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공감을 잘해줘서요

봄날 조회수 : 1,273
작성일 : 2023-02-10 23:18:37
주위사람 얘기를 잘들어줘요.
그래서 그런지 저한테 하소연을 잘하네요.
친구가 저한테 또 가정사를 얘기하는데 그래도 들어줘야하겠죠.

여러사람이 그러니 제가 지칠때도 있어서요.
IP : 211.36.xxx.3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적당히 자르세요
    '23.2.10 11:53 PM (210.204.xxx.55)

    제가 정말 공감을 잘해주는 사람이었는데요
    20년 넘게 그런 생활을 한 결과는 현재 친구가 하나도 없는 상황으로 남았어요.
    어느 날 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험담에 동참하고 있더라구요.
    정신이 번쩍...나는 게, 게다가 들어주다가 서서히 멀리하니 원망하고요
    십수 년 넘게 그 사람의 그 모든 얘기를 들어준 공은 하나도 없어요.
    전화 받지 마시구요. 요새 일 새로 시작해서 바쁘다고 하세요.
    애초에 시작을 마세요.

  • 2. 50대
    '23.2.11 12:29 AM (14.44.xxx.60)

    이 나이되고보니 세상 쓸데없는 짓거리였어요
    이젠 누구의 하소연도 안들어줍니다
    물론 자랑이나 개인사도 안들어주고요
    결정적인 계기는 숨도 못쉴 정도로 힘들어하던 지인들이나 친구들 고민을 오랜 세월 지긋지긋하게 들어주었는데 막상 제가 처음 죽을것 같은 힘든 일이 있어 얘기했더니 두 번째부터 듣기 싫다고 그만하라고 하거나 딴짓을 하는 걸보고
    아, 내가 밑빠진 독에 물붓고 있었구나
    서푼어치도 안되는 이런 얄팍한 인간관계로 시간낭비 감정낭비를
    하고 있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얻고나서 싹 다 날려버렸어요
    머리속이 개운해졌어요

  • 3. 00
    '23.2.11 12:37 AM (1.232.xxx.65)

    원글이 절망에 빠져서 누구라도 붙들고 말을 하고싶을때
    십분을 넘기면 그들은
    전화 끊어야한다고 할겁니다.ㅎㅎ
    인간들 대부분이 그런것.
    받은건 절대 생각 못하죠.
    쓸데없는짓 그만하세요.
    받아주니까 그러는거예요.
    그리고 그닥 고마워하지도 않아요.
    지들 얘기 듣는게 좋아서 그러는줄 알죠.

  • 4. 호구
    '23.2.11 9:58 AM (211.248.xxx.205)

    하루라도 빨리 내가 호구라는걸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 쓸데없는짓에 공감100

    님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법이 그 방향인가봐요.
    수동적이고 이야기를 들어주는것.
    그렇게는 좋은분들 만나기 힘들더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37370 지금 ebs 스페이스 공감 송창식 3 ... 2023/02/11 1,943
1437369 엣지가 안 돼요. 해결방법 아시는 분~ 2 헬프 2023/02/11 1,940
1437368 물욕이 사라지게 된 계기... 6 @@ 2023/02/11 6,649
1437367 옆광대있는분들 레이저 뭐 받으시나요?? 질문 2023/02/11 584
1437366 스테인리스 연마제 제거? 9 스텐 2023/02/11 2,311
1437365 사랑의 이해 하상수 안수영 9 .. 2023/02/10 3,594
1437364 팬텀싱어 4 18 ㅎㅎㅎ 2023/02/10 2,642
1437363 가치관이 뭐에요? 7 ㅇㅇㅇ 2023/02/10 1,816
1437362 저도 돈안쓰기 하고 있어요. 24 요즘 2023/02/10 17,188
1437361 어머니가 10년전에 갑상선암 수술하셨는데 보험을 어떤걸 다시 들.. 1 로우라이프 2023/02/10 1,539
1437360 노인문제 너무 심각할거같아요 12 ㅠㅠ 2023/02/10 7,594
1437359 처음입사후 궁금사항 여쭤보아요. 5 ㅇㅇ 2023/02/10 755
1437358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아..대단한 한국인들 1 요세미티 좋.. 2023/02/10 1,858
1437357 인스턴트커피 버리지않고 활용법 7 진주 2023/02/10 4,036
1437356 백화점이나 마트에 들어가는 커피숍 하려고 하는데 주의할 점 있을.. 6 .. 2023/02/10 2,597
1437355 좀 이해가 안되는게 있어요 52 .... 2023/02/10 15,121
1437354 90세 넘으신 시할머니 안부전화 5 ㅇㅇ 2023/02/10 5,413
1437353 제가 공감을 잘해줘서요 4 봄날 2023/02/10 1,273
1437352 너무 연어먹고싶어서 이밤중에 먹었어요 2 Asdl 2023/02/10 1,213
1437351 서초동 삼호쇼핑센터 아직 있나요? 7 추억 2023/02/10 1,383
1437350 튀르키예 20만명이 아직 잔해 밑에... 15 ㅇㅇ 2023/02/10 5,589
1437349 사랑의 이해 안수영은 1 .. 2023/02/10 2,029
1437348 요즘 면회 가능한 2,3차 병원 있을까요? ooo 2023/02/10 432
1437347 영어 잘아시는분들.. '천일문'책이요 5 궁금 2023/02/10 2,750
1437346 꿈 해몽이요 2 @@ 2023/02/10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