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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열등감은 정신병 아닐까요?

비정상 조회수 : 3,758
작성일 : 2023-02-23 23:20:13
지난번에 글 올린 적 있는데 요지는 전문직인데 생계형 전문직 보면 어떤 느낌 드냐는 글이었는데요. 그냥 겉으로 보기에 자기 일 잘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에요. 웃고 밥 잘 먹고 아무렇지도 않은 듯 하지만 매일이 지옥이에요. 열등감 때문에요. 죽고 싶을 만큼요. 힘들어서 신경안정제를 먹는데 처방해 주시는 분께 자세히 말하기가 힘들어서 그런지. 처방 받는 것만으로는 넘 힘들어요.

남편에게도 제가 일을 잘 못하는 게 부끄러워요. 그렇다고 남편이 전문직도 아니고 그렇게 대단한 직업을 가진 사람도 아니에요. 그런데도 부끄러워 죽을 것 같아요.

무려 15년 전에 제 사수급 선배에게 부끄럽고 아직도 제 자리를 못 찾고 있는 제가 부끄러워요. 매일 자학해요. 이 일을 그만 두고 싶은데 소득이 갑자기 확 떨어지는 게 힘들고 그래요. 부모님한테 물려 받을 게 없고 부양해야 하는 처지거든요.

겉으로는 그냥저냥 일을 잘하고 오히려 조직 안에서 인정 받고 있지만. 제가 제 자신을 인정 못하겠어요. 별로인데 그냥 성실하기만 한 거..제가 더 잘 아니까요.

지금이라도 일을 그만두고 정신과 약을 더 세게 처방 받아야 할까요?
IP : 223.62.xxx.7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3.2.23 11:22 PM (118.235.xxx.192) - 삭제된댓글

    자기애가 지나치게 강하고 야망이 너무 큰 거죠

    평범함을 받아들이고 욕심 줄이면 됩니다

  • 2. ....
    '23.2.23 11:24 PM (218.159.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첫댓님 의견 동의요. 자아가 너무 비대해서 그런 듯. 열등감이라고 표현하셨지만 사실은 아닐 지도 몰라요.

  • 3. ㅡㅡ
    '23.2.23 11:25 PM (1.236.xxx.203) - 삭제된댓글

    의사에게라도 확 다 털어놓으세요
    어디 하나는 풀어야죠
    그러라고 병원가는건데요

  • 4. 왜요?
    '23.2.23 11:26 PM (125.130.xxx.219) - 삭제된댓글

    그냥저냥 일 잘하는데 왜 남편에게 부끄럽다는건지
    얼굴도 기억 안 날 15년전 사수는 왜 떠올리며 자학하는건지
    제 생각에도 일반 신경안정제 먹을 정도의 증상보다는
    심각한 듯 보여요.
    빈정대는 뜻 아니고, 진심 걱정돼요.
    약만 타드시지 말고 정밀 검진이나 검사 받아보시는게 좋겠어요.

  • 5. ..
    '23.2.23 11:29 PM (174.216.xxx.239)

    정신과 약에 너무 의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스스로를 너무 힘들게 만드는 원글님과 비슷한 성향이고 전문직이고 비슷한 상황이예요.

    사회적으로 가정적으로 안정적인데 많이 우울하고 자존감도 낮고, 언제 죽어도 미련이 없다..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신경안정제 같은걸 처방받아서 먹어보면 기분이 좀 좋아질까 생각도 해봤는데, 약을 먹고 극복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저는 종교가 있어서 기도하며 종교생활 하면서 어려운 고비들을 잘 넘겨가고 있어요. 때로는 종교도 저의 깊은 우울감과 낮은 자존감, 비교의식, 질투 이런 것들이 해결 안되지만.. 그래서 심적으로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고 싫지만 그때 그때 제가 즐거운 것들도 찾아서 환기시키며 지내고 있어요.

    원글님 직장 그만두시면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어요. 지금 그 자리를 지키시며 해결책을 찾으셔야 할 것 같아요.

  • 6. 이 분은
    '23.2.23 11:31 PM (118.235.xxx.86) - 삭제된댓글

    자학을 동력삼아 지금까지 살아왔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게 에너지인 건데
    자기 삶을 파먹는 거죠

    os 바꾸지 않으면 결국 자살 등으로
    귀결됩니다

    욕심과 야심 줄이고
    땅으로 내려오세요
    학대말고 긍정적 에너지를 동력삼아야죠

  • 7. 윗님
    '23.2.23 11:32 PM (223.62.xxx.77)

    정확한 지적 감사합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 8. ..님
    '23.2.23 11:34 PM (223.62.xxx.77)

    정확한 지적 감사합니다. 새겨 듣겠습니다.

  • 9. 참고로
    '23.2.23 11:38 PM (118.235.xxx.232) - 삭제된댓글

    자학과 채찍질은 단기적으로 강제 업그레이드하기에
    채택하기 쉬운 방법입니다

    그러나 그 끝은 번아읏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깨진 정신은
    사소한 자극에도 또 그대로 깨져요

    전 그 터널 겨우 빠져나왔고
    자학 안 해요
    대신 자학을 도구로 발존했던 때와 달리
    더디고 느립니다

    하지만 내 평범함과 못남을 받아들입니다
    한계까지 달려봤다
    이거면 충분한 훈장이니 그만 자신을 놔주세요

    습관입니다

  • 10. 118님
    '23.2.23 11:41 PM (223.62.xxx.77) - 삭제된댓글

    머리론 알죠. 근데 그게 어떻게 가능하죠?

  • 11. 삭제..
    '23.2.23 11:44 PM (223.62.xxx.77)

    너무 좋은 글이었는데 미처 저장을 못했어요. 괜찮으시면 한번 더 부탁드리겠습니다. 너무 큰 도움이 됐어요.

  • 12. ~~~
    '23.2.24 12:55 AM (119.207.xxx.82) - 삭제된댓글

    약도 드시면서 상담을 꾸준히 받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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