다운 동네에 살지만 같이 하이킹 갈 친구가 없어요. 틱 너무 무섭다고 아무도 안 가요. ㅠㅠ

 

IP : 74.75.xxx.126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3.10.26 6:03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

    진드기가 잠복기가 있어요?
    물린뒤 얘기신가
    진드기자체가 다른종류인듯요

    저 어릴땐 반바지차림으로 죙일 온산 휘집고 다니며
    진드기가 허연다리에 벌겋게 타고올라와도
    물려서 가렵고 그런거 없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병도 무시무시한걸 주고 ㅠㅠ

  • 2. 빈대도
    '23.10.26 6:03 PM (118.235.xxx.167)

    가구까지 버려야 한다던데요 둘다 싫어요.

  • 3.
    '23.10.26 6:04 PM (125.176.xxx.8)

    진드가 무섭네요
    우리 강아지도 진드기 물려서 병원 갔는데 털속에 있다가
    사람한테도 옮길수 있다고 해서
    그다음부터는 숲은 절대 못가게해요
    다녀와서도 몸검사하고요.

  • 4.
    '23.10.26 6:05 P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라임병이 엄청 무서운거예요 미국에선 심각한 문제고 우리나라 농촌에도 가끔 야생진드기로 사망뉴스 나죠

  • 5. 살인진드기
    '23.10.26 6:07 PM (110.11.xxx.45)

    라고 몇해전에 난리였던 기억이 나네요
    진드기도 빈대도 너무 싫어요
    기숙사 가야하는 아이도 있고 해외여행도 갔다온다는데
    걱정돼요

  • 6. 수술요?
    '23.10.26 6:27 PM (118.235.xxx.210) - 삭제된댓글

    진드기로 인해 무슨 수술을 받는 건가요?
    알아둬야 하는데 이해가 잘 안 되고요.
    마지막 줄에 틱이 무섭다는 건 또 무슨 말인가요?

  • 7.
    '23.10.26 6:35 PM (220.85.xxx.140)

    진드기가 영어로 tic 이잖아요

  • 8.
    '23.10.26 6:36 PM (220.85.xxx.140)

    tick 죄송

  • 9. 그게
    '23.10.26 6:39 PM (74.75.xxx.126)

    아이가 엉덩이에 물렸는데요. 그 균이 무릎으로 가서 3개월 후에 다리가 아프게 되었어요. 양쪽 다 무릎에 물이 차고 부풀어 올랐고 어느 날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생긴 거였어요. 진드기일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릎에서 샘플 뽑아서 진드기 균이라고 진단하고 바로 수술 들어갔고요. 진드기를 영어로 틱이라고 해요.

    그나마 제 아이는 다리라고 통증을 특정할 수 있었죠. 어떤 사람은 그냥 몇 달 동안 계속 졸더래요. 밤잠을 설친 것도 아니고 술을 마신 것도 아닌데 일상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로요. 마약을 하나? 직장에서 짤릴 위기까지 갔는데 결국 알고 보니까 진드기 균 때문에 그랬다고요. 잠복기가 길고 진단이 어려워서 더 위험해요.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까요.

  • 10. ..
    '23.10.26 6:52 PM (220.124.xxx.186)

    제지인도 시골에 농사 도와주고와서
    감기로 여러달 시름시름 앓다가
    의사가 의아하다고 ...
    어찌저찌 얘기끝에
    시골얘기 나오고
    진드기 검사후에
    그에 맞는 처방 받자마자
    금방 회복했다고...
    감기인줄알았을때
    그렇게 지독하게 떨어지지않고
    쇠약하게 만드는 감기 처음이라고...
    무튼 아주 튼튼한사람이었는데도
    얼마나 시름거리던지...

  • 11. 벨라하디드
    '23.10.26 7:12 PM (116.41.xxx.141)

    지지하디드와 유명모델자매

    라임병으로 투병 유명하잖아요
    와 저 돈으로 못낫는 병이라니 ㅜㅜ

  • 12. 아니요
    '23.10.26 7:42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빈대는 모기의 나쁜 버젼. 물리면 많이 가렵지만 그래도 가렵다 마는 거 아닌가요.

    물렸으면 침구 다 세탁하고 집안 청소하고 방역하면 해결 되고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닙니다.
    그정도로 없앨만한 벌레면 이 난리가 나지도 않죠.
    구글 검색 해보세요.
    다 버리고 맨몸으로 도망친 사람도 많아요.
    침구만 세탁하면 될까요?
    천이란 천은 다 삶고, 건조기 돌리고 돌린건 비닐에 꽁꽁 묶어서 쓸것만 한두개 꺼내써야 해요.
    이불도 아침에 삶고, 건조 돌리고 역시 비닐에 꽁꽁 묶었다 밤새덥고 해뜨면 다시 삶고, 건조 돌리고 비닐에 묶고요.
    건조기 못돌리는 겨울옷들, 비싼옷들 다 드라이 보내고 비닐로 묶어두거나 드라이 감당 못하면 버려야 해요.


    라임병도 무서운거지만 빈대가 모기의 나쁜버전 정도가 아니예요.
    빈대 한 번 겪고나면 트라우마도 장난 아니예요.

  • 13. 그리고
    '23.10.26 7:46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방역이 효과가 있었으면 전세계적으로 난리가 나지도 않았겠죠.
    약만 뿌리연 되는데요.
    계명대 방역은 그냥 쇼 정도입니다.

  • 14. 아뇨
    '23.10.26 8:24 PM (125.176.xxx.131)

    빈대가 집안에다가 알을 수백개씩 낳아서 계속 번식하나보더라구요. 몇달동안 방역해도 또 나오고 또 나온대요.

    저는 수년전 유럽여행시 에어비앤비 숙소 이용했는데 거기서 빈대에 물려서 엄청 고생했어요 2주 내내 몸 계속 긁고

  • 15. 참나
    '23.10.26 9:24 PM (61.81.xxx.112)

    우리 강아지도 진드기 물렸었는데요. 물린 날 목욕시키다가 목덜미에 있는 것 발견해서 떼어냈는데
    그것때문에 밥도 잘 안먹고 다리도 절뚝거릴수 있나요? 헐

  • 16. 미국
    '23.10.26 11:45 PM (125.180.xxx.243)

    미국 동부사시나 보네요
    아이가 그만해서 다행이에요
    디어 틱 얘기들어보면 정말 무섭더라고요

    근데... 베드벅도 일상생활이 피폐해져서
    우열을 가리기 힘드네요

  • 17.
    '23.10.27 12:23 AM (125.176.xxx.8)

    침대에 빈대가 기생하면 버려야 된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빈대는 인간에게 큰병을 주지는 않는다고 해요.
    가려워서 미칠지언정 ᆢ
    그런데 진드기는 사라미 죽을수도 있으니
    진드기가 이겼네요 진드기승!

  • 18. ㄹㄹ
    '23.10.27 5:21 AM (175.113.xxx.129)

    벨라 하디드는 치료를 위해 한국까지 왔으니 진드기 승 맞네요
    엄청 고통스러운 것 같은데 원인을 알아도 전세계를 돌며 치료를 받아도 낫질 않으니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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