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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남편.. 애들 사이에서 엄마는 어떻게 하나요..

..... 조회수 : 1,651
작성일 : 2023-06-29 12:39:36
남편은 전형적인 그냥 잘난 사람이에요.
학원 과외 안하고 지방, 시골에서 공부해서 전문직 되고. (그렇다고 형편 어렵게 산 건 아니구요)

애들은 평범한 아이들이에요..
 중고딩.
폰도 하고. 학원다니면서 적당히 공부도 하고..
편의점도 잘 가고. 유투브도 좋아하고. 게임도 가끔 하고...

지금까지 크게 말썽 부리거나 속 썩인 적 없고 
학교에서 나쁜 일로 전화온 적 없고
공부는.. 아주 잘 하는 편은 아니고
상위권.. 정도입니다.

학원 갔다오면 침대서 폰하고, 게임 하고 그러죠.

휴...
남편은 아주 미칠라고 해요.
1. 학원이 무슨 소용이냐. 학원다니기 때문에 자기가 제 공부를 못하지 않느냐.
 그 돈 모아 나중에 뭐 한다고 할 때 주자.
2. 학교공부 예, 복습이 중요하지. 학원가서 무슨 선행을 그렇게 하냐~~~
3. 본인이 의지가 없는데, 무슨 학원이나 왔다갔다 한다고 되느냐.

스스로 하다가 원하면 학원에 보내자 .

이겁니다..

막상 애들한텐 얘기 못하고 저한테만 저래요..

애들이 막 노는 것도 아니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 애들인데..
본인 성에는 안 차는 거죠.

애들한테 말도 못하면서
저한테만 들들들.... 
진짜 짜증나요..

애들과 스몰톡이 안되고
기승전 공부열심히 해야한다니.. ㅎㅎㅎ

그렇다고 무서운 아빠는 아니고, 
캠핑도 여행도 자주 다니고, 오히려 만만한 편에 속합니다..

이런 집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이랑 얘기하면 싸움만 되니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는 있습니다..
IP : 112.145.xxx.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다고
    '23.6.29 12:40 PM (112.145.xxx.70)

    학원많이 다니는 것도 아니고
    국영수정도 다닙니다.

  • 2.
    '23.6.29 12:51 PM (61.254.xxx.88)

    그정도는 중간정도 되는 거에요
    만만한 스탠스로 가면거
    와이프한테만 하잖아요
    저희남편도 그래요
    그런데 아이고1ㄴ되면서 본인이 너무너무너무 괴로워서 (저희는 상위권은 안되요)
    마음공부하고 노력하더니
    많이 내려놨어요.
    안될줄알았는데
    그렇게되더라고요.
    그과정에서 제가 진짜많이괴롭고 울기도하고 그랬습니다
    고1중2에요

  • 3. ...
    '23.6.29 1:05 PM (118.235.xxx.91)

    애들한테 직접적으로 말은 못 하니 그냥 엄마선에서 잘라야죠 남편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요즘 애들이 어디 그러나요 남편도 라떼는 얘기 하는 거고요
    그냥 님이 알아서 하겠다 하고 자르세요

  • 4. 타고난
    '23.6.29 1:20 PM (223.62.xxx.188)

    타고난 남편과 타고나지 않은 아이들이네요... 저희 집도 비슷해요.
    타고나진 않았는데 남편 욕심 내려놔야 될거예요.. 그렇다고 애를 포기할 수는 없으니까요.

  • 5. ㅇㅇ
    '23.6.29 1:23 PM (39.7.xxx.161) - 삭제된댓글

    남편말이 틀린건 아닌데요
    그말을 직접하면될껄
    저는 딱잘라서 우리가 같은부모고
    할말은 각자 하자
    당신이 못할 말은나도 어렵다고
    남편도 수긍하고 바라는바를 말하던데요
    그것도 자꾸하니 처음에 어색하고 딱 딱 했던거
    잘하게 되었구요
    지금 성인 직장인들인데
    아빠많이 의지하고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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