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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합정행 버스에서 고양이

옹냐 조회수 : 2,697
작성일 : 2023-09-25 15:07:38

바람은 차도, 햇살이 좋은 오전 한강 건너 합정으로 가는데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옆을 보니, 고양이를 상자에 넣어 탄 젊은이네요. 

저는 원래 동물 싫어하는데다, 

고양이가 버스에서 계속 우니, 좀 짜증스럽긴 했습니다.

 

고양이 상자 쪽을 보면서 활짝 웃으며

애야 이제 좀 그만 울어라, 

아니면 좀 작게 울던가, 

 

그랬더니, 고양이 주인도 활짝 웃더라고요.

 

우는 고양이 입을 막을 수도 없고, 

어쩌겠어요. 

 

저는 합정역에서 내렸는데 

그도 함께 내리길래 혹시 나때문에 그랬을까 좀 신경쓰이긴 합니다.

 

여기서 잠깐, 정거장에서 내린 후 고양이가 더 심하게 울긴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말을 듣긴 들은 거죠 ㅎㅎ

IP : 112.214.xxx.19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9.25 3:11 PM (223.62.xxx.63)

    짜증남에도 좋게 표현해 주셔서 고맙네요.
    아마도 눈치보이고 신경쓰였을 텐데
    고마워서 활짝 웃었을 듯.

  • 2. 어머나
    '23.9.25 3:11 PM (121.137.xxx.231)

    원글님 배려 해주셔서 감사하네요.
    버스에 반려동물 데리고 타기 힘든데
    게다가 케이지도 아니고 그냥 상자에 넣어 탔다면
    준비없이 급하게 데리고 가는 모양인데
    너무 기분나쁜 티 안내시고
    이해 해주셔서 글 읽는데 미소가 절로 나옵니다.

  • 3. 고양이는
    '23.9.25 3:29 PM (76.94.xxx.132)

    장소가 바뀌면 스트레스 엄청 받거든요..평소에 자기 사는 곳에선 조용하고 잠을 15시간은 자고요.
    우리집 애는 병원갈 때 이동가방에서 스트레스 받아 오줌, 똥도 싸요.ㅠㅠ

  • 4. 고양이가
    '23.9.25 3:53 PM (223.62.xxx.172)

    영역동물이라 원래 자리 이탈하면 불안느끼며 공포스러워해요. 그리고 상자이동인거보니 그 청년이 갑자기 구조하게되지않았을까합니다. (보통은 이동장으로 옮기거든요)동물 무서워했는데 고양이묘생을 보면 정말 딱하긴합니다.중간자적 위치에 있어 늘 긴장타고 먹을거없어 도심에서 헤매는거보면 짠하더라고요. 담부터는 이해해주세요.

  • 5. ..
    '23.9.25 4:06 PM (147.47.xxx.57)

    지혜롭게 대처하셨네요.
    저는 해외여행 가는데 뒷좌석에서 제 자리 발밑에 고양이를 넣은 케이스를 실은 거에요.
    자리 예약할 때 사전 안내는 없었고 발권할 때 직원이 갑자기 알려주더라고요.
    얼마나 고양이를 아끼면 해외여행까지 고양이를 데려가나 싶었는데
    꽤 긴 비행시간 내내 울어대고 젊은 커플이 도대체 뭘 하는지 자꾸만 의자를 수시로 툭툭 치고 소음 내서 힘들었네요.

  • 6. 킹콩과곰돌이
    '23.9.25 4:14 PM (218.152.xxx.141)

    윗분들 말씀대로 고양이가 무서워서 그런 거예요. 저도 병원에 데려갈 때 대중교통 못 타고 택시 이용하는데 대중교통 타면 아이가 계속 울어서..(무서워서) 택시로 갈 때도 기사님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

  • 7.
    '23.9.25 4:40 PM (211.198.xxx.46) - 삭제된댓글

    일주일전 국내선 비행기탑승 기다리는데 강아지 가방 멘 여자가 있더군요?
    설마?했는데 제 바로 옆자리 ! 둘다 가장 저렴한 7만원짜리 비행기좌석이었어요 자기 발아래두고 강아지 동영상만 찍고있는데 승무원이 선반에 올려달라고 했는데^ 절대 절대로 안되요^
    울먹이니 버티니 그냥 두더군요
    착륙 이륙할때 강아지보다 주인여자가 어쩔줄몰라 해서
    참 불편했어요
    그리 귀하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지 밀폐된 뭐하는건가 싶었어요
    울먹일때 눈감고 모른척해서인지 내리면서 레이져발사하고 가네요
    사회생활이 가능한 사람일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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