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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산을 여행하고

조회수 : 4,535
작성일 : 2022-10-03 09:04:47
여기에서
소개해준 은파호수공원 쪽에
호텔들은 방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유흥가 근처에
숙소를 잡았어요
숙소 안이 온통 핑크핑크
이거 러브호텔 맞나요?

짐 풀고
근대사거리로 갔어요
근대사거리를 알리는 초롱?들이
흔들거리고 있는데
상상했던 일제시대 건물들은 보이지 않고 70년대 낡은 건물들만 보이고
일제시대 주택은 한채가 보존되어 있었어요

이게 뭐야? 하다가
일제시대 일본절 동학사를 보러 갔지요
아주 작고 아담한 절이였는데
와~쓰레기가 산더미로 쌓여있어요
바로 앞에는 찻집도 있는데 말입니다
여튼 관광지에 쓰레기산이라니...

맛집 싫어하는 남편 설득해서
이성당으로 갔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줄서있는 곳으로 가서
따라가다보니 팥빵 야채빵 사려는 사람들 줄이였어요
다들 한쟁반 수북히 많이들 사는 것을 보고 놀라서 어머어머만 연발했네요
맛이나 본다고 한개씩 사서 맛만 봤고
굳이 매력을 찾는다면 갓 나온빵이라는 정도 빵종류도 얼마 없었고요
다 매스컴의 위력정도

다음날 비흥항을 찾아 갔는데
항은 크더라구요
여기도 쓰레기천지

선유도 가는길이 새만금도로였는데 길게 쭉 뻗어 있었고 갓길에 차를 세워 놓고 보니 바다낚시 하는 사람들이 쭉~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길게 서서 낚시를 하던지
그게 장관이었어요

선유도 돌고
채석강 구경하고
곰소항을 마지막으로 찾아
여기에서 소개해준 횟집 간판이 보여
싱싱한 회와 싱싱한 스끼다시에 매운탕까지 맛있게 먹고 왔어요

소박한 도시여서 볼만한 어떤것은 없었지만 여행이란 것이 낯선 곳을 가보는 맛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군산시장이 누군지 알고 싶어졌어요
본인이 관할하는 지역에 관심이 없는 사람 아닌지
곳곳에 쌓여있는 쓰레기들만 치워도
군산이 좋은 곳이 될텐데 말입니다



IP : 106.102.xxx.12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군산시청
    '22.10.3 9:07 AM (211.212.xxx.60)

    자유게시판에 후기를 올리면 좀 신경 쓰지 않을까요?
    그래도 음식은 맛읶었다니 다행이네요.

  • 2. ..
    '22.10.3 9:09 AM (118.235.xxx.18) - 삭제된댓글

    비응항이고요

    볼거 없는 동네 맞아요

  • 3. ...
    '22.10.3 9:14 AM (118.223.xxx.33) - 삭제된댓글

    동국사
    비응항

    군산 자주 갑니다만
    위 곳들에 쓰레기 쌓인건 본적 없었어요
    요즘 관리가 잘 안되나봐요
    안타깝네요 ㅜ

  • 4. ㅎㅎ
    '22.10.3 9:14 AM (58.148.xxx.110)

    군산은 70년대같은 뒷골목풍경때문에 여행가는건대요
    전 일년전쯤에 다녀왔는데 쓰레기는 많이 없었어요
    대신 여행객도 없어서 많이 한산하더라구요

  • 5. ㅜㅜ
    '22.10.3 9:20 AM (106.101.xxx.97)

    지금 전주에서 군산 가는 길인데..
    별 기대 없이 가야할까봐요.
    몇 년전부터 군산이 핫한데 물들어 올 때 노를 못 젓나봐요.
    아깝ㅜ

  • 6. ㅇㅇ
    '22.10.3 9:23 AM (180.66.xxx.18) - 삭제된댓글

    저는 아무 날도 아닌 평일날 가서 너무 좋았는데…
    섬 쪽으로 가는 길 새만금 바다도 좋고 낙조도 좋았고
    군산 시내도 아기자기하니 예뻤어요.
    볼거야 별거 없지만 거리 느낌이 좋았어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워낙 좋아해서 초원 사진관 인근도 좋고.
    버스터미널 쪽 호텔 하나 있는데 .. 사람들 많이 묶는데 이름 생각안나네요 암튼 좋았어요.

  • 7.
    '22.10.3 9:27 AM (119.70.xxx.90)

    근데사 박물관에 가시면 얘기가 좀 있죠
    쌀 일본으로 보내던 항구였던....
    아이들 어릴때 소박한 도시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좋아서 여러번 갔었는데
    요샌 건물도 새로 짓고 많이 달라졌더군요ㅠ
    이성당 줄서서 사먹던 팥빵과 야채빵의 추억??도 좋았었는데 ㅎㅎ 이젠 근처 백화점에 들어와있어서 거기서 먹네요 이성당빵이 많이 달더군요ㅋ

  • 8. ㅇㅇ
    '22.10.3 9:33 AM (175.207.xxx.116)

    연휴라 쓰레기 치우는 분들도 휴일아닐까 싶네요

  • 9. ㅇㅇ
    '22.10.3 10:00 AM (223.62.xxx.249)

    네 소박한 분위기 좋은데.. . 이성당 야채빵 저는 좋아해요

    연휴라 청소하는분들도 쉬니까 지저분한가봐요 2

  • 10. ..
    '22.10.3 10:08 AM (218.50.xxx.219)

    제가 군산에 간게 2019년 12월 말이었는데
    그때는 근대사 박물관이 좋았어요.
    제가 간 날은 마침 해설사가 계셔서
    같이 다니며 알차게 듣고 보고 했어요.
    동학사도 깨끗하고 조용했는데…
    3년도 안 지난 시간인데 그새 군산이
    그렇게 실망스러워졌군요.

  • 11. 각설탕
    '22.10.3 10:23 AM (223.39.xxx.101)

    저 지금 동학사 갔다가 나왔는데,
    찻집옆에 쓰레기 ㅜㅜ
    태풍때 수해 입인건가? 남편이랑 둘이 그랬네요.
    저는 어제 하루종일 고군산군도 여행했는데 덥긴했지만 좋더라구요.
    꼼꼼히 천천히 둘러보면 좋은 곳도 많은 곳인데, 입소문난 곳들은 부산스럽고 실망스러운 곳도 많죠.

  • 12. ㅇㅇㅇ
    '22.10.3 10:26 AM (120.142.xxx.17) - 삭제된댓글

    전 지난 6월에 지인들과 군산 다녀왔는데 다들 첨 가보는 도시에 대해 모두 좋은 느낌을 가지고 왔어요.
    저흰 여미랑? 인가... 일본강점기때 기숙사로 쓰던 곳을 게스트하우스로 만든 곳인데 넘 좋았어요. 제가 예약한 곳인데 다들 넘 예약 잘했다고... 방이 다다미라서 색다른 체험여행이라고 좋아들 했구요, 주변이 전부 걸어다닐만한 곳에 근대문화유산들이 있어서 그것도 좋더라구요. 군산이 작은 도시구나를 느끼게 했어요. 이성당도 걸어서 가는 거리라 빠른 걸음으론 5분 저흰 10분 정도...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서요.
    아침에 이성당에서 브런치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은파공원은 저녁에 쓰윽 드라이브 삼아 갔는데, 저희는 그런 곳보다 근대유산/유물 그런 것을 보고 싶었던지라... 저희가 머물던 여미랑 근처가 좋더라구요.
    동국사, 8월의 크리마스 찍었던 초원사진관, 일본 적산가옥, 그리고 여미랑 주변이 정말 슬슬 걸으면서 다니다보면 볼게 많았어요. 분위기가 짱!
    숙소는 여미랑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모로 여행했다는 느낌이 나구요.
    식사 한끼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방문하신 해왕정 추천입니다. 횟집인데, 1인에 4만5천원인가? 인데 상다리 부럽니다. 스끼다시?로 나오는 아구찜 하나라도 단품요리가 될 정도, 걍 메인 회가 아니라도 나오는 족족 엄청 나요. 맛도 좋구... 와인 콜키기 되고...와인 가져간다니까 와인잔도 세팅해주셨어요.
    정말 돈이 안아깝다고 저희 정말 감탄했어요.
    군산 다들 다시 식구들과 오겠다고 하던데...
    여행이란게 언제 어디를 어떻게 갔냐가 중요한 것 같네요. ^^

  • 13. ㅇㅇㅇ
    '22.10.3 10:30 AM (120.142.xxx.17)

    전 지난 6월에 지인들과 군산 다녀왔는데 다들 첨 가보는 도시에 대해 모두 좋은 느낌을 가지고 왔어요.
    저흰 여미랑? 인가... 일본강점기때 기숙사로 쓰던 곳을 게스트하우스로 만든 곳인데 넘 좋았어요. 제가 예약한 곳인데 다들 넘 예약 잘했다고... 방이 다다미라서 색다른 체험여행이라고 좋아들 했구요, 주변이 전부 걸어다닐만한 곳에 근대문화유산들이 있어서 그것도 좋더라구요. 군산이 작은 도시구나를 느끼게 했어요. 이성당도 걸어서 가는 거리라 빠른 걸음으론 5분 저흰 10분 정도...산책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구경하면서 걸어서요.
    아침에 이성당에서 브런치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은파공원은 저녁에 쓰윽 드라이브 삼아 갔는데, 저희는 그런 곳보다 근대유산/유물 그런 것을 보고 싶었던지라... 저희가 머물던 여미랑 근처가 좋더라구요.
    동국사, 8월의 크리마스 찍었던 초원사진관, 일본 적산가옥, 그리고 여미랑 주변이 정말 슬슬 걸으면서 다니다보면 볼게 많았어요. 분위기가 짱!
    숙소는 여미랑 추천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여러모로 여행했다는 느낌이 나구요.
    식사 한끼는 문재인 대통령님이 방문하신 해왕정 추천입니다. 횟집인데, 1인에 4만5천원인가? 인데 상다리 부러질 정도 입니다. 저흰 문통께서 식사하셨다는 2층 방에서 먹었어요. 여긴 방에 화장실이 있는 구조라 편하더군요. 다른 방들도 그런 것 같았어요. 스끼다시?로 나오는 아구찜 하나라도 단품요리가 될 정도, 걍 메인 회가 아니라도 나오는 족족 엄청 나요. 맛도 좋구... 와인 콜키지도 되고...와인 가져간다니까 와인잔도 세팅해주셨어요.
    정말 돈이 안아깝다고 저희 정말 감탄했어요.
    군산 다들 다시 식구들과 오겠다고 하던데...
    여행이란게 언제 어디를 어떻게 갔냐가 중요한 것 같네요. ^^

  • 14. 역사여행
    '22.10.3 10:43 AM (211.61.xxx.145) - 삭제된댓글

    저는 군산 익산 김제 묶어서 여행했어요
    전북대 수의대 익산캠퍼스가
    일제시대 일본인 지주들이 농업지도자 양성을 위해서
    세운 명문고로 함경도 평안도 할것없이 전국의 수재들이 몰려
    시험 선발했고 박정희가 이리농림고에 떨어져 대구사범
    진학했다하네요
    고건총리 부친과 미원그룹 창업주도 이리농림고 출신이고요
    학교에서 비밀리에 항일운동하다가 퇴학맞은 학생들도있고요
    호소가와 농장에서 뼈빠지게 노역했을 조상님들 고단함도
    느껴지고 춘포역에서 실어 군산역으로 이동
    뜬다리부두에서 배에실어 일본으로 수탈의 상황이
    막 그려져서 뜻깊은 여행지였어요
    당시 일본 어떤놈들은 김제평야의 쌀맛을 봤겠구나 싶은것이 .

  • 15. 이성당
    '22.10.3 11:12 AM (58.121.xxx.80) - 삭제된댓글

    여기서 보고, 얼마전에 팥빵, 야채빵 20 개 45000원 주문 했는데요.
    팥빵 재래시장서 싸게 파는 맛이고요.
    야채빵은 양배추만 우겨 넣어서 그런지 지프라기 씹는 맛이에요.
    아무도 안 먹어서 냉동실에 있는데, 누굴 줘야 욕을 안 먹을지 고민입니다.

    이런걸 줄까지 서서 사 먹는게 이해 안됩니다.
    진정 맛 없어요.
    그냥 호빵 사 먹는게 나아요. 하나에 2000원씩이나하고...

  • 16. 군산 매년 자주
    '22.10.3 11:42 AM (1.232.xxx.29)

    가지만 한번도 그렇게 쓰레기 쌓인 거 본 적 없어서
    글 내용이 의아하네요.

  • 17.
    '22.10.3 11:46 AM (122.37.xxx.185)

    여름에 여행 다녀왔어요. 그땐 거리가 다 깨끗깨끗했고요. 택시 잡는게 좀 어려웠어요. 카카오로 불러도 한참만에 겨우 오셨네요.
    유명 국밥집은 집에서 해먹는 수준에도 못 미쳤는데 그리 유명해진게 신기했지만 대기실이 좋았어요. 옛날 모습 그대로를 잘 보존 해서요. 카페도 세곳 갔는데 다 특색있고 괜찮았고요.
    단지 제가 갔을땐 박물관이랑 세관등이 다 공사중이라 한곳도 못 들어갔는데 근대화거리 어디에도 그런 인포메이션이 없었어요. 땡볕에 걸어갔는데 많이 아쉬웠죠.
    이성당은 서울 사람이 먹기엔 괜찮았어요. 2000원에 그정도 야채빵이면요. 군산분들은 예전의 그 터질듯한 꽉찬 속을 알기에 더 이상 안 사 먹는다고들 하시대요. 저도 좋아하던 가게가 초심을 잃거나 달라지면 안가게 되니 이해가 갔고요.
    그리고 버스 터미널 옆에 있는 호텔 1층 일식집은 만족도가 높아서 군산에 가게되면 또 갈 예정이에요.

  • 18. ...
    '22.10.3 2:02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저도 군산에 평일,주말 안 가리고 자주 다녔는데
    그렇게 쓰레기가 넘쳤던 적 없었는데.. 늘 조용하고 깨끗한 곳였어요.
    연휴라고 여행객들이 평소보다 넘쳤고 환경미화원들도 쉬는 날이니 그런 것 같네요.

  • 19. 군산여행
    '22.10.3 5:03 PM (124.51.xxx.14)

    군산여행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몇년전에 다녀와서 기억이 가물가물
    다시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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