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야

그저그래 조회수 : 3,698
작성일 : 2023-08-28 02:28:20

친구들 전화오면

애써 밝고 유쾌하게

늘~사는게 똑같지뭐~!!

겉도는얘기ㆍ인사치례정도 얘기해요

모임나가면 주로 먹고 사람들 얘기 듣고옵니다

 

사실은 괜찮지 않아요

스트레스로 숨을 쉴수없을때가 많아요 

갑자기 집안환경도 나빠졌고

50대이후에 갑자기 날아든 인생 성적표를

최악으로 받아들고 놀라고 좌절하고 있는중입니다

그냥 동굴속으로 숨고만 싶어요

 

친구들 전화 반갑지않고

그냥 누군가가 마구밉고 원망하고싶고 그러네요

그런데

이런말 솔직하게 할수있는 친구가  없어요ㅠ

누군가 붙잡고 펑펑 울면서

애쓰고 열심히 살았는데 왜 이모양이냐고 ㅠ

한탄하고 싶은데 ㅠ없어요

일상얘기 나눌사람은 많은데ᆢ

속마음 털어놓은친구가 없네요ㅠ

그래서 늦은밤 82쿡에 왔어요 

여기에서라도

나 괜찮지 않아! 말하고싶어요

 

 

 

IP : 112.152.xxx.6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8.28 3:25 AM (223.38.xxx.1)

    가족 말고는 그 누구도 그거 받아줄 사람 없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속으론 부담스러워요

  • 2.
    '23.8.28 3:27 AM (223.38.xxx.1)

    그들도 말을 안 할 뿐 각자 나름대로 똑같아요

  • 3. 제맘
    '23.8.28 3:30 AM (106.101.xxx.87)

    제맘이랑 같네요
    그래도 별일없이 산다 하세요.
    운명에 대한 나의 소심한 복수이기도 합니다.

  • 4. ㅠ.ㅠ
    '23.8.28 4:10 AM (89.217.xxx.79)

    며칠전 법륜스님 말씀 듣는데 남에게 말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치부가 첫번째더군요.
    그치만 너무 힘들 때 정말 친한 친구나 맘 통하는 가족에게|(가족이 남만도 못한 경우 많죠 그나마 진짜 가족 같은 사람 하나라도 있음 다행이고...) 속 시원히 털어 놓고 위안 받고(같이 맘 아파하며 들어 주고 안아주는 것 정도로라도) 나면 당연 맘이 좀 나아지죠.
    물론 맨날 그럼 그 사람마져 잃을 수 있고....ㅠ.ㅠ
    결국 나를 도울 수 있는 것은 나 자신뿐인 것 같아요.
    힘내세요!!
    맘 잘 다스리시고!
    윗분들 말처럼 다 안 털어 놔서 그렇지 다들 사는 거 시큰둥하거나 힘들거나 괴롭다는 것 잊지 마시고!

  • 5. ....
    '23.8.28 4:41 AM (211.234.xxx.207)

    그래도 저보단 나으신데요? 댓글쓰는 저도 힘든데 어디 털어놓지 못하고 님처럼 글쓸 용기도 없어요
    세상사람들 다 사연있고 힘들거에요 무게의 차이는 있지만요
    누가더 잘견디나 이겨내나 차이도 있구요
    힘내라는 말도 와닿지 않게 너무너무 힘들땐 하나씩 작은거라도 날위한 소소한 행동 해보세요 산책하기 커피마시기 식물에 물주기 ..
    전 그냥 식물에 털어 놓을때도 있는데 좀 낫더라구요
    아님 그냥 시간이 약이다 운명이려니 생각하면서 견디다 보면 좀 좋은 날도 오긴 하더라구요

  • 6. ....
    '23.8.28 6:10 AM (112.154.xxx.59)

    친구들과 수다떨고 맛있는거 먹을때 잠시 현실을 잊는 거죠. 그런 시간을 늘려보세요. 친구만나기 운동하기 어떤 일에 몰두해보기 그러다 보면 지금 이 힘든 시기도 좀 지나가 있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 7. 당당해지세요
    '23.8.28 6:16 AM (223.38.xxx.124)

    본인이 열심히 살았다고 인정할수 있는 삶을 사셨는데
    뭐가 최악인가요?
    본인 스스로 후회하는 삶을 산게 가장 불행한거지

  • 8. ㄱㄴ
    '23.8.28 6:31 AM (61.105.xxx.11)

    저도 그래요
    속은 썪어나지만
    겉으론 하하호호
    좋은날 오겠지 하고 견뎌요

  • 9.
    '23.8.28 7:43 AM (211.36.xxx.41)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이제 50인데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하게 살았는데 요샌 인생 나락가는 기분이에요. 매일 울고 싶지만 우리 같이 잘 견뎌봐요.

    맨 위에 "가족 말고는 그 누구도 그거 받아줄 사람 없습니다."라고 쓰신 분. 제 친구도 딱 그런 스타일이에요. 맺고 끊는거 꼭 칼같이 정확하게 하려고 하고 하소연 비슷한 느낌만 들어도 말 딱 끊고. 자기 힘들 때도 티 안내려고 연락 안하고. ㅋ 저 솔직히 그런 친구 필요 없어요. 친구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에요? 어려울 때 서로 기대고 즐거울 때 같이 웃어야 친구지. 자기 원하는 대로 안주고 안받기 하면서 깔끔하게 클린하게 멋지게 혼자 잘 살라고 하고 이제 저도 연락 안함. 원체 잘났으니 늘 좋은 소리 웃는 얘기만 하면서 알아서 잘 살겠지만 ㅋ 그러나 그 인생에 진짜 친구는 없을 거임.

  • 10.
    '23.8.28 7:48 AM (211.36.xxx.41)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이제 50인데 열심히 부지런히 성실하게 살았는데 요샌 인생 나락가는 기분이에요. 매일 울고 싶지만 우리 같이 잘 견뎌봐요.

    맨 위에 "가족 말고는 그 누구도 그거 받아줄 사람 없습니다."라고 쓰신 분. 그럼 친구가 도대체 무슨 소용이에요? 어려울 때 서로 기대고 즐거울 때 같이 웃어야 친구지. 그렇게 깔끔 떨다가 친구 다 없어짐 ㅋ

  • 11. ㅁㅁㅁ
    '23.8.28 7:58 AM (182.214.xxx.164)

    토닥토닥

    함께 기운 내봐요

  • 12. 잘하고
    '23.8.28 8:50 AM (121.133.xxx.137)

    계신거에요
    여기서나 한번씩 푸념해서 푸시고
    친구든 누구든 타인에겐
    절대 하지 마세요

  • 13. 종교
    '23.8.28 9:31 AM (125.191.xxx.197)

    저도 어지간히 억울해를 담고 살았는데요
    주변 친구들 힘들게도 했던거 같아요
    어느날 문득 깨달았어요
    사람 의지하니 돌아오는것은 씁쓸함뿐이구나
    종교 의지하며 내가 의지하는 분께 속속이 다 털어내고 나니 살것같아지네요
    덕분에 스스로 많이 단단해졌다 생각해요

  • 14. 공감
    '23.8.28 9:33 AM (125.132.xxx.86)

    나이들수록 인생 혼자라는걸 새삼 느낍니다
    오히려 젊었을땐 타인들과 속풀이하면서 풀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젠 하소연도 안하게 되네요
    그냥 혼자 견뎌낼뿐...

  • 15.
    '23.8.28 10:17 AM (118.235.xxx.232)

    저도 죽을까하는 너무너무 힘든일이 있었는데
    아무한테도 말안했어요 친정형제 자매한테도 말안했어요 제주위 가까운사람들도 제가나락갔었던걸 아무도 몰라요
    지금은 예전같이살아요 죽을거 같았는데
    그냥 살아요 겉으로는 하하 호호 하면서

  • 16. 그런친구 없어요.
    '23.8.28 10:42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입장바꿔서 원글님은 다른 친구분에게 그런 사람이 되어주시나요?
    그럼 그분께 하시면 될텐데
    다른 사람들도 각자 다 자기집 지고삽니다.
    들어서 해결될일도 아니고 흉만 돼요.
    열심히 산게 본인 입장이지 다른사람이 들어보면 어리석게 살았을수도있고요.
    그런말은 입밖에 내서 흘리는 순간 남한테 스트레스밖에 안돼요.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 아니면 듣기 괴로울쭌이죠.

  • 17. 이해
    '23.8.28 2:18 PM (211.114.xxx.153)

    슬픔은 나누면 약점이 되고 기쁨은 나누면 통수 맞아요
    상담사를 만나시든 명상 지도사를 만나시든
    전문가를 만나서 얘기하는 게 나아요
    힘내세요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이 또한 지나갑니다
    건강은 꼭 챙기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0308 구스베개랑 템퍼베개 두개 다 쓰고 계신분 4 구스베개 v.. 2023/10/16 864
1520307 나이들어서는 하체 근육이 제일 중요한가요? 10 ㄷㄷ 2023/10/16 6,058
1520306 의대정원 27 ㅇㅇ 2023/10/16 2,587
1520305 아들이 죽고 ,어머니가 일어서는 사주라고 나왔어요 15 다시보는 박.. 2023/10/16 14,274
1520304 귀뒤통증과 메스꺼움 뭘까요 5 문의 2023/10/16 1,659
1520303 않먹어요, 않더워요 4 ... 2023/10/16 2,406
1520302 힙하게 11회까지 보고 있는데요 2 재밌네요 2023/10/16 1,191
1520301 혹시 스팸통 바닥 사이즈 측정해 주실 수 있나요? 4 헬프미 2023/10/16 1,265
1520300 약속에 나가기 싫을때 핑계? 7 ... 2023/10/16 3,835
1520299 가사도우미 안쓰니.. 6 .... 2023/10/16 4,461
1520298 순대를 다음날 먹으려면 어떻게 데우는게 가장 좋을까요? 6 ..... 2023/10/16 2,548
1520297 나이계산법 5 ㅇㅇ 2023/10/16 1,563
1520296 다이애나비 머리하고싶어요 7 50대 2023/10/16 2,984
1520295 10년후 자녀 등록금을 위해 주식을 산다면? 11 주린이 2023/10/16 3,019
1520294 엘리베이터 남자와 둘이 타게 될 경우 11 과한가 2023/10/16 4,814
1520293 침착맨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8 B급정서 2023/10/16 3,191
1520292 드라마 연인 보면서 울어요 10 ㅠㅠ 2023/10/16 5,479
1520291 심리상담 때 울거나 억울한 얘기하면 안되나요? 12 눈치보여 2023/10/15 4,566
1520290 오늘 웃은 댓글 5 ㅇㅇ 2023/10/15 2,398
1520289 고딩 아이들 잘 가는 커뮤니티나 네이버카페? 이런데 있을까요 14 엔지 2023/10/15 2,781
1520288 김창기 표절 맞나요? 3 동물원 2023/10/15 3,090
1520287 이 영화 3개 중 뭐를 재미있게 보셨나요.  3 .. 2023/10/15 2,234
1520286 의대 정원 늘리는거 찬성! 거기에 하나 더 추가했으면… 21 의대정원 2023/10/15 3,111
1520285 피프티 피프티는 또 뭔 입장문을 내놨나봐요. 15 대체 2023/10/15 4,699
1520284 젊은 나이에 초등교사 그만두고 농사짓네요. 15 ㅇㅇ 2023/10/15 1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