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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화 미나리

넷플릭스 조회수 : 1,888
작성일 : 2022-10-04 21:07:37

이제야 미나리 감상했어요
먼저 발매된 ost가 너무 좋아서 몇번을 돌려 들었는지 몰라요

짧은 러닝타임 속에 계절이 흐르고
변하지 않을 것들 속에 변하는 것들이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들 같은 건조한 풍경에 겹치고
악기가 흥얼거린다면 이런 소리이지 싶은 음악이 흘렀어요
막상 그 속에 담긴 이야기는 얼마 안 되는 기간인데도
그 가족의 일대기가 투영되어 보였어요

우린 모두 각자의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내고 있잖아요

이민 생활을 한 적도, 이민을 떠난 지인조차 없지만
가족이라는 것이 그 구성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노력해야
간신히 남들 눈에 평범한 정도로 유지되는 것인지 알기에
배경이 낯설다 해서 그 감동이 덜할 이유가 없었어요

극중 둘째가 많이 어려 보이던데
어떻게 저런 연기를 하는지 너무 놀라웠고
윤여정 배우는 말할 것도 없으며 스티븐 연의 연기도 좋았고
한예리 배우의 매력에도 흠뻑 빠졌습니다
거창하지 않으면서 빼어난 수작인데
하물며 그 대사를 한국어 그대로 들을 수 있어 감사했어요
원작을 읽어보고 싶은데 책으로 발매된 건 없나봐요

참 좋은 영화 만들어줘서 고마워요
제작진 출연진 그리고 브래드 피트 !
IP : 175.121.xxx.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10.4 9:13 PM (221.151.xxx.109)

    그 영화에서 연기가 제일 별로인 사람이 윤여정 아닌가요

  • 2. ..
    '22.10.4 9:14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윤여정 연기 너무 못해서 실망

  • 3.
    '22.10.4 9:43 PM (125.178.xxx.135)

    모든 배우들 연기가 좋았네요.
    잔잔하면서 영화 참 좋았어요.

  • 4. dd
    '22.10.4 10:08 PM (175.121.xxx.86)

    세계가 인정해도 내눈엔 안차더라


    내가 임마 영화는 만들줄 몰라도 보는건 일류야!!!

    할매요

    남들이 어떻게 인정하는가 좀 보이소

  • 5. 원작이
    '22.10.5 3:05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감독이 직저극본쓰고 감독

  • 6. 원작
    '22.10.5 3:13 AM (175.213.xxx.37)

    감독이 직접 극본쓰고 감독했다죠
    영화를 너무 하고 싶어 의대 진학하지 않고 뛰어 들었는데 너무 돈도 안되고 커리어도 망한 것 같아 그만 두기전에 마지막으로 본인 얘기나 만들자 해서 감독 아버지의 이민사와 본인의 유년시절 기억을 녹여내 썼다고 했죠
    영화가 자칫 감상에 빠진 드라마로 흐를 수 있는 부분을 차분하게 멋진 수채화 한편처럼 그려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감독의 매우 섬세하고 또 지적이지만 굉장히 따스한 사람 이란게 느껴지지요?
    봉준호 감독도 어느 인터뷰에서 그런 따듯한 마음씨와 감성을 가진 감독이 부러웠다고 하든데
    저도 영화 보고 정말 아이작 감독 팬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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