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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 옆집 아이 너무 재밌어요

또혼났다 조회수 : 8,928
작성일 : 2023-02-24 20:18:17
6살 아이인데
제가 저녁 늦게 마트가면 못 가게 해요
집에 있다보면 썬크림 바르기 싫어 밤에 산책처럼 마트 다녀올 때가 있거든요
마주치면 꼭 그래요
가지마세요 밤에 나가면 위험해요
아 그럴까요?근데 물 사러가야해서(꼭 나가야한다는 핑계겸 대충 응수)
저 준다고 할머니~여기 생수 하나만 주세요 하고 할머니 애타게 불러서 아니야 내일 살게요 하고 도로 후다닥 들어가야 돼요ㅋ
아이스크림 사다 줄 건데도 안 될까?회유하면
조금 생각하다 아스크림은 밤에 먹는 게 아니에요 이빨 아파요 라고 단호하게 거절당해요 ㅋ
애기 때부터 봐서 에피소드가 너무 많지만
오늘은 여기까지예요^^
아이가 북극곰을 너무 걱정해 재활용 분리도 조심조심 열심히 합니다 ㅋ


IP : 110.70.xxx.25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2.24 8:20 PM (112.161.xxx.169)

    아유
    너무 귀여운 애기네요~
    옆집 애기 이야기 올려주시는
    원글님도 좋은 분!

  • 2. eHD
    '23.2.24 8:20 PM (211.234.xxx.119)

    너무 귀여워요
    아이도 님도 ㅎㅎ

  • 3. 어머
    '23.2.24 8:22 PM (14.55.xxx.44)

    이런, 예쁜 아이랑 옆집 살면 행복하겠어요

  • 4. ...
    '23.2.24 8:22 PM (211.193.xxx.177)

    앗 진짜 귀여운 꼬마네요 ^^

  • 5. ...
    '23.2.24 8:26 PM (172.226.xxx.47)

    천사가 따로 없네요~
    너무 귀여울거 같아요^^
    저는 원래도 아이를 예뻐하는데..요즘 더더 꼬맹이들이 넘 이뻐요~~아웅 이쁜것들!
    어린이집 다녀오는 아가들 보면 막 말 걸구 싶은데..어찌나 교육을 잘 받았는지 한 번도 대답을 못 들었어요ㅠ
    매번 자문자답하는 주책맞은 아줌마에요ㅋㅋ

  • 6. 너무 좋아해서
    '23.2.24 8:29 PM (110.70.xxx.253)

    나중에 크고 제가 이사가면 못 만날테니 이랬음 좋겠기에 명절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생일은 할머니 통해서 만원씩 세뱃돈스럽게 적립해드려요 아이 할머니가 저금해 주세요 야 왜 줘 하시고 어려워하시지만 눈 흘기고 받아주셔서 너무 좋고요
    우리가 헤어지더라도 옆집이모통장으로 좋은 기억 추억할 수 있었음 좋겠어요
    줄 수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뇌물용 아스크림 안 받으니 그거라도 ㅋ

  • 7. 아고
    '23.2.24 8:35 PM (183.99.xxx.54) - 삭제된댓글

    원글님 넘 좋으신분이네요.^^
    아이스크림 유혹을 물리친 6세아가 넘 귀여워요ㅎ

  • 8. ...
    '23.2.24 8:35 PM (222.236.xxx.238)

    어머나 너무 사랑스럽네요. 북극곰을 걱정하는 아이의 마음이 예뻐요 ㅎ

  • 9. 맨날혼나
    '23.2.24 8:41 PM (110.70.xxx.253)

    옆집도 저도 저희는 주택이라 쓰레기나 분리수거 집 앞에 하고 재활용 깨끗한 페트병 등은 금요일 동네 어귀에서 따로 수거해요
    집 앞에 턱 내 버리다 몇 번 혼나서 오늘 페트 따로 모아서 따로 수거하는 데 가는데 따라왔어요
    북극곰 이제 괜찮겠지 했는데 그래도 더 적게 하래요ㅋㅋ 또 혼났다니까요ㅠ
    이제 다 버려서 나 물 없어서 사러갈게 하는데 밤에 나가면 안 된다고 또 혼난거고요 ㅋ
    맨날 혼나는데 너무 좋아해요 제가

  • 10. 더요
    '23.2.24 8:45 PM (124.49.xxx.22)

    에피소드 매일 한개씩 연재해주세요~~~ 미소 좀 짓고 살고싶네요! 아웅~ 이뿌다^^

  • 11.
    '23.2.24 9:04 PM (110.70.xxx.253)

    떠올리면 너무 많죠 하루하루 또 쌓아가고 있고요 요건 비밀인데 아이가 뭘 투정하거나 울거나 울음소리가 담 밖으로 넘어오는 아이가 아니라서 언젠가 그 날 아이가 울길래 제가 귀를 쫑긋했어요
    생일인데 집에서 친구들과 생일파티를 했나봐요 그런데 고구마 케잌이 문제였나봐요
    할머니는 촛불 끄고 아이 몫으로 따로 좀 담아놓으셨나본데 다 가고 난 후 아이가 울었어요
    아이 이름을 부르면서 할머니는 나는 이걸 우리 누구가 좋아하니 따로 담아 놓은 거였어 그래서 그랬어 하시니
    아이는 제 친구가 그 고구마 케잌을 좋아하니 그 친구를 많이 주고 싶었어요 엉엉 하고요
    할머니가 아 그랬구나 미안해 나는 널 더 주고 싶었는데 그걸 몰랐어 안 그럴게 미안해 하시고
    아이는 울음 뚝 하고 마음 알아준 할머니한테 또 고맙고 미안해 하고

    혼자 얼마나 웃었는지 괜히 찡했는지 몰라요
    몰래 담 너머로 할머니 마음 아이 마음 다 알겠는 저는요 ㅎ

  • 12. ....
    '23.2.24 9:15 PM (180.249.xxx.188)

    아이 부모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이런 아가는 예수님이나 부처님 같이 성인 군자로 자랄 아기일까요?
    훌륭한 성품을 지닌 아기야 훌륭한 어른르로 성장하렴.

  • 13. ..
    '23.2.24 9:15 PM (211.243.xxx.94)

    할머니랑 사는 거에요?
    아유 맘이 어른보다 크고 이쁘네요.
    건강하게 잘자라라

  • 14. 감사해요
    '23.2.24 9:15 PM (210.204.xxx.55)

    속상했는데 원글님 사연으로 단번에 힐링했어요!
    꼬마 너무 귀여워요! 어린애지만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 15. 2대가
    '23.2.24 9:29 PM (118.127.xxx.235)

    함께 사는 다복한 가정이에요 친척친지 포함해 전에 이웃들도 오가고 늘 사람들이 오고 가는 웃음소리나는 집
    제가 아이 할머니랑 친해서 할머니 에피소드가 많은 거고요 부모분들도 너무 좋은 분들이에요 저와는 서로 조용조용 인사하는 수줍어하는 사이죠^^
    여기 살면서 이웃분들에게 참 많이 배워요 이이웃끼리 사람들이 티나지 않게 조용히 그렇지만 훈훈하게 따뜻하게 사는 것이랄까요
    이 아이가 변두리 동네의 채도를 더 밝게 따뜻하게 감사하게 해 주네요

  • 16. 멈뭄미
    '23.2.24 9:39 PM (119.67.xxx.88)

    참 따뜻하고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ㅎㅎ

  • 17. ....
    '23.2.24 9:52 PM (210.219.xxx.34)

    그동네 어디에요? 귀퉁이에서 슬금슬금 동참 하고파요~ 매일 글 써주시기!

  • 18. 이건 진짜비밀
    '23.2.24 9:52 PM (118.127.xxx.235)

    아이가 저에게 죄송하다고 찾아와 인사한 날이 있어요
    아이가 어린이집 등 외출하고 돌아오는데 제가 안녕했는데 애가 쌩 집으로 쏙 들어간 적이 있어요 그냥 그런가보다 하잖아요 진짜 그냥 그런가보다 ㅋ 뒤에서 할머니 엄마 웃음소리
    아이가 바지에 실수한 날인거예요 ㅋㅋㅋ
    다음 날 우리집 대문 앞에서 저에게 그 날 사정을 이 아이답게 또박또박 이야기 해줬어요 아이가 참 또박또박합니다 이러이러해서 이러이러했는데 너무 급하구 챙피하구 해서 인사를 못 했다 너무 오줌이 마려웠어요 이렇게요
    저도 어릴 적 같은 경험이 있었기에 정말 이 꽉 물고 웃지 않고 아 그랬어요 괜찮아요 누구라도 인사하면 되는 거예요 이렇게
    간 후에 아이는 아이구나 혼자 깔깔깔
    그래도 정말정말 비밀입니다 ㅋㅋㅋ

  • 19.
    '23.2.24 10:03 P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

    우와 너무 귀엽다!

  • 20.
    '23.2.24 10:05 PM (118.32.xxx.104)

    뭐 그런 사랑스런 아이가 다 있나요!

  • 21. ㅎㅎ
    '23.2.24 10:12 PM (182.215.xxx.60)

    귀여워요 ㅎ

  • 22. 쓸개코
    '23.2.24 10:13 PM (218.148.xxx.196)

    야무지게 말할줄도 알고 하는 말마다 사랑이 가득한거 역시 집안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나봐요.^^
    숨기는거 없이 밝고 맑고 ㅎ 어딜가든 예쁨받겠어요.

  • 23. .,
    '23.2.24 10:17 PM (39.119.xxx.27)

    예전에 어떤 분이 쓰셨던 옆집 꼬맹이 올리버가 생각나네요^^

  • 24. ㅁㅁ
    '23.2.24 10:35 PM (119.192.xxx.220)

    세상에…
    나중에 어디 잡지나 신문에서 보게 될 것만 같은 아이네요
    훌륭하게 자라서~~

  • 25. 초승달님
    '23.2.24 10:46 PM (121.141.xxx.41)

    진짜 사랑스럽네요.귀여웡.♡

  • 26. 아우 이뻐요
    '23.2.24 10:47 PM (175.195.xxx.148)

    똑똑한데 착하기까지!!!

  • 27. .....
    '23.2.24 10:48 PM (183.100.xxx.89)

    아 너무귀여워요~~~

  • 28. 차별은 안돼요
    '23.2.24 11:12 PM (118.127.xxx.235)

    덕분에 물도 못 사러가고 갇혀서 ㅋㅋ 보리차를 끓여 마시면서 떠오르는 일들에 혼자 큭 웃기도 하고 따뜻한 댓글들에 너무 감사드려요 제 글솜씨가 부족하지 이웃들과 아이덕에 많이 웃고 감사하니까요 동네에 살고 이웃이 있어 웃고 찡하다는 건 요즘 우리들 삶에는 어렵고 부족한 일일 수 있는데 저는 참 좋습니다

    음 저는 마당에서 동네 고양이들을 챙기는데
    이 아이 또한 굉장한 큰 지지를 해 줍니다
    마당이지만 집과 집이 이어져있어 냥이들이 오고감에 불편할 수도 있고 싫을 수도 있는데 아이들 밥 준 제 시작이 어떤지 제일 잘 아시는 분들이고 저 이전에도 냥이들에게 돌봄과 애정과 신경을 써 준 분들이시고요

    제가 영역 문제 때문에 어떤 애들은 간식 주고 어떤 애들은 사료놨다 밥으로 끝낼 때가 있었어요
    그 때 아이가 저에게 얘기해 준 게 있었어요
    차별은 안 된다 아이가 또박또박 그랬어요
    쭈르 먹이는 거에 왜 쟤는 주고 쟤는 주지 않느냐
    제가 무심코 그냥 어린 애가 묻는 거니까 쟤는 나랑 안 친해서 라고 했거든요 (정말 처음 봤던 냥이였고요)
    그랬더니 아이가 차별하면 안돼요 하더라고요
    그 때 정말 머리를 탁 뒷통수 탁 맞은 것 같았어요 아 내가 나도 모르게 그런 거였어 하고
    사실 내가 그래버렸나봐 하고요 되게 정말 너무너무 부끄러웠어요

    옆집 아이가 이뻐해주고 좋아해주는 덕에
    동네 냥이들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마당에서 쉬고 먹고 자고 갑니다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라 어떤 고양이들이 인사를 안 하고 가면 꼬박꼬박 저에게 와서 일러요 ㅋ 제가 우리 옆집 아이에게 인사해라 냥이들에게 쭈르로 언질하고요

    꼬맹이 올리버는 모르지만 검색해서 읽어볼게요 우리 옆집 꼬맹이도 만만치는 않을 걸요
    제가 늘 주지시키는데 우리 동네 최고 미남입니다
    비밀이지만 최고잔소리꾼 최고사랑둥이고요

  • 29. ...
    '23.2.24 11:48 PM (121.151.xxx.18)

    동화책보는거같아요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30. 으앙
    '23.2.24 11:57 PM (14.5.xxx.73)

    일부러라도 나가서 싶네요
    못가게 막는거 저도 당해보고 싶은ㅋ
    으앙 귀요미

  • 31. a1b
    '23.2.25 12:10 AM (180.69.xxx.172)

    끼리끼리 만난다더니 정을 나누는 따뜻한 이웃이네요~ 에피소드들 묶어서 작은 동화책을 나눠도 좋을거같아요~ 아이의 마음을 따라주고 귀기울이는 원글님도 마음따뜻한 분이네요

  • 32. 댕댕이
    '23.2.25 11:16 AM (222.114.xxx.15)

    그 아이 부모님은 어떤 분이시길래 아이를 저리 사랑스럽게 키우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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