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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일하기 싫어서 당장 퇴사하고 싶었다.

핸나 조회수 : 4,140
작성일 : 2023-05-04 09:43:45
그제, 어제 진짜 돌아버리게 일하기 싫었다.

팀원들은 내맘대로 움직여 지지도 않고
중간에서 욕만 먹고, 일은 내가 하고, 영광은 그들이 갖고 가고
성과가 생기면 홀랑 위에서 생색이고

당장이라도 퇴직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래서 나도 내 실수령액을 카운트해봤다.
22년도만 해보니까, 1년 실수령액 1억 1천이다.

대학 4학년 졸업전에 취업해서 30년 좀 안되게 애 둘 낳을때 빼고 일했고
애들 뒤바라지에 사치스런 남편덕에
그 1억 1천에서 나를 위해 쓴것도 별거 없지만
그래도 내가 이렇게 많은 돈을 벌고 있구나..
삼십년 다되도록 뭐 딱히 영광스런 위치에 있는건 아니지만

장하다. 생각하고 킵고잉 해야겠다.



IP : 58.151.xxx.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기는
    '23.5.4 9:45 AM (1.225.xxx.136) - 삭제된댓글

    일기장에.

  • 2. ..
    '23.5.4 9:47 AM (123.143.xxx.67)

    일은 내가 다하고..저도 그래서 너무 와닿네요
    버티신것 자체가 대단하세요
    건강하시고 화이팅입니다
    응원해요~!

  • 3. 아아아아
    '23.5.4 9:48 AM (14.50.xxx.31)

    네. 장하세요
    그게 어른이죠
    힘들지만 그래도 버틸 수 있으면 버티는 거요
    그 정도면 일년에 천만원쯤은 본인만을 위해서 써보세요
    해외여행을 간다던가
    매일 들면 행복한 가방을 산다던가.
    부럽습니다^^

  • 4. ..
    '23.5.4 9:49 AM (123.143.xxx.67)

    첫댓님, 악플 다실 시간에 그냥 패쓰하고 나가세요

  • 5. .....
    '23.5.4 9:50 AM (112.145.xxx.70)

    님이 가장인가요?

    사치스런 남편은 본인 돈으로 사치스럽게 사는 거 아니고
    님 돈으로 사치를 하는 건가요??

  • 6. ..
    '23.5.4 9:52 AM (218.48.xxx.188) - 삭제된댓글

    실수령 그정도면 연봉은 2억 넘을텐데 무슨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기업 임원이신가요?

  • 7. 핸나
    '23.5.4 9:53 AM (58.151.xxx.2)

    남편욕도 해야겠네요. 본인월급으로 본인사치를 하니, 애들 교육비며 생활비며 제가 부담하는 가장인거죠. ㅠ
    남편도 직장상사랑 다를 바 없이 온갖 집안일 마져도 제 차지 입니다.ㅠ
    남편과 사이에서 이렇게 전투력이 떨어지는데, 회사에서도 전투력은 마찬가지로 떨어지다 보니
    온갖 일이 내 차지가 되고 꾸역꾸역 해 내더라구요.ㅠ

  • 8. ..
    '23.5.4 9:53 AM (218.48.xxx.188)

    실수령 그정도면 연봉은 2억 가까울텐데 무슨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기업 임원이신가요?

  • 9. 단호박
    '23.5.4 9:54 AM (221.156.xxx.119)

    전 이런 글 좋아요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니까요 첫 댓글은 패스해주시고 내 역할만 충실히 해요~ 원글님 홧팅!

  • 10. 핸나
    '23.5.4 9:55 AM (58.151.xxx.2)

    임원아니고 대기업 팀장인데 팀장수당이랑 작년에 성과급도 전반적으로 좀 많았고 해서 ...그런거 같아요.ㅠ
    임원이면 억울해 하며 일하지는 않을것 같네요. 팀원이어도 책임이 그만큼 줄어드니 급여는 적어도 억울해 할것 같지는 않고요.ㅠ

  • 11. 핸나
    '23.5.4 9:57 AM (58.151.xxx.2)

    단호박님. 사실 첫 댓글보고 글 지울 뻔 했어요.
    공감해 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내고 일을 또 시작해 볼라고요.
    댓글은 이제 바로바로 못 달거 같아요.

  • 12. ..
    '23.5.4 10:11 AM (220.117.xxx.65) - 삭제된댓글

    무조건 킵고잉~
    잘하고계세요.
    힘냅시다!!!!!

  • 13. ...
    '23.5.4 10:14 AM (112.220.xxx.98)

    내월급을 짬내서 계산해봐야 감이오나...;;;
    베스트에 월급이 이리 많을줄 이란 글도 이상하고

  • 14. 부럽습니다
    '23.5.4 10:22 AM (106.244.xxx.251)

    그정도 연봉이면...
    그냥 무조건 참을듯요^^

  • 15. ...
    '23.5.4 11:03 AM (223.39.xxx.164)

    님이 가장인가요?
    사치스런 남편은 본인 돈으로 사치스럽게 사는 거 아니고
    님 돈으로 사치를 하는 건가요??
    ====

    이건 무슨 소리죠? 부부 같이 자식키우고 가정경제를 위해 모아갈 돈을 한쪽이 혼자 싱글처럼 쓰고 살면 욕 먹는거죠

  • 16. ..
    '23.5.4 11:11 AM (223.62.xxx.122)

    당장 원글님위해서 가방이나 피부과로 고고
    오래다녀요 우리

  • 17. ......
    '23.5.4 11:40 AM (1.241.xxx.216)

    에고....고생 많으셨어요
    아이들 키우며 그 자리까지 지금껏 지켜오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요
    아마 정말정말 좋아서 매일 나가는 사람은 손에 꼽을거에요
    그나마 금융치료 받으니까 나가는거지요
    그렇지만 이제부터라도 일부는 님을 위해서 쓰세요
    사실 더 나이들기전에 지금이 딱 너무 좋은 나이잖아요
    능력도 있고 아이들도 어느 정도는 컸고...
    님이 좋아하는 걸로 스스로 보상해주고 아껴주면서 지내세요 홧팅요!!!

  • 18. ㅜㅜ
    '23.5.4 1:12 PM (121.165.xxx.220)

    월급 생각하면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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