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녀가 주는 기쁨이든 슬픔이든
이세상에 무엇인가 사라졌다고 없어졌다고 3년정도 시간이 지난후 길거리에서 대성통곡하면 온전히 이해받기 힘든것들 뿐이죠.
10억 사기당한것도
절친이나 약혼자를 잃은 것도
애견이 죽은것도
직장에서 쫓겨난것도
대학을 떨어진것도
암에 걸린것도
부모가 죽은것도
결국 3년 정도 지난후 거리에서 울면...왜그러나 싶은 것들인거죠.
그정도 지나면 천천히 담담해지는거잖아요.
그런데 자녀를 잃으면 다르죠.
3년후 대성통곡해도 모두가 이해하겠죠.
이세상 그 어떤것도 잃었다고. 혹은 죽었다고.
따라 죽으면 이해를 못받아요.
아무리 사랑하덤 애견도 죽었다고 따라 죽으면...
10억을 사기 당했다고 자살하면
그냥 심약한 사람일뿐인거죠.
그런데 자녀가 죽은 후에 따라 죽었다 그러면 마음아파하죠.
그냥 우주에 그런 유일한 존재인거에요.
없어졌을때 따라 죽어도 이해되는 유일한 존재죠.
살면서 우주에 그만큼 사랑하는 존재가 과연 생길수 있을까요.
내목숨이랑 바꿔도 이해되는.
1. ...
'23.3.9 12:51 PM (223.62.xxx.28) - 삭제된댓글그거 아세요? 조선시대 때는 배고푸면 이웃집이랑 자식 바꿔서 잡아먹은거?
아이 낳아 기르는 이유가 2세 보는 기쁨 누리고 노후에 외롭지 않으려고 순전히 부모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목적이죠.
현대들어 아들보다 딸 선호하게 된 이유도 마찬가지죠. 키우기 수월하고 보살핌 받기 좋아서.
자식 사랑하는 이유가 본질은 본인 자신을 위한 것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죠.2. ㅇㅇ
'23.3.9 12:52 PM (106.101.xxx.217) - 삭제된댓글저는 그런 이유 때문에 자식 낳기 싫어요
그만큼의 집착, 애착이 전 버겁네요..
그리 아름답게 보이지도 않구요3. ....
'23.3.9 12:53 PM (117.111.xxx.66)28. 님 그냥 그게 인간dna에 있는거에요. 사랑해주고 사랑받는걸 좋아하는거요. 인간은 로봇도 사랑할걸요.
4. 흠
'23.3.9 12:55 PM (221.147.xxx.153)부모가 죽는것보다 자식이 죽는게 슬픈 것도 인간이기심의 발로예요. 젊고, 많이 투자했고, 내가 늙고 시들고 아플때 기댈수 있고, 요양병원에 입원시켜주고 장례식도 치러줄 존재에 대한 상실감이 크기 때문이죠. 속만 썩이고, 공부 못 하고, 인성 나쁘고, 아프고, 장애를 가진 자식을 사람들이 얼마나 사랑할 것 같나요? 딱히 자식 사랑이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어요.
5. 윗님
'23.3.9 12:56 PM (182.216.xxx.172)굶주림에 돌아버린
조선시대까지 끌고와서
말 하고 싶은게 뭔가요?
님이나 조선시대 끌어와사 비교하면서
그렇게 사시든지
정말
저희 90넘은 친정엄마
어려서 사망한 동생
초기치매 희미한 기억속에서도
찾아요
어딨갔느냐고
아들, 딸 선호하는것과
자식을 한순간에 잃은게
이기심 한가지 끌고와 퉁치는 님 사고력을 의심해 보실 생각은 없나요?6. 저도
'23.3.9 12:56 PM (211.228.xxx.106)비슷한 생각해요.
친정부모님 간병도 못해, 시부모님 간병도 못해.
유일하게 간병할 수 있는 존재가 자식이예요.
불구덩이에 빠져도 유일하게 따라 들어갈 수 있는 존재.
이런 맹목적인 사랑에 가슴 벅차기도 하고 힘겹기도 해요.7. 엥
'23.3.9 12:59 PM (211.36.xxx.227)인간dna에 있긴뭐가있어요;
그럼 비혼딩크는 외계돌연변이인가요?ㅋㅋㅋ
비혼딩크는 나를 남이 이해해주건말건 개뿔 1도 관심없어요ㅋㅋ
하긴 남한테 이해받고 인정받는게 그리 중요하니
남들낳은 다 따라 낳는거겠죠
그리고
제주변 애낳는사람들 이유들어보면 죄다
늙어서 자기챙겨줄젊은사람 필요해서던데ㅋㅋㅋ개이기적ㅋ
자식이 과연 챙겨줄지는 의문;;8. ..
'23.3.9 1:00 PM (58.79.xxx.33)네 맞아요. 인정합니다. 그래서 봉준호 감독도 영화만들었잖아요. 마더 명작맞아요.
9. ...
'23.3.9 1:02 PM (106.101.xxx.60) - 삭제된댓글자식을 그정도로 사랑하는 거..
그거 결국 자기 자신을 사랑해서 그런 거예요.
자식을 내가 만들어 낸 자신의 분신이라 여기니까요.
늙어 죽음을 향해 가는 나 대신 성장하는 자식을 보며
대리만족 느끼잖아요.10. 원글님 박복
'23.3.9 1:02 PM (59.6.xxx.68)다들 부모에게 사랑을 못 받았나, 자식 낳았는데 사이가 안 좋은가 원수처럼 한맺힌 사람들 들어와서 악담을 퍼붓네요
하지만 이런 게시판에 굳이 쓸 필요를 못 느낄 정도로 부모로서 사랑 듬뿍 주고 아이들은 그 안에서 안정과 애정을 충분히 받고 방글방글 웃으며 자기 존재를 알아가는 가정들이 훨씬 많죠
배우는 사람은 어린 아가를 통해서도 배우고 가진 것이 적어도 그 안에서 배우고 감사할 줄 알죠
세상에 원망이 가득한 사람들은 뭘 가져도, 내 옆에 뭐가 있어도 다 불평불만 뿐이예요
안타깝죠
한번 사는 인생에 원망에 남탓에 부정적인 것들로 가득한 하루 24시간이라니…11. ㅠ
'23.3.9 1:05 PM (118.235.xxx.247)자식은 부모가 모성애도 있고 부모가 책임도 따르니ㅠ 자식을 키우면 키울수록 어렵고 힘든존재는 맞아요ㅠ
12. ...
'23.3.9 1:06 PM (1.11.xxx.131) - 삭제된댓글자식 사랑을 뭘로 포장하던간에 사랑이 필요하건 노동력이 필요하건 노후보살핌이 필요하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모 자신의 필요에 의해 낳는 거는 사실이죠.
13. 정말
'23.3.9 1:07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자녀에 대한 감정은 직접 낳고 키워본 경험이 없다면 절대 미루어 짐작할 수 없는 영역인것같아요.
너무 예뻐 눈물이 나고 내가 대신 아파줬으면 좋겠고...다 줄 수 있는.14. 자식을
'23.3.9 1:10 PM (59.10.xxx.133)낳지 않으면 절대 모를 감정입니다
저도 제가 이럴 줄은 정말 몰랐어요15. ㅡㅡㅡ
'23.3.9 1:11 PM (58.148.xxx.3) - 삭제된댓글10억 사기당한것도
절친이나 약혼자를 잃은 것도
애견이 죽은것도
직장에서 쫓겨난것도
대학을 떨어진것도
암에 걸린것도
부모가 죽은것도
3년지나 길에서 대성통곡해도 이상하지 않아요 각자 사연이 다른데 그건 왜 이상하고 자식 잃은건 이해되고 그러나요. 다 똑같아요.16. 저도
'23.3.9 1:13 PM (223.38.xxx.111)첫애를 낳고 너무 소중해서 원글님과 같아요.
지금도 자식이 아픈데 내목숨과 바꿀수 있다면
그렇게 할수있어요. 제 자신보다 소중한게
자식이네요. 딸만 둘인데 둘다에게 그래요.17. 저희부모님은
'23.3.9 1:14 PM (118.235.xxx.67)저를 사랑해주지 않았는데..
나혼자 짝사랑했는데..18. 미국소설
'23.3.9 1:18 PM (211.250.xxx.112)미국소설에 그런 문장이 나와요. 깊은 바닷속으로 추락할때 손을 뻗어 잡을수있는 유일한 굳건한 뭔가가 있다면..그건 바로 자식이다. 아주 시니컬한 미국 작가인데 그런 문장을 썼고 많은 독자들이 밑줄을 그었더군요
19. ㅡㅡㅡㅡ
'23.3.9 1:44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자식을 잃는다는건 살면서 가장 큰 고통일거 같아요.
20. 무자식 상팔자는
'23.3.9 2:03 PM (59.8.xxx.220)헛소리라고요??
저게 정답이므니다21. ㅓㅓ
'23.3.9 2:08 PM (1.225.xxx.212)자식을 사랑하지않는 부모도 있는데 그건 왜 그런건지
자식보다 본인이 우선인 사람도 있더라구요22. umm
'23.3.9 2:25 PM (49.175.xxx.75)글이 너무 나간것 같지만 영화 마더도 와전히 극한 상황 표현한거니
23. .,..
'23.3.9 2:30 PM (211.51.xxx.77)예외없는 법칙은 없다는 명언이 있잖아요. 당연히 부모자식간에도 예외는 있죠. 하지만 대체로 자식은 부모에게 원글님이 말한 그런존재죠. 저만해도 자식이 있으니 딸이 더 편하게 살게하기 위해 더 물려주고 싶고 그래서 더 재산증식도 하고 싶고..만일 자식이 없다면 그닥 열심히 돈 모으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 것 같아요.
24. ......
'23.3.9 2:52 PM (121.125.xxx.26)내리사랑.. 본능같아요.근데 울엄마를보면 예외도 있는것같구요
25. ㅇㅇ
'23.3.9 3:13 PM (222.234.xxx.40)몇 댓글 무서워요
26. ..
'23.3.9 3:16 PM (173.73.xxx.103)날 가장 뒤흔드는 존재예요
저 쪼끄만 게 뭐라고
밥 몇 숟갈 안 먹는 걸로 날 초조하게 하고
친구랑 다퉜다 하면 내 심장이 떨어지고
뭔가 해내면 같이 팔짝 뛰게 하고 그러네요
가슴 찢어질 일 없기만을 바라게 돼요.
나는 얘의 행복한 모습만 보고 싶어요. 그게 내 이기심이라 해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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