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모는 그 당시 조카가 없어서 사촌언니였던 저희 엄마와 매우 가깝게 지내면서 저희 남매를 아주 이뻐했어요.
그 이모가 대학생 때 의대 교수(?)확실히 않지만 교수님이라고 불렀던 의사. 그 당시 40대 초반이였던걸로.
유부남과 사랑에 빠지고 그 부인과 이혼 시켰지만
이모 집에서 절대 결혼을 허락 안 해서 친구들이랑만 결혼식 비슷하게 하고
그 교수 딸(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셋이 살기 시작했어요.
다른 가족들 다 인정 못하는 결혼이니 저희 엄마라도 잘 챙기고 잘해 줬던 기억이 있어요.
그런데 저희집이랑 그 이모랑 다 같이 호텔 수영장에 놀러 갔는데
거기 화장실에서 칸막이에서 그 여자 아이를 막 때리고 그 여자 아이는 울고.
상황이 그랬는데 제가 듣고 엄마를 데리고 왔어요.
엄마가 막 소리 지르고 아이를 달래고 그러다가 경찰에 신고도 했어요.
경찰이 왔는데 그 당시 이모가 잡혀 가거나 그러지 않았는데 그 이모의 원망스런 눈빛은 잊어지질 않네요.
그 이모와 엄마는 그 때부터 절연했고.
소식은 듣고 지내요.
그 이모의 최후가 어떠한지 궁금하시죠?
그 의사 교수랑 몇년 더 살다가 헤어지고.
다른 의사랑 결혼, 남자는 초혼. 그 이모가 지금 환갑도 넘었을텐데 아이가 없어요.
시험관 시술도 오래 했는데 안 됐다고 해요.
엄마는 그 이모 이야기가 어쩌다 나오면 벌 받고 사는 거라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