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치고 들어오시네요
제게만 특별히 동생들은 겪지 못한 일을 겪게 하신 분이죠
정말 제가 당한 일들은 표현이 안되요
극단적으로 제 의자 다리가 부러져 동생의자를 가져다 썼고 너무 공부가 장됐어요. 왜냐면 제 의자는 고장이 난지 오래고 얘는 고장난게 아니라
그래서 새로 사달라는 말로 공부가 잘된다고 표현하니 니가 동생운을 가져다 쓴다고 하더군요
너는 그런애라고
초딩때부터 애한테 못시킬 심부름 피임약 치질약 무좀약 생리대 다 제가 사날랐어요. 동네방네 제가 엄마의 딸인거 다 아는데 왜 엄마는 나는 그런 물건 못사러가 얼굴을 못든다 부끄럽다 이러더라구요. 초삼부터는 이제 다 컸다고 커피 심부름은 제가 했어요
안방에서 손님을 맞이하고 제게 커피를 타오라고 시키고 제가 커피를 타가면 여기 이렇게 맛보고 설탕더 넣고 이래서 제가 맛봐가면서 커피를 타서 초 3부터 커피 마셨어요. 엄마는 지금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ㅎㅎ 하고 웃는데 본인도 좀 이상했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너무 힘들어 화가나면 이유 없이 자는 저를 깨워 때렸어요
그러다 더 화나면 제 발목을 거꾸로 잡고 때리다 제가 고학년 되서 키커져서 멈췄죠
동생들도 말해요 누나덕에 우린 안 맞았다고
그냥 숨쉬듯이 맞았어요
그런데 기억이 안난다더라구요
기억이 안난대요 하나도 그런건
몇개 사건 욕 안먹을거만 기억나고
요즘 엄마가 한달에 한번 눈때문에 병원에 가요. 주사 맞으러 가는건데 이게 서서히 실명이 오는 병이라고 하더군요
가까운데도 대학병원이 있지만 엄마는 꼭 운전해도 두시간 거리 대학병원 본점에 꼭 고집하셔요 거기가 친절하대요 다른데서 새로운 관계 맺는게 두렵기도 하겠죠. 원래부터 그런 성격이에요
그런데 동생들은 모두 멀리살고 저만 근처 살아요. 엄마들은 동생들을 좋아해서 자주 가서 보고 동생에게 네가 멀어져서 서운하다 이런 말도 했대요. 그래도 요즘 제게 잘해주고 이런것도 저는 모두 제가 좀 어렵게 살고 어릴때 제게 한 행동때문에 그러는줄 알았어요
그러니 저도 요즘 그냥 잘했어요. 용서가 저를 위한거잖아요
근데 금방 어젠 형제들이 모인 자리에서 본인은 오래 살아야 한다고 본인은 어짜피 병원도 혼자 다녀야 하니까 오래 살아야 한다고 이런 말을 하는거에요
제게 잘해주고 병원간다 말하면
어릴때처럼 제가 순하게 내가 가준다고 말할줄 알았던가봐요
그래서 계속 잘하고 본론은 말 안했는데 제가 본론을 말 안하니 딱 대놓고 내가 건강해야지 병원 어짜피 내가 혼자 다닐거 같은데 이러는데 그때 딱 와닿는거에요
제게 눈을 이렇개 뜨고 다닌다 이러는말도 저는 불편하겠다 이러고 말았거든요
사실 엄마가 제가 어릴때 아파도 여섯살? 그때도 전 혼자 다녔어요. 병원에 매일 치료 받는건데 혼자 가면 간호사님이 돌봐주고요. 이비인후과였고요
초등학교때 내내 아프면 저 혼자 가거나 낮에 엄마가 데리고 가지 않아서 밤에 아빠가 응급실 갔다오고
아빠랑 그래서 싸우면
그 다음날은 저 자는거 깨워서 때리고 이거였거든요
그래놓고 본인도 같이 가잔 말을 못한거죠
생각 하나도 안난다면서
사과를 하고 난 생각안난다 또 사과를 하고 난 사실 하나도 기억 안나는데 니네 언니 니네 누나 성격이 이상해서 그냥 사과했어 이 말의 반복
사람을 너무 이상하게 만드는거죠
그냥 이번에도 무시할건데
무시하면서 화가나서 넋두리를 해봤어요
노인네 저 결혼해서도 내내 제 남편과 저 이간질 하려고 했고
제 아이들에게도 할미에개 더 잘해야 한다 했지만 아무 소용없으니 못하고
동생들과 언니는 누나는 착하니 조금 잘하는척 하면 백배 돌아온다 그런 말이나 하고 있고
그냥 무심하게 저건 남들의 생각이니 내가 화날 필요 없다고 도를 닦으려 해도
저는 민간인이고 도인이 아니니 그게 안되네요
이런 하소연을 해도 아무 소용 없고 배우는것도 없고
부모자식관계란게 도대체 뭔데
저는 아직도 사랑을 받고 싶고 그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