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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같아지는 노인 최강자 우리 아버지

비오는날 조회수 : 2,121
작성일 : 2023-06-21 11:48:11
노인되면 아이된다는 말을 한 십년 실천하고 돌아가셨나봐요 ㅎㅎㅎ

외국여행 다녀오면 엄마 아빠 선물 사오잖아요
뭐가 더 비싼건지 비교한다음 화내심 ... 하하하
카테고리도 비슷해야 함
면세품이면 두분 다 면세품이어야 하고 가격대도 비슷해야 하고
그지역 특산품이면 두 분다 특산품으로 사야 함
먹는거는 선물로 안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일 좋아하셨던 건 스페인에서 사온 커플 안경줄 
화내셨던건 체코에서 사온 과자 나부랭이
안먹어!!! 이러고 화내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아버지는 주로 엄마랑 비교해서 뭔가 대접을 못받았다 소외됐다
이러면 불같이 화내셨어요
노량진에 생선 사러 갔다
그럼 내가 좋아하는 생선 니 엄마가 좋아하는 생선
칼같이 나눠서 뭔가 소흘했다 그러면 지적함 ㅋㅋㅋ
백화점 갈때 말이라도 아빠 뭐 필요한거 있으신지 보러갑시다
이렇게 해야 하고

늘 위해주는 말을 들어야 함
더우니까 나가지 마세요
추우니까 목도리 하나 더 두르세요
이런 말 좋아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로는 뭘 못하겠습니까

며느리들은 시아버지가 이러면 싫겠죠?
딸은 그냥 넘어가집니다.
왜저래~~~ 헐. 이러고 끝
IP : 122.32.xxx.1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한수위
    '23.6.21 12:02 PM (61.82.xxx.146) - 삭제된댓글

    제 시아버지가 위너입니다

    시골 내려가
    초2 손자와 바둑두는중
    작은집 동갑 손자가 와서
    친손자(제아들)한테 놀자고 하니
    바둑판 엎고 너땜에 내가 손자랑 바둑 못 두게 되었다고
    니네집으로 가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고
    두녀석은 무서워 우니
    뭘 잘했다고 우냐고 호통치시고 ㅠㅠㅠㅠㅠㅠㅠ

    실화입니다
    사연이 이것뿐이겠습니까?

  • 2. 푸하하하
    '23.6.21 12:05 PM (59.15.xxx.53)

    왜케 웃기죠?? 위님 시아버지도 웃기고

    결국 자기가 대접받지못하고 무시당한다는 생각때매 그런가봐요??
    자존감없어서...

  • 3. ..
    '23.6.21 12:06 PM (180.254.xxx.219)

    우리 시모만 할까? ㅜㅜ 자기 일기장 읽으라하고 나한테 둘이서 비밀이야기하자 그러고 ㅜㅜ 도대체 뭔소리를 더할려고 그러시는건지. 모든이들한테 서운하다 섭섭하다. 누구누구이상하다 ㅜ 어머니가 젤 이상해요 진심 외치고싶다

  • 4.
    '23.6.21 12:27 PM (1.221.xxx.227)

    ㅋㅋㅋㅋ 윗분 시어머니 진짜 특이하시네요. 비밀이야기;;;

  • 5. 원글님
    '23.6.21 12:32 PM (58.234.xxx.182) - 삭제된댓글

    글만 봐도 넘 다정한 자식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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