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다로 힘나는 사람이 있나보다 싶어요
버스 탔더니 내옆에 서서 내 뒤에 앉은 일행이랑
대화하느라 ( 아니 일방적으로 자기말만 하고
앉은 일행은 듣기먀하던데 )
장장 지금 30분이 돼가지만 끝이 없네요 수다가
심지어 중간에 자리가 나서 앉으라고 일행이
자릴 가르켜도 쳐다만 보고 다른 사람 앉으니
또 계속 수다수다 블라블라
지인이랑 멀리 있는 자리라 대화를 포기하기
싫어서 그냥 서있는 걸 선택
이어폰이 있어서 그나마 난 다행이었지 싶으네요.
근데도 그걸 뚫고 들어오는 속닥속닥거리는 소리
행여 멈출까 몇번을 눈에 힘주고 쳐다봐도 몰라요 ㅎ
자기만 버스안에서 말하는 거...
물론 기차화통 삶아먹은 소리같이 큰소리는 아니라도
계속 조잘조잘
와...난 30분 넘게 겪으니 두통이 올 거 같은데
저 지인분은 잘도 들어주네요...
(지인분 목소리는 아예 안들림)
저럴 수도 있구나
착한 지인분 둔 저사람은 진짜 기운도 좋나보다
부러워할 체력인가 싶네요.
아 드디어 다른 자리가 났네요.
그쪽으로 피신 갑니다.
1. ....
'23.6.23 5:17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진짜 제발 대중교통에서 말 좀 안 했으면ㅠㅠㅠㅠ 제발 이어폰 끼고 폰 했으면ㅠㅠㅠㅠ
2. ..
'23.6.23 5:23 PM (175.119.xxx.68)그 지인 괴롭겠어요
자리났다고 앉으라 해도 안 앉구요3. ....
'23.6.23 5:28 PM (180.69.xxx.152)저 그런 사람 알아요.....지금은 당연히 인연 끊었지만.
본인 입으로 직접 그렇게 말함. 자기를 수다를 떨어야 에너지가 생긴다고...
그 사람과 대화하고 나면 진이 쭉 빠져서 며칠은 기운이 없고 우울함.
대화 방식이 어떻냐면, 자기애가 못나서 우울할때 타인을 만나서 타인의 아이를 더 밑으로 깎아내려요.
그러면서 본인은 힘이 나는거죠.4. 속에
'23.6.23 6:02 PM (223.62.xxx.194)화가 많고 열 많은사람
입으로 열기 발산. 거기에 에너지뱀파이어면...5. ...
'23.6.23 6:05 PM (211.36.xxx.211) - 삭제된댓글당연히 있고 많죠. 저 같이 말 없는 사람도 때때로 온라인에 풀어서 해소하는데 사람들이랑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래야 해소되고 힘나겠죠.
6. ...
'23.6.23 6:08 PM (211.36.xxx.159) - 삭제된댓글당연히 있고 많죠. 저같이 말 없고 내향적인 사람도 때때로 온라인에 풀어서 해소하는데 사람들이랑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래야 해소되고 힘나겠죠.
7. 원글
'23.6.23 7:10 PM (223.62.xxx.128)온라인에 푸는거야 시간나고
읽으려 들어온 이들이 보니 그러려니 해도
저 경우는 자기가 떠드는 동안
앞에서 그걸 들어주는 누군가가
희생양 돼줘야 하는 거잖아요 ㅎ
저 광경 보면서 떠드는 자기는
푸는 거지만 듣는 지인은 무슨 죄인가 싶고
단 한마디도 않고 들어주는 지인에게
미안한 마음은 안드나 싶고 그렇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