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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순간 정신을 잃었어요 이런 일 처음...

나비파이 조회수 : 6,308
작성일 : 2023-06-24 10:23:36
40대에 막 접어든 직장인입니다.
최근 1-2년 사이 아무래도 몸이 예전같진 않더라고요.
평소 운동은 가끔 홈트도 하고 걷기는 하루 평균 7천보이상
걷고 주말엔 등산도 하고요. 활동적인 편이긴 합니다
식단은 늘 조절하고, 디카페인 마시고 당류 많이 든
주스나 커피 안마시고 영양제 챙겨먹고요.
162에 48-49kg 이고 혈압이랑 당뇨는 현재 정상이지만
가족력이 있어서 늘 조심하려 합니다.
수면은 푹 자지는 못하고 평일엔 4-6시간정도 자고
고양이 있어서 새벽에 잘 깹니다.
1년 전쯤 유산으로 수술한 적 있는데 몸조리는 잘 했지만
체력이 예전같진 않은 느낌이에요. 나이들어서 그럴수도있고;;
여튼 이렇게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최근 너무 충격적인 일을 겪어서요.
간만에 회식을 했는데 술은 소맥 2잔, 소주 2잔? 정도 마신것
같아요. 안주는 생선회였고 제가 회를 별로 안 좋아해서
5점쯤 먹고 그 외 죽 두어 숟가락,튀김 2개 ,
생선조림 약간 , 반찬 조금 정도 먹었어요.
밤9시쯤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자리가 없어 서서 오고
있었고요. 만취한 정도는 아니라 피곤하긴 했지만
서서올 수 있을 정도였어요.
근데 한 15분정도 지났을까 갑자기 보고 있던 핸드폰
화면이 노래지면서 눈꺼풀이 감기고
메스꺼운 느낌이 들더니 순간 기억이 없어요.
정신을 차렸을 땐 앞에 앉아있던 여자분이 저보고 괜찮냐고
일으켜주면서 자기 자리에 앉혀주더라고요;;
제가 서있다가 쓰러졌었나봐요.
다행인건지 어디가 아프거나 하진 않은걸로 봐선
세게 부딪히진 않은 모양인데 저도 너무 당황스럽고
상황파악이 안되어서 앉아서 한참 있었어요.
정신 차려보니 그 사이 그 여자분은 내린 거 같고요.
그 전날과 전전날 잠을 좀 깊게 못자고 4시간 6시간 자긴
했지만 미친듯 과음한 것도 아니고요.
정말이지 너무 당황스럽더라고요 ;;
앞으로 술은 정말 마시지 말아야겠다는 건 당연한데요.
앞으로도 습관적으로 이럴까봐 걱정이네요.
IP : 116.37.xxx.92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24 10:29 AM (49.1.xxx.99)

    그래도 병원은 가봐야하지 않을까요?

  • 2. 미주신경성실신
    '23.6.24 10:30 AM (123.111.xxx.52)

    같아요. 딱히 치료법은 없대요.

    다시 미식거리고 앞이 깜깜하면 주저앉으라하더라고요 2차 손상이 우려되어서(머리를 부딪친다거나 몸에 멍이드니까..)

    저도 몇년전 그래서...암튼 그후엔 이런 현상없었어요.

  • 3. 지하철에
    '23.6.24 10:33 AM (118.235.xxx.38) - 삭제된댓글

    cctv보여달라고 하세요 어떻게 쓰러졌는지 보시고 병원도 가세요

  • 4. 빈 속이 원인?
    '23.6.24 10:33 AM (223.62.xxx.212) - 삭제된댓글

    수면부족 컨디션 나쁜상태에서
    저녁식사 대신 안주 약간드시고
    그에비해 음주량이 많았던 거 같아요.
    그나마 대중들이 보는데서 쓰러져서 다행입니다.

  • 5. 저도
    '23.6.24 10:33 AM (211.234.xxx.199)

    미주신경성실신 생각납니다

  • 6.
    '23.6.24 10:36 AM (116.37.xxx.236)

    정말 디행이네요. 크게 다친 곳이 없어서요. 일단은 병원에 가보셔야할거 같아요.

  • 7. !!
    '23.6.24 10:42 AM (211.201.xxx.80)

    얼마전 저희 남편 증세와 똑같아요 평소 운동도 하고 건강한데 술 조금 마시고 주차장 근처에 앉아있다가 일어나면서 쓰러졌는데 기억이 없대요 입원해서 여러가지 검사했는데 이상없고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병원엔 가보세요

  • 8. 나비파이
    '23.6.24 10:43 AM (116.37.xxx.92)

    저도 크게 다친곳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요.
    그 여자분께도 너무 고맙고요. 매년 직장에서 건강검진 하긴 하지만 병원을 가봐야 싶기도 하고요 ㅠ
    좀 우울하네요. 나이들어가면서 더욱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술은 줄여야겠어요. 사회생활이라 어쩔 수 없다 생각하긴
    하는데 요새 강권하는 시대도 아니고 하니 제 몸 제가 챙겨야죠.

  • 9. 금주
    '23.6.24 10:46 AM (223.39.xxx.30) - 삭제된댓글

    해요. 병원꼬카요.조심요.

  • 10. 크림
    '23.6.24 10:48 AM (125.129.xxx.86)

    비슷한 경험들 있어요.
    항상 잘 안 먹어 너무 말랐던 때인데. 157에 41~42
    어지럽고 토할 것 같고 다리 힘 빠지는 느낌..
    처음은 수퍼마켓 계산대 줄에서 쓰러져 직원이 업고 응급실로ㅠ
    영양실조에 심한 빈혈이라 해서 빈혈약 복용하고 잘 먹으려고 신경 썼는데
    두 번째는 또 밥 잘 안 먹은 채, 원래 술도 거의 못 마시는 사람인데 친구랑 와인 반 잔? 정도 먹고
    쓰러졌어요ㅜ
    세 번째는 출산 시 수혈 2팩 맞은 후, 베드에서 소변 못 보겠어서 억지로 화장실 가다 쓰러져 정신 잃었었네요.
    밥 잘 먹고 정상체중 된 이후로는 그런 적 없구요.
    처음이니 필요한 검사는 다 해보시고
    이제부터 수면과 식사의 질을 높여보시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 11. 나비파이
    '23.6.24 10:48 AM (116.37.xxx.92)

    남편분도 비슷한 일 겪으신 분 다행이네요 별 일 없으셔서 ㅜ
    금주하겠습니다. 중년으로 갈 수록 신경쓸게 많네요

  • 12. 나비파이
    '23.6.24 10:50 AM (116.37.xxx.92)

    수면의 질도 중요한 거 같아요
    저희집 고양이 첫째가 지난달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는 바람에
    둘째를 제가 데리고 자는데 새벽마다 울어서 제가 깊게 못자요.
    그러다보니 힘들더라고요.

  • 13. !!
    '23.6.24 10:50 AM (211.201.xxx.80)

    저희 남편도 매년 특수건강검진 받고 있어요 그런데도 그런일이 있네요
    별일 아니겠지만 그래도 진료는 꼭 받아보세요

  • 14. 병원가야
    '23.6.24 10:53 AM (118.235.xxx.38) - 삭제된댓글

    겠다는 생각은 안드시나보네요..

  • 15. ..
    '23.6.24 11:50 AM (125.181.xxx.201)

    스트레스 있고 잠 못 잔 상태에서 술 마시면 그럴 수 있어요. 하루 7천보는 지금 몸 상태에서 운동이 많은 것 같아요. 한두달은 일주일에 두번 정도 홈트만 하고 그 외 운동은 하지마세요. 몸 안 좋은데 운동하면 그렇게 될 수 있어요. 가끔 야근하고 헬스하러 갔다가 심정지 와서 죽는 사람도 있어요. 지금은 휴식이 필요할때니까 잠을 많이 주무세요.

  • 16. 영양제 드세요?
    '23.6.24 11:56 AM (14.49.xxx.105)

    종합비타민제라도 드셔 보세요

  • 17. ...
    '23.6.24 12:41 PM (220.75.xxx.76)

    제 남편이 얼마전 심장판막 수술했는데
    그런 증상도 있었어요.
    기회가 되심 심전도 찍어보셔요.

  • 18. 포니 키티
    '23.6.24 1:05 PM (211.216.xxx.238)

    원글님 너무 피곤해서 그래보입니다.
    그래도 한번은 병원 가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도 냥이들 집사인데요.
    비슷한 경험으로 떠나보내고 둘째냥이 우울증을 겪어봐서요.
    원글님 몸이 건강해야 냥이도 돌봅니다.
    같이 잠 못자고 힘들면 또 그런 상황이 올수 있으니
    냥이도 병원에 한번은 가서 상담하시고
    안정제 종류를 당분간 복용하면
    한 냥이가 없다는 슬픔이 좀 내려갈때까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듯해요.
    냥이들 목에거는 띠인데 보라색이었고 안정시켜주는 제품도 있고 ,액체로 된 안정제 훈증기도 있고요.

  • 19. ㅣ...
    '23.6.24 1:47 PM (180.69.xxx.74)

    며칠전 지인이 빈속에 술먹고 그럼
    술부터 끊어요

  • 20. ....
    '23.6.24 2:28 PM (122.32.xxx.38)

    어쨌든 병원 진료는 봐야된다고 봐요
    검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

  • 21. 체중
    '23.6.24 2:38 PM (39.124.xxx.64) - 삭제된댓글

    딱 2ㅡ3킬로만 늘리면 확 좋아지실 겁니다

  • 22. ..
    '23.6.24 7:54 PM (210.178.xxx.145)

    수면 시간이 너무 적어요
    건강 수면시간은 7-8시간입니다.
    늘 들어온 말이라 당연한 듯 하지만 의외로 한국인이 저만큼 자기가 쉽지 않구요
    저렇게 자고 나면 다음날 컨디션이 달라요
    나이가 들수록 더 느껴져요
    수면 시작 시간 일정하게 하고 커피나 카페인 덜 마시고
    수면시간을 최대한 확보해 보세요

  • 23. ....
    '23.6.25 12:04 AM (110.13.xxx.200)

    제가 쓰러졋을때랑 비슷한 증상.
    아주 가끔 발생했었는데 미주신경성 실신 맞구요.
    체력이 너무 떨어지면 나타나요.
    수면 시간 늘리시고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체력을 좀더 키우심 좋아요.
    딱히 약도 없고 병도 아니고 그냥 증상이라 체력 키우시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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