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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등 아들들과 친구처럼 지내신다는 분

ㅇㅇㅇ 조회수 : 3,826
작성일 : 2023-03-19 00:23:18
예상은 했지만 글 지우셨더군요.
썼던 댓글 옮겨 둡니다. 부디 다시 보시고 아들들에게 하나 뿐인 엄마로 돌아가 주시기를 부탁드려요.

중등 아이들과 같이 말의 반을 욕으로 하고, 술을 마시는 건...
어떤 댓글님들은 '그 집이 그래도 되는 거면 뭐' 정도로 반응하셨지만
아닙니다. 아동학대예요. 누군가 당신들의 중학생 아이를 데려다가
어른이 주는 건 먹어도 된다며 술을 종종, 꾸준히 권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이게 아동학대가 아닌가요?

같은 행동을 부모가 한다고 해서 그게 다른 이름이 되는 건 아닙니다.

-----------

저는 틀린 거라고 봅니다.

친구는 밖에서 사귀면 돼요. 하지만 부모는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존재죠.
왜 부모가 되기를 포기하고 친구로 자처하시나요?
아이들이 그렇게나 친구를 못 사귀어서 친구가 되어 주려는 건가요?

그렇게 행동하시는 한, 아이들에게는 부모가(또는 엄마가) 없는 거예요.
정서 발달에 좋을 거 하나 없습니다. 아이들이 중등이면 아직 한참 덜 자랐고
규율을 제시하고 어디까지 허용되고 어디까지가 안 되는 건지 선을 그어 가르쳐 주는
어른이, 보고 배울 사람이, 부모가 필요해요.
그게 아니라면 모든 아이들이 밥과 숙소와 옷과 돈만 주면 되지, 부모가 왜 필요할까요.
이 '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게다가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 술이라니...
왜 미성년자에게 술과 담배가 금지되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바보라서, 아니면 원글님네 빼고 다 꼰대라서 생각도 없이 무조건 그런 거 지키고 사는 걸까요?


대화가 욕이라니 ㅎㅎ
사람은 말하는 대로 생각하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게 되는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는 바르게 말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건 부모가 나서서 이중생활을 하라고
가면을 쓰고 살라고 가르치는 거네요.

도대체 아이에게 뭘 가르치고 계신 거예요.

이렇게 키우는 것도 일종의 아동학대입니다. 있어야 할 부모를 빼앗고
제공해야 할 걸 제공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아들들이 좋아할지 모르지만, 다 자라고 나면 어느 순간 알게 되겠죠...
IP : 112.146.xxx.20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글이
    '23.3.19 12:26 AM (118.235.xxx.74)

    있었나요 ? 놀랍네요
    그 부모 위험한 사람입니다

  • 2. 가치
    '23.3.19 12:27 AM (1.251.xxx.84)

    저도 댓글 달았는데 글삭..

    뭔가 좀 깨달았길 바라요 어머님

    어머니가 되세요 이번 생엔 친구는 못돼요

    한 서른 넘어서 너랑 친구처럼 지내도 되냐고 물어보고 아들이 그러자 하면 그때 하시던가요

    지금 아들에겐 선택권이 없잖아요

  • 3. 근데
    '23.3.19 12:30 AM (118.235.xxx.250) - 삭제된댓글

    요즘 게시판에 상식 넘어의 글들이 자꾸 올라오지 않나요?
    보통 사람 수준이 아닌 글들이요.

  • 4. ..
    '23.3.19 12:32 AM (68.1.xxx.117)

    그니까요. 날라리가 겉만 멀쩡한 척 애를 키우는 것인지

  • 5.
    '23.3.19 12:34 AM (183.98.xxx.128)

    그 아이의 성의식이 어떨지 완전 걱정되던데 본인은 그걸 사이좋은 모자지간이라구 포장하고… 그걸 자랑이라고 올렸는지.

  • 6. 점점
    '23.3.19 12:34 AM (220.117.xxx.61)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점점 미친 사람 많이 돌아다녀요.

  • 7. 미성년자녀를
    '23.3.19 12:49 AM (14.47.xxx.167)

    미성년의 자녀를 보호해야 할 부모가 친구처럼 지낸다고 같이 그러는게 잘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건지...
    애가 좋아할까요? 진정?

  • 8. 찜찜
    '23.3.19 12:50 AM (183.106.xxx.24)

    아들과 자위행위 얘기도 한다고 말함
    밖에선 본인 정상 생활 하고 아들도 평판 좋다고도 함
    댓글보니
    쿨병 걸린 사람들 많더이다
    그 엄마는 아이들 비위 맞추나 싶고
    아버지는 뭐하나 싶고

  • 9. 지구별
    '23.3.19 12:53 AM (59.10.xxx.91)

    충격이었어요


    딸치는얘기까지한대요

    부모로서 선을 넘은거에요

  • 10. 친구같은엄마?
    '23.3.19 12:54 AM (180.70.xxx.42)

    엄마도 중학생아들도 집에서는 서로 욕설로 대화하고 아들 자위행위도 엄마랑 얘기하고 와인 맥주도 함께 마신다, 하지만 밖에서는 엄마도 아들도 완전 모범생에 욕한마디 안하고 사람들에게 칭찬받는다했죠?
    전 이런 철저한 이중성이 더 소름끼치더라고요.
    대부분 사람들이 안에서와 밖에서의 모습이 다르지만 저렇게 극단적으로 다를수 있다는게 무서워요.

  • 11. 지구별
    '23.3.19 12:54 AM (59.10.xxx.91)

    그런아이들이

    크면 어찌될까요

  • 12.
    '23.3.19 2:13 AM (61.80.xxx.232)

    어휴 별사람들 다있네요

  • 13. 정신병자들
    '23.3.19 2:37 AM (217.149.xxx.203)

    딸 앞에서 삭발했던 애미나
    정신병자들이 자식은 또 많이도 낳아요.

  • 14. ????
    '23.3.19 10:49 AM (117.111.xxx.188)

    제목만 보고 저 제아이들이랑 친구같아요 라고 생각했는데
    술 담배 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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