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히 몇 달 전부터 다시 활발히 연습할 여건이 되었어요.
얼마 전에 공연을 했는데 준비도 잘했고 공연의 내용도 좋았고 장소도 좋은 곳이었어요. 보러 오라고 말하기 민망해서 친구들한테 많이 알리지도 않았는데 생각지도 않은 친구들도 와서 듣고 너무 좋았다고 해줬어요. 프로들에게도 잘한다는 칭찬을 들으니 으쓱하네요. 물론 아마추어치곤 괜찮다는 말이겠지만요. 무대 사진을 보고 저기 우리가 있었다고 생각하니 약간 울컥하는 마음도 들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고 경제적으로도 꽤 부담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걸 넘어서는 성취감과 감동이 있었어요. 혼자 할 수 없는 음악을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함께해서 한다는 것도 좋구요. 인원이 아주 많은 동호회라 다양한 배경과 연령대의 사람들과 만나서 얘기를 하는 것도 즐거워요.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를 갖는 건 인생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