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밖에서 사귀면 돼요. 하지만 부모는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존재죠.
왜 부모가 되기를 포기하고 친구로 자처하시나요?
아이들이 그렇게나 친구를 못 사귀어서 친구가 되어 주려는 건가요?
그렇게 행동하시는 한, 아이들에게는 부모가(또는 엄마가) 없는 거예요.
정서 발달에 좋을 거 하나 없습니다. 아이들이 중등이면 아직 한참 덜 자랐고
규율을 제시하고 어디까지 허용되고 어디까지가 안 되는 건지 선을 그어 가르쳐 주는
어른이, 보고 배울 사람이, 부모가 필요해요.
그게 아니라면 모든 아이들이 밥과 숙소와 옷과 돈만 주면 되지, 부모가 왜 필요할까요.
이 '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게다가 아직 성장 중인 아이들에게 술이라니...
왜 미성년자에게 술과 담배가 금지되어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 바보라서, 아니면 원글님네 빼고 다 꼰대라서 생각도 없이 무조건 그런 거 지키고 사는 걸까요?
대화가 욕이라니 ㅎㅎ
사람은 말하는 대로 생각하고, 생각하는 대로 말하게 되는 거예요.
우리 아이들이 밖에 나가서는 바르게 말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그건 부모가 나서서 이중생활을 하라고
가면을 쓰고 살라고 가르치는 거네요.
도대체 아이에게 뭘 가르치고 계신 거예요.
이렇게 키우는 것도 일종의 아동학대입니다. 있어야 할 부모를 빼앗고
제공해야 할 걸 제공하지 않고 있어요.
지금은 아들들이 좋아할지 모르지만, 다 자라고 나면 어느 순간 알게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