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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집이구나하는 느낌

그냥 조회수 : 2,790
작성일 : 2023-06-20 10:47:36
결혼 할 때부터 자가였고, 이집이 네번째 집이에요.
이전 집에 살 때는 언젠가는 떠나야한디는 기분.
어디로 이사갈까 항상 머릿속에 있었어요.
살았던 집 다 마음에 드는 위치에 인테리어도 다하고 살아서 주거 만족도는 참 좋았지만, 이집이 딱 내집이다라는 느낌이 없었어요.

바로 직전집은 계약할 때부터 뭔가 찜찜했고,
이사 첫날 집에 들어가는데 마음이 너무 무거운거에요.
풀인테리어 다 했음에도 인테리어로 커버되지 않는 여긴 아니다 느낌.
역시나 1년 지나고 이사 가야겠다 마음먹고,
2년 딱 채우고 이사했어요.

이사한지 몇년 되었는데
이집은 밖에서 딱 볼때도 마음에 들었고, 지금도 내집이다라는 마음으로 잘 살고 있어요.
집 보러왔을 때 집상태는 정말 아니었지만 그간 다져진 인테리어 노하우로 집상태는 고려할 요소가 아니었어요.
신기한건 저와 남편 둘다 같은 느낌이라는 거에요.

이전 집 있었을 때 정서적으로 남편과 저 참 힘들었고, 아이들 교육도 안풀리고
이집에 오고 나선 뭔가 편안히 흘러가는 거 같아요.
집이 주는 기운이라고 하는게 집이 주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베이스가 일을 해나갈 때 스트레스를 덜받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중저층 위치도 딱 안정감 있고 앞이 뚫려있고 초록잎들이 보이고 밝은 집. 아이들에게 안전한 위치.
결혼하고 15년 살면서 이집에서 느끼는 안정적인 마음이 처음이라 신기합니다.

IP : 210.94.xxx.8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6.20 10:49 AM (222.117.xxx.76)

    그런 집 만나기 힘든데 행운이시네요~

  • 2. ㅇㅇ
    '23.6.20 10:54 AM (59.6.xxx.252)

    그런집이 있다고 들었어요.
    집도 인연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인테리어 노하우 꿀팁 좀 알려주세요~~

  • 3. 그런 집
    '23.6.20 10:56 AM (220.78.xxx.139)

    저도 2년 전에 그런 집으로 이사 왔어요.
    그 전에는 남편이 출장가면 저는 친정가거나 시댁 형님집이라도 가고 그랬거든요.
    집이 무서워서~. 무서운 동네도 아닌데 그냥 집이 편치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사한 집은 그냥 좋고 편해요.
    남편이 출장가도 이제 신경 안써요. 집이 따스히 절 지켜주니까요.
    남편도 그렇대요. 가족간 사이도 더 좋아지고~.
    따스한 느낌이 집에 느껴져요.

    친구들도 집에 놀러오더니 집이 참 편하다고~. 행복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집이 있나봐요.

    님도 저도 그런 집에서 행복하게 감사하게 살아봐요.

  • 4. ㅁㅇㅁㅁ
    '23.6.20 11:25 AM (182.215.xxx.206)

    제가 쓴 글인가요
    저도 비슷한 상황과 사정이었고
    얼마전 새로 이사온 집이 참 안정감을 주어 좋아요

  • 5. 저도
    '23.6.20 12:03 PM (223.62.xxx.158)

    저도 비슷한 경험있어요.
    지금 집에 이사와서 6년 됐어요.
    남편이랑 이 집에서 늙어 죽고 싶다고 얘기하곤 해요.
    층도 좋고 집에 하자 없고 층간 소음 없고 조용하고 무엇보다 진짜 내 집 느낌이 나요.
    인테리어나 가끔 하고 살까 봐요.
    아이도 이 집 팔면 안 된다고 신신당부를 ㅎㅎㅎ

  • 6. ,,
    '23.6.20 3:05 PM (58.126.xxx.140)

    부러워요
    저는 이사오고 힘든 일이 있었는데요
    집 때문은 아닌데 주변에선 그렇게 생각할 정도로
    힘든 일들이 생겼어요
    집은 정남향에 밝고 인프라도 좋은데
    편안하고 좋은 진짜 내집이 어디에 있을까
    즐거운 내 집으로 이사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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