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에 없는 소리.를 알아채다 ~~

내모습 조회수 : 2,910
작성일 : 2022-09-20 14:59:32
좀전에 부동산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거래됐나고 묻길래 사실대로 대답했거든요





무의식적으로 답하고나서 끊었는데

생각해보니 보니 제가 내놓은 부동산도 아닌데

어찌 내번호를 알았지.. ? 하는 생각에



은근 기분나빠서 다시 전화해서 물었더니

작년에 오래전 제가 전화로 의뢰했었다고 합니다.



근데 기억이 잘 안나요ㅠ

그냥 여러군데 내놓고싶어 내가 그랬을수도 있겠다싶고

잘 기억나지 않길래 그냥 알았다고 했어요



그리고 어쩌다보니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데

부동산 사장이 앓는 소리를 하더라고요

(저와 얼굴만 알지 한번도 얼굴보고 친근하게 인사하거나

대화나눈적은 없어요)





그런데 제가 한 말은 너무 위로 격려 살가움이었어요



요즘 경기에 정말 힘들겠다 잘버텨라

여기에 초기부터 있었던거 나도 아니까

혹시 누가 물어보면 여기 소개해드리겠다 하고

맞장구 쳐드리고 계속 그랬는데요

근데 사는게 힘들다는 사람 위로해주는 차원이지

저의 모든 말이 다 진심어린 그런 말은 아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왜 그런 쓸데없는 말을 했을까 싶은데

아마도 저의 무의식적인 대화 패턴 같아요



전화중에도 또 전화를 끊으면서도

뭔가 모르게 계속 좀 피곤했어요



끊자마자 아 내가 너무 이 사람 비위를 맞췄다는 느낌이 확 들면서 정신이 났어요

위로 겹려해줘야 할것같아서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한가득 한것이죠





평상시에도 제가 너무 남한테 맞추다보니 그게 힘들었거든요

과잉친절 과잉상냥.

그게 몸에 배었어요

글타고 무슨 의도가 있는것도 아니예요







그냥 어려서부터 무서운 아버지 비위 맞춰야했고

모범생으로 살면서 아버지한테 칭찬받으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던거 같아요

그게 습과되어 무의식에 새겨져

평생을 내 앞에 있는 상대에게 맞췄다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어죽을때까지 의사표현 참으며 맞춰주다가

어느순간 죽을거 같이 힘든순간

그 사람과 의 그런 관계를 견디지못하고

그냥 슬슬 피하고 멀리하게 되면서 관계가 끊어지게 되어요

남과의 관계에서 나가 나를 힘들게 하는

그런 관계를 제가만들어왔던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인간관계가 즐겁지않고 부담일수밖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이유도 모른채.. 나는 왜 이러지..

나는 왜 이렇게 맨날 에너지가 없지.. 이랬던거같아요





인생의 중년기에 제가 꽤나 장기간 우울 무기력증에 시달리고 있는데요

갑자기 이게 바로 그 범인이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쓸데없이 친절 상냥 다정하고

쓸데없이 너무 맞춰주고

그와중에도 겸손해야한다는 어떤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낮추고 낮추고 했어요

먼저 그런 포즈를 취한거죠.



그러다보니

어떤경우엔 분명 내가 갑인데도 을처럼 굴고있고

갑인데도 을한테서 대우못받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이런게 잘난척하는것보다 낫다 싶은 맘이 있었던거 같아요

잘난척하고 이기적 자기중심적이면서

상대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경멸했었는데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란 사람이 이미 한쪽으로 지나치게 기울었던거같아요



저도 모르게 언제나 저렇게 죽을만치 애쓰고 노력하는게 습관이 되다보니

어릴적부터 칭찬을 정말 많이 들었어요

하도 착하다 선하다 상냥하다

너무너무 친절하다 인사성이 정말 밝다

모범적면서도 겸손하다.. 등의 칭찬을 정말 많이 받아서

저의 어느부분이 잘못되었는지를

막상 저 자신은 저의 결정을 딱 찾아내기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살면서 너무너무 기력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너무너무 살고싶지 않은 마음이 들고

이유없이 힘들고 피곤했는데..

어쩐지 오늘 딱 그 범인을 찾은 느낌이예요!



내가 왜 이러지?

왜 스스로를 하대하고 낮추면서

가깝지도 않은 사무관계의 사람한테까지도

막 위로 응원해주면서 힘내라고 하고 있고..

어쩌면 그 사람은 내번호를 어디서 알아내서 정보 알아내려고 전화한걸수도 있죠

그게 나쁘다 아니다를 떠나서 아직 모르는 단계에서

확실하지도 않으면서 부동산 사장한테

마치 친한 친구 만난것처럼 너무 친근하고

위로 응원해주고 등등 가볍게 행동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보니 저란사람.

무슨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있는 사람 같아보여요.

그리고.. 아 내가 그동안 내 인생을 이렇게 살아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 그래서 내가 그토록 기운이 없었구나...

그래서 얼핏 밝은 성격인데도 사람만나는게 그토록 부담되고 피하고 싶었던거구나

이제 오랫동안 못푼 수수께끼가 풀린 기분이예요

누구에거나 언제나 겨속 상냥 친절해야만 하니 제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ㅠ

갑자기 깨달아졌어요


휴 과잉친절하다는 얘긴 오래전부터 종종 들어왔는데

이제사 제가 그러한 저의 면을 포착한거 같아요



네 범인을 잡았구요

이제 이렇게 안살래요ㅠ

이제 그냥 사무적으로 건조하게 대하는 연습을 해보려구요


갑자기 정신이 확 나네요!


IP : 39.7.xxx.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택시타기싫어
    '22.9.20 3:15 PM (110.9.xxx.78)

    택시타면 운전사 정치 취향이며 온갖 아는척 다들어주며 비위맞추고 앉아 있는 현장을 스스로 보고 있음

  • 2.
    '22.9.20 3:24 PM (14.44.xxx.60)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느낀 그대로 그 느낌을 제가 요즘 느끼고 있어요
    자라온 환경도 너무나 비슷하고요
    우리 이제부터 더이상 ㅂㅅ처럼 살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봐요

  • 3. 원글
    '22.9.20 3:31 PM (39.7.xxx.3)

    아 제 글이 공감되는 분이 계시는군요
    너무 기뻐요

    오늘 드는 느낌은
    제가 얼핏 훈훈한 대화를 한것 같지만
    이상하게도 내가 로보트처럼 정해진 멘트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말 밖에는 할줄 모르는 사람. 이요

    어릴적 환경에 의해 말하거나 행동하는게 뇌에 새겨져
    자기 부모와 했던 대화방식을 그 관계하는 방식을
    그대로 눈앞의 상대와 재연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간은 이렇게 평생 로보트처럼 반복하며 사는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저의 오늘의 대화는 비록 그 대화멘트는 훈훈했을지몰라도
    이건 그저 겉껍데기만 왔다갔다하는 대화였을뿐.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머릿속 로보트의 대사가 발사된것 뿐이구나.

    이런 대화는 인간사이에서 교감을 절대 할수없고
    그저 피곤할 뿐인거구나.. 를 느꼈습니다.

  • 4. ...
    '22.9.20 3:45 PM (221.154.xxx.34)

    마음에 없는소리라지만 상대의 말에 귀기울이고 공감해주고 위로를 건네는 그 순간엔 진심이었을거예요.
    뒤돌아 잊어버릴지언정.

    저도 가끔 남에게 과잉일만큼 친절하고 상냥하게 구는데
    그게 제가 편하고 익숙하니까 그런거라 생각해요.
    어떨땐 제자신이 가식인지 오지랖인지 헷갈려 생각에 빠질때도 있지만요

    하지만 상대의 인생 한페이지에
    쉼표나 느낌표 혹은 어떤 미세한 흔적을 남긴거라
    생각해보면 이왕이면 긍정적인쪽이 낫지 않나 생각해요.

  • 5. 반대생각
    '22.9.20 3:51 PM (119.203.xxx.70)

    직장맘인데 잠시 시간나서 들어왔어요.

    근데 전 최대한 직장에서 잘난척하지 않나 아님 무례하지 않을까 하는 것을 조심하며 살아요

    로보트처럼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 안주는 거면 만족해요.

    그런 것들이 모여서 사람에 대한 인상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거든요.

    나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하소연이 절로 나왔을때 누군가는 그렇게 로보트처럼이라도 위로 해주는 게

    버팀목이 될 수 있거든요.

    충분히 피곤할만하다고 생각돼요. 그리고 님도 언젠가는 그런 위로받게 되면 그거라도 고마울때가 있을 수

    있고요.

    그리고 교감은 가장 밀접한 가족이나 가장 친한 사람 1명만 있어도 충분해요.

    그래서 전 남은 퇴근시간까지 립서비스로 점철된 모든 활동을 지속 중일겁니다. -.-;;;;

  • 6. ...
    '22.9.20 3:56 PM (106.102.xxx.71) - 삭제된댓글

    저도 똑같아요! 누가 나한테 하는 말에 정성을 다해 대응하주려고 자동적으로 뇌와 몸이 돌아가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냐 잘 보이고 싶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심지어 전 어릴때도 부모님이 날 별로 안 좋아하는것도 스스로 인지하고 받아들였는데 짜증과 화라는 공격을 당하는게 너무 겁나고 스트레스여서 부모님 신경을 거슬리지 않게 순종하고 요구를 잘 듣는게 체화된거 같아요. ㅠ 저도 그래서 사람 만나는거 싫고 누가 나한테 말 시키는거 싫어요. 마음에도 없이 촤선을 다해 받아주고 에너지 쓰게 돼서요.

  • 7. ...
    '22.9.20 4:01 PM (106.102.xxx.95) - 삭제된댓글

    저도 똑같아요! 누가 나한테 무슨 말을 하면 정성을 다해 대응해주려고 자동적으로 뇌와 몸이 돌아가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냐 잘 보이고 싶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심지어 전 어릴때도 부모님이 날 별로 안 좋아하는것도 스스로 인지하고 받아들였고 칭찬 받고 싶지도 않았는데 짜증과 화라는 공격을 당하는게 너무 겁나고 스트레스여서 부모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게 순종하고 짜증과 화를 당하지 않도록 요구를 잘 들어주는게 체화된거 같아요. ㅠ 그래서 사람 만나는거 싫고 누가 나한테 말 시키는거 싫어요. 내 마음의 정도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받아주고 에너지 쓰게 되고 뒤돌아 후회하니까요. 사람을 만나서 즐거웠던 적이 없네요.

  • 8. ...
    '22.9.20 4:04 PM (211.36.xxx.90)

    저도 똑같아요! 누가 나한테 무슨 말을 하면 정성을 다해 대응해주려고 자동적으로 뇌와 몸이 돌아가요.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냐 잘 보이고 싶냐 하면 그렇지도 않아요. 심지어 전 어릴때도 부모님이 날 별로 안 좋아하는것도 스스로 인지하고 받아들였고 칭찬 받고 싶지도 않았는데 짜증과 화라는 공격을 당하는게 너무 겁나고 스트레스여서 부모의 신경을 거슬리지 않게 순종하고 짜증과 화를 당하지 않도록 요구를 잘 들어주는게 체화된거 같아요. ㅠ 그래서 사람 만나는거 싫고 누가 나한테 말 시키는거 싫어요. 내 마음의 정도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해 받아주고 에너지 쓰게 되고 뒤돌아 후회하니까요. 사람을 만나서 즐거웠던 적이 없네요.

  • 9. ...
    '22.9.20 4:09 PM (106.102.xxx.82) - 삭제된댓글

    전 또 정말 짜증나는게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또 그런 상황에 부딪히면 저절로 또 그러고 있거나 너무 이상하게 쌩~ 무시로 느껴지게 차단을 해요. 남한테 상처를 주거나 팍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은데 환장하겠어요.

  • 10. ...
    '22.9.20 4:10 PM (106.102.xxx.82)

    전 또 정말 짜증나는게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저절로 또 그러고 있거나 너무 이상하게 쌩~ 무시로 느껴지게 차단을 해요. 남한테 상처를 주거나 괴팍한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은데 환장하겠어요.

  • 11. 원글
    '22.9.20 4:16 PM (39.7.xxx.3)

    생각나는게요..
    같이 일했던 직원 중 누군가 제게 그러더군요
    점장님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고객에게 언제나 늘 너~~~무 진심으로 대한다고요
    20대 남직원이 내게 한 말이예요
    그친구는 고객에게 가끔 쌀쌀맞게도 하고 무심하게도 대하고 그랬는데
    저는 늘 웃고 늘 너무 친절했어요
    누구에게나늘 그러려고 애썼죠.
    모든순간 모든사람한데 내가 스튜어디스인것같은
    그런 서비스를 한거 같아요.
    아 이런 생각까지드는데 갑자기 제가 너무 불쌍하네요


    근데 아무튼 저 직원의 말이 자꾸 기억에 남았었거든요
    이게 칭찬이라기 보다도 뭔가 정곡을 찔린 느낌이었어요
    그당시는 그게 무슨말인지 더 생각을 안했어요
    그냥 진실하다 정도로 생각하고서 대충 넘겼던거 같아요


    갑자기 지금 드는 생각인데요
    라는 말은.
    라는 말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건은 사람을 편안하게 대하는것이 아니고
    매순간 늘 의식적으로 친절하게 대한다는 것.
    지금 생각하니 아무래도 딱 이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바뀌 말하면 한순간도 편한때가 없다는 말이네요
    아..ㅠㅜ 갑자기 제가 불쌍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가식은 아닐거예요
    그냥 그렇게 길러진거지..
    그리고 남들한테 피해는 별로 없죠
    늘 기운을 주려고 하니깐요

    근데 정작 내가 내 자신에게는 거의 학대하고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듭니다.

  • 12. ...
    '22.9.20 4:24 PM (221.154.xxx.34)

    위에 댓글 쓴 사람인데
    님이 덧붙인 댓글보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자신에게는 거의 학대하고 있었다고 생각된다면
    이제 남에게 과한 친절은 멈춰야죠.
    자기자신만큼 소중한건 없어요

  • 13. 원글
    '22.9.20 4:38 PM (39.7.xxx.3)

    남한테 친절한게 막 어거지로 한것도 아니라서
    그런것들이 내 자신을 너무나 힘들게 한다는걸
    전혀 몰랐어요

    남한테 친절하면 나도 기분좋으니까
    그런건 늘 좋은일인줄로 생각했던거 같아요.
    평생 그리 생각했어요


    근데 중요한건 내 자신의 기분을 내가 존중하지 못했다는거 같아요
    진실한 내 느낌을 표현하지 않은거요


    그냥 난 친절하고 좋은 사람이니까
    삐에로처럼 언제나 웃고 언제나 친절하려 했어요
    삐에로라니.. 쓰고보니 급 슬퍼지네요ㅠ


    아주 어릴때부터 별명이 콩쥐, 착순이
    천상여자.. 였어요

    이런 나의 모습을 사춘기쯤 눈치를 챌수도 있었을텐데
    아니 어떻게 이제서야 눈치를 챌수가 있는거지요.?

    내가 내자신의 기분을 억압하도록
    늘 웃음짓고 친절하도록
    남에게 늘 순응하도록 어릴때부터 그렇게 길들여졌다는것을

    즉 내 자신을 학대하는 프로그램을 평생 돌리고 있었다는것을

    어떻게 이제서야 알아챌수가 있는거죠?
    이렇게 중년이 되어서야 말이죠

    아.. 참..
    갑자기 평생 잠자다가 이제 깨어난 기분이예요
    처음으로 눈뜬 기분이예요

  • 14. 직장맘
    '22.9.20 4:41 PM (119.203.xxx.70)

    왜 그게 스스로 불쌍하게 여기나요?

    그걸 오히려 자랑으로 생각해야지...

    전 그렇게 의식적으로라도 남에게 최선을 다해 친절한 내자신을 스스로 칭찬하는데요.

    그렇게 최선을 다함으로써 돌아오는 것들 역시 나쁜 소리는 안들어요

    그게 내 지위와 내 평판의 댓가라고 생각해요.

    스스로 남에게 친절 베푸는 것이야말로 나의 미덕이라 생각해요.

    지금도 중간 관리자지만 위로나 밑으로나 최선을 다해 친절하고 베풀어서 좋은 지위와 평판에

    대해 스스로 긍지를 느끼는데요.

    왜 학대했다고 생각하나요?

    친절하다는 것은 나에게 그렇게 에너지가 있고 그만큼의 여유가 있어서 그런거예요.

    스스로 학대했다 생각하지 마시고 그게 싫으면 그냥 안하시면 돼요.

    그리고 사람이 인성이 좋아지고 커지려면 어쩔 수 없이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거라 생각돼요.

  • 15.
    '22.9.20 5:47 PM (61.254.xxx.88)

    좋은 자기 성찰의 글입니다
    이렇게 또하나의 껍질을 깨고 나오시는 원글님을 응원해요

  • 16. 좋은
    '22.9.20 6:35 PM (59.16.xxx.46)

    통찰이시네요 이것도 모르는 사람 수두룩이에요
    저도 비슷합니다 폭력적인 환경속에서 맞추는거 가 배였어요
    뚫고 나갈려구요
    하나씩 해보는거죠

  • 17. 시은
    '22.9.20 9:11 PM (14.42.xxx.85)

    원글님 그런 통찰이 이루어지신걸 보니 레벨업 하실 때가 되셨나봅니다. ㅎㅎㅎ

    불쌍한 나 애썼다.. 고생많았다... 많이 안아주시고
    이제 그렇게 안살겠단 다짐 이루시길 응원합니다.

  • 18. .....
    '22.9.20 10:28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그게 자랑으로 여길 건 아니라 생각되네요.
    남얘기니까 자랑아니냐 하겠지만 본인이 못느꼈을 뿐이지
    무의식은 이미 힘들어하고 있었잖아요.
    근데 이젠 몸에 벨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하다보니 난 원래 그런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의식을 가지고 돌이켜보니 내가 좋아서 했다기보다
    어릴적 살아남기위해 행해진 행동들이 몸에 베버려 내가 되버린것이죠.
    나보단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에 맞춰버릇하는 행동이..
    저또한 비슷한 통찰을 최근들어 한 경우라 아주 공감하구요.
    어느순간부턴 내맘 내키는대로 살기로 했어요.
    주변 너무 눈치보지말고
    전 엄마가 자기와 제가 트러블이 많다는 이유로 가족중 성격이상자로
    몰아세우는 바람에 남들이 어찌 생각할까 하는 버릇이 무의식적으로
    생겼어요.
    우연히 내 생각을 들여다보니 그렇더라구요.
    엄마본인도 성격이 보통이 아니면서 딸한테 지고는 못사니
    딸을 정신병자 만드는 이상한 여자.
    가족이 죄다 이상해서 연꾾고 사니 속시원한데
    그 잔재는 아직 남아있네요.

  • 19. ....
    '22.9.20 10:52 PM (110.13.xxx.200)

    그게 자랑으로 여길 건 아니라 생각되네요.
    남의 평판이 줃요한가요. 내 정신건강이 중요한가요.
    내가 힘들면서까지 남의 평판을 생각한다는 자체가 이미 잘못된거죠.

    남얘기니까 자랑아니냐 하겠지만 본인이 못느꼈을 뿐이지
    무의식은 이미 힘들어하고 있었잖아요.
    근데 이젠 몸에 벨 정도로 무의식적으로 하다보니
    난 원래 그런사람인가보다 했는데 의식을 가지고 돌이켜보니 내가 좋아서 했다기보다
    어릴적 살아남기위해 행해진 행동들이 몸에 베버려 내가 되버린것이죠.
    나보단 항상 남을 먼저 생각하고 상대에 맞춰버릇하는 행동이..

    저또한 비슷한 통찰을 최근들어 한 경우라 아주 공감하구요.
    어느순간부턴 내맘 내키는대로 살기로 했어요.
    주변 너무 눈치보지말고
    전 엄마가 자기와 제가 트러블이 많다는 이유로 가족 중 절 성격이상자로
    몰아세우는 바람에 남들이 이런 행동하는 나를 어찌 생각할까 하는 버릇이 무의식적으로 생겼어요.
    우연히 내 생각을 들여다보니 그렇더라구요.
    엄마본인도 성격이 보통이 아니면서 딸한테 지고는 못사니
    딸을 정신병자 만드는 이상한 여자가 엄마였던거고 그런 여자와 사춘기를 지내다보니
    결국 남들 생각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내생각보다 남들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죠.
    가족이 죄다 이상해서 연꾾고 사니 속시원한데 그 잔재는 아직 남아있네요.

  • 20. 직장맘
    '22.9.21 9:42 AM (119.203.xxx.70)

    물론 자기가 힘들면 그만두면 되지만 그걸로 자신을 불쌍하게 여길 필요까지는 없다는 겁니다.

    평판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더불어 사는 사회다보니 그래요.

    특히 40-50대가 되면 회사에서 꼰대라는 소리 듣는 이유가 이런 이유랑 비슷해서라는 생각도 들고요.

    스스로 너무 불쌍하게 여기지 않기

    다들 내면을 들여다보면 다 불쌍한 인생들 있어요.

    그냥 스스로 다독이고 스스로 거기에서 힘을 얻고 긍지를 얻는게 더 나은 것 같아서 반대 의견 드렸어요.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점점 나이들수록 이기적으로 변하는 이유들이 그런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 21. ....
    '22.9.21 8:06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원글님으 불쌍하단 생각보다는
    자신이 여태것 해온 행동에 대한 반추를 하고 그게 내가 마냥 좋아서 한게 아니란 내용이에요.
    불쌍하게 생각하면 다들 불쌍합니다. 자기자신은..

    나이들면서 다들 이젠 주변에는 덜 신경쓰고 나에게 집중하는 이유는
    주변시선이 더 크게 느껴지고 그래야만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만 너무 생각하다보니
    내가 없어지는 느낌인 것같아 다들 그렇게 느끼는거잖아요.
    더블어 살기도 당연히 생각해야하지만
    그이전에 내가 나로써 존재하지 않는다면 더불어 살기는 더욱더 힘든 삶이겠지요.
    내가 바로서야 더불어 사는 내 모습도 만족하다는 생각이네요.

  • 22. ....
    '22.9.21 8:08 PM (110.13.xxx.200)

    원글님은 자신이 불쌍하단 생각보다는
    자신이 여태것 해온 행동에 대한 반추를 하고 그게 내가 마냥 좋아서 한게 아닌걸 깨달았단 내용이에요.
    솔직히 불쌍하게 생각하면 다들 불쌍합니다. 자기자신은..

    나이들면서 다들 이젠 주변에는 덜 신경쓰고 나에게 집중해야겠다 생각하는 이유는
    과거 주변시선이 더 크게 느껴지고 그래야만 하는 당위성에 대해서만 너무 생각하다보니
    내가 없어지는 느낌으로 살아온것 것같아 이젠 그리 살지 않지 않겠다고 다들 그렇게 느끼는거잖아요.
    더블어 살기도 사람으로써 당연히 생각해야하지만
    그이전에 내가 나로써 존재하지 않는다면 더불어 살기는 더욱더 힘든 삶이겠지요.
    내가 나로써 바로서야 더불어 사는 내 모습도 만족한다는 생각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3396 충격이 저 욕이 미국국회에 한말이잖아요 31 여유11 2022/09/22 6,154
1393395 네일샵 예약시간 잘못알 6 A.A 2022/09/22 1,015
1393394 성인 자녀들 생일선물 얼마선으로 하시나요? 15 적정선 2022/09/22 2,661
1393393 환율이 오전에 14원이 오르네요? 7 .. 2022/09/22 1,347
1393392 정부, 4급 이상 공무원 봉급 동결..대통령실은 4% 인상 편성.. 12 ㅈㄷㄱ 2022/09/22 1,990
1393391 국민의힘이 비판하더라도 품격을 지켜달래요. 40 ㅇㅇ 2022/09/22 3,786
1393390 미움을 어떻게 다스리시나요 2 ㅈㄷ 2022/09/22 1,097
1393389 윤석열 대통령님 이쯤 되면 그냥 캐나다 가지 마시고 한국으로 돌.. 17 .... 2022/09/22 2,816
1393388 김건희 박사논문 심사위원 4명, '박사' 아니었다 17 국민대복사 2022/09/22 3,107
1393387 주변에 한달에 네번정도 ㅂ을 보는 사람 있나요? 17 ㅂㅂ인생 2022/09/22 2,239
1393386 현재 철도 민영화의 예.... 분당~숭실대역 7 보세요 2022/09/22 1,255
1393385 원래 욕설을 입에 달고 사네요 기자들 있어도 9 ... 2022/09/22 1,970
1393384 미국 바이든과 국회에 사과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국민의 도리.. 15 .. 2022/09/22 1,672
1393383 동탄에서 srt타고 목포 시티투어버스 가능할까요? 7 궁금 2022/09/22 1,021
1393382 노룩 48초만 봐줘서 바이든 욕한건가요? 14 ㅇ ㅇㅇ 2022/09/22 2,587
1393381 박수홍 형수. 200억대 자산소유, 자금출처 조사 10 2022/09/22 4,206
1393380 착오송금된 돈은 어떻게 반환처리해드릴까요 21 살아가는거야.. 2022/09/22 1,856
1393379 미용실가면 밝은색 염색이 될지 안될지 알아보나요? 2 염색 2022/09/22 689
1393378 박근혜는 시키는대로라도 해서 이런 사고는 안났는데 7 박근혜는 2022/09/22 1,343
1393377 국회에서 이xx들이 ~~~ 37 투덜이농부 2022/09/22 4,068
1393376 부산 여행왔는데 어디가볼까요? 22 .. 2022/09/22 2,217
1393375 지금 제일 큰일 난건 국민연금 돈으로 환율 방어한다는거에요 17 내 노후자금.. 2022/09/22 3,159
1393374 부창부수 저렴한 언행 8 썩은내 2022/09/22 1,603
1393373 만나줬으니 윤 보답하라. 일본이 이러네요. 9 굴종왜교 2022/09/22 2,275
1393372 인간 퇴비장.. 캘리포니아주 허용 5 호호맘 2022/09/22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