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랑 뭘 사러가면 기분이 안좋아요.

.. 조회수 : 3,843
작성일 : 2022-07-22 15:27:43
오늘 아이가 목표를 달성해서(노력하길 바라고 딜을 했는데 운좋게 얻어걸림) 아이패드를 사주기로 했어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아이패드 사기위한 구실일뿐 실상은 유튜브) 해서 4만원 이상 차이나면 인터넷으로 사자고 했어요. 그냥 사이즈 보러 가는거였고요. 아이도 동의했고 제가 또 깜빡했었나봐요. 아이 성향을..

집에서 금액 검색해봤고 아이패드에어5가 좋을거 같았어요.

집 가까운 마트가서 아이패드를 봤고 에어5세대 크기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옆에 그냥 아이패드도 봤고요. 그림 그리는데는 솔직히 전문가 아니고 그냥 아이패드나 에어나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도 펜의 호환성이나 속도 그런거 이런거 살펴보니 (제가 기계는 좀 관심이 많아서 어느정도 정보는 있습니다) 에어를 사는게 나을거 같았어요. 그래서 검색해보니 인터넷이랑 에어가 10만원 차이가 나더라고요. 그래서 집에가서 인터넷으로 사자고 했더니 가격차이 안나는 그냥 아이패드를 사겠다는 겁니다. 당장 가져야 겠다는거죠. .. 그냥 아이패드는 인터넷이랑 3만원 차이.. 그건 그냥 사줄수 있다고 했더니 그걸 잡고 이거래요..

몇마디 얘기해 봤는데 그냥 당장 가져야 갰다라고요.
팬까지 사달라고 하는데..
그냥 사줬어요. 그땐 제가 문제.. 기분이 몹시 또 안좋아지더라고요..
전 또 제맘에 안들어서겠죠..

근데 항상 이런식이예요. 어딜가든 배가 고프면 눈앞에 보이는 가게에서 맛없는 걸로 시켜봐야 후회하면서 눈치보며 먹어요. 좀만 찾아보자 갈어가자 이런게 안돼요. 장난감도 봐서 꽂히면 지연이 안되고 그자리서 사야되고 그게 안되면 뭐라도 사야돼요. 그냥 놀지도 않는거 사고..

저희집에 있는 수많은 물건은 안쓰고 충동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산것들이 넘쳐나요. 하물며 자기 장난감 진열해야된다고 진열장까지 수없이 속고 전 버티다 사주고..

저도 문제겠지만 이젠 아이에 대해 자꾸 제가 포기하게 돼요. 실랑이도 너무해서 그냥 무조건 안된다고 하니 싸우기만 하고 시달리는것도 힘들고..

솔직히 돈은 있는데 애가 돈을 정말 물쓰듯 써버린다는거예요. 이이가 뭐에 관심있어서 산다고 하면 머리가 아파요. 하기전에 재료준비를 하고 그후에 자기실력을 알아서 관심이 식는 악순환..

아이는 adhd 경계 나왔는데 이렇게 쇼핑할때 잴 지치는거 같아요. 어디 같이 나가는게 이제 두려울지경..

아이패드 가지고 신나 죽는대 왜이리 함들까요.. 저도 문제겠죠..
아이는 초등 고학년 입니다.
IP : 121.132.xxx.1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드시죠
    '22.7.22 3:38 PM (175.114.xxx.96)

    같은 성향의 adhd 아이를 키우고 있어요.
    adhd 는 충동성 강하고 조절력이 약하잖아요
    그래서 댁의 아드님의 저런 소비 패턴이 자연스러운 거죠.
    그렇다고 그걸 두라는 이야기는 아니고요
    행동교정을 해야하는데 그게 하루 아침에 안돼죠.

    저는 부모가 해야 할 첫번째는 자기 기대를 내려놓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어머니는 이것 저것 꼼꼼하고 야무지게 따져서 만족할 만한 선택을 하는 것 중요시 여기시잖아요
    그런데 댁의 자녀는 완전 반대인거에요
    일단 손에 넣어야 하는게 목표이자 전부에요.

    그래서 일관성이 중요하다고 느껴요.
    그리고 일관성을 위해서는 사전 합의를 해야 하고요.

    사전 합의로 4만원까지는 현장에서 사기로 했다면
    맘에 안들어도 그냥 사주시고요.
    만약, 어머니가 최종 결정하겠다고 생각한다면
    처음부터 선택지를 주지 마세요. 아이가 혼란스럽잖아요.

    그 과정과 결과를 공유하면서 조절해 나가는것이 필요해보여요
    저도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도 잘 못해서요.

    넓은 울타리를 치되 일관성을 갖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 충분히 소통하는 것.
    저는 아이와 니가 호기심이 많고, 뭐든 빨리 갖고 싶어하는 특성이 있다.
    이 기질이 잘 쓰일 때가 분명 있을 텐데, 조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요거 하나씩 노력해보자. 이렇게 해요.
    잘 안바뀝니다.
    어머님이 아이가 조신하고 신중했으면 하는 기대를 못내려놓는 것처럼요.

  • 2. 그리고
    '22.7.22 3:40 PM (175.114.xxx.96)

    아이랑 사러 가는게 힘들면 굳이 같이 사러가지 마세요.-.-
    전 가기 전에 약속 단단히 하고 가요.
    딱 하나 얼마 이내로 뭘 살 거고, 그 이외는 졸라도 안된다.
    그리고 잘하면 칭찬해 주고요.
    조금 단호해져야 해요.
    적당히 민주적인 흉내를 내면 사태는 더 어려워집니다.

  • 3. ..
    '22.7.22 3:56 PM (121.132.xxx.148)

    저 아이가 기뻐하는 모습이 제가 기쁘지 않은것에 죄책감도 들고.. 민주적인척 하는것도 맞는 말씀이고..
    그냥 오늘은 지치네요 ..

  • 4. 에구
    '22.7.22 3:59 PM (39.7.xxx.239) - 삭제된댓글

    다 읽고 마지막에 초딩이란 소리에…
    아직 멀었어요. 이제 시작이랍니다 ㅠㅠ

  • 5. ...
    '22.7.22 4:15 PM (1.241.xxx.220)

    근데 저희 아이도 4학년인데... 어느정도 당장 사야한다! 는 경향이 있거든요. 돈을 물쓰듯 쓴다거나...그런건 아니지만요... 이 정도도 adhd일까 걱정이되네요ㅜㅜ

  • 6. ㄱㄴㄷ
    '22.7.22 4:42 PM (182.212.xxx.17) - 삭제된댓글

    비슷한 아이 키워요 조용한ADHD이지만 충동성도 강해요
    밖에 나가 보이는 양상도 똑같네요
    약 안먹이고 버티다가 초6부터 먹이는데, 진작 먹일 걸 후회해요
    중등이고 아직도 한번씩 충동 조절 못해서 실갱이하지만, 최소한 설득은 됩니다

  • 7. ..
    '22.7.22 4:48 PM (121.132.xxx.148)

    아이는 3학년때 adhd약을 권유해서 몇개월 먹였어요. 근데 몇달후 정기적으로 성장판 검사를 받는데 갑자기 성장이 빨라졌다고 해서 정신과 의사샘한테 물어보니 그런 부작용이 있을수 있다고 끊자고..
    그런 부작용 말해주지도 않았거든요. 그래서 그때 끊었는데 약먹을때도 전 달라진걸 못느꼈었어요. 아이는 내가 왜 이런약을 먹어야되냐고 입 잔뜩 나오고요..

  • 8. 아이가
    '22.7.22 6:52 PM (106.102.xxx.20)

    그렇게 태어난 것이 아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보면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게 아니라 측은지심이 생길 거예요
    안 됐고 미안하고..
    그리고 4만원 이상 차이가 나도 그냥 사주세요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김빠지고 지루하잖아요
    감동도 덜하고
    기분 좋아지는 비용이라 생각하고 흔쾌히 현장에서 사주세요

  • 9.
    '22.7.22 11:09 PM (175.114.xxx.96)

    다른 아이들에게 어떨진 몰라도,
    저희 아이의 경우에는 너무 기분에만 따라가도록 하는건 도움이 안될거 같아요.
    균형이 필요하죠
    욕구도 어느정도 채워져야 하고, 그러나 행동수정도 꼭 필요해요.
    근데 윗분 말씀처럼 이게 아이 잘못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직까지는요. 아이잖아요.

    adhd 전문가가 그랬어요. 이 아이들은 보상체계가 달라서,
    멀리 있는 상이나 벌을 의식해서 현재 결정을 하지 못한다고.
    어떤 벌을 받건, 지금 참아야 어떤 상을 더 받건
    그냥 일단 지금!!! 바로!!!! 여기!!!!에서 겟 하는게 중요한 아이들이죠+.+
    전쟁이나 채렵수집 시대에 최적화된 아이들 아닐까요.

    그냥 우리 시대가 변해서
    너희같은 애들이 덜 인정받을 뿐,
    너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약을 먹을때 설명도 필요해요.
    낙인감을 주지 않도록 조심하고요.
    사람은 누구나 다 약한데가 있는데 이 약은 너의 약한 부분을 조금 도와주는 거고,
    젤 중요한 건 너 자신의 선택이라고 해요.
    엄마도 먹는다 약(영양제...)-이왕이면 같이 먹어요. 꿀꺽.
    그리고 또 하루 잘 보내보자! 하고,
    약 먹고 좋아하는 지구젤리도 하나 주고요.

    그럼에도 먹기 싫어한다...는....

  • 10. ...
    '22.7.22 11:12 PM (175.114.xxx.96)

    젤 중요한건 아이를 보는 관점이라고 생각해요.
    애 행동 보면서 한심한 듯 머리를 흔들거나, 한숨 쉬거나 찌푸리거나.....
    이게 아이가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것 보다 더 나쁜 영향일지 모른다 생각해요.

    다 삐꾸인데가 있다.
    누구는 좀 덜 티가 나는데 있을 뿐이다...

  • 11.
    '22.7.23 2:49 AM (14.138.xxx.214)

    아이랑 같이 가서 사지마세요 그냥 인터넷 주문하세요 adhd면 어릴적부터 약 먹으면 전두엽 기능 성인되고 정상에 가까워진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61544 남자 벨트로 슬라이딩 자동벨트 괜찮나요? 4 요새 2022/07/23 948
1361543 민주당 의원들은 이재명한테 다 정떨어진듯해요 45 .. 2022/07/23 4,500
1361542 선데이저널ㅡ윤의 현대판 매관매직 5 기레기아웃 2022/07/23 1,597
1361541 대학생 아들의 흰셔츠에 블랙바지 오피스룩 32 패션 2022/07/23 8,480
1361540 코로나세대 후유증 있는거같아요 7 코로나세대 2022/07/23 4,480
1361539 여름나기 힘드네요. 3 m 2022/07/23 2,327
1361538 우리도 외국처럼 21세 음주 나이 제한 하면 안될까요 18 .... 2022/07/23 1,974
1361537 특별한 우리아이 언제 처음 특별하지 않다는 걸 알았나요? 17 똥이 2022/07/23 4,585
1361536 이 조합 어때요? 2 샌드위치 2022/07/23 1,271
1361535 남궁인 응급의학 전문의 5 .. 2022/07/23 4,291
1361534 순두부 끓이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될까요? 6 ... 2022/07/23 6,090
1361533 우영우에서 태수미는 혼외자존재를 몰랐을수도 18 2022/07/23 9,939
1361532 아버지 수영복 문의드려요? 3 부탁 2022/07/23 1,193
1361531 김밥햄 대신 넣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28 .. 2022/07/23 5,991
1361530 잠들기 싫어요 7 왜 이럴까 2022/07/23 2,690
1361529 태수미와 한대표가 16 우투더영투더.. 2022/07/23 6,723
1361528 이번주 금쪽 상담소 미자씨 나오는거 꼭 보세요. 9 gbdn 2022/07/23 9,219
1361527 먹방을 왜 보나 했는데요. 11 .. 2022/07/23 5,019
1361526 지금 유희열 끝나면서 나온 Thank you for the m.. 19 ㅇㅇ 2022/07/23 15,979
1361525 펌 알츠하이머 핵심연구 자료 조작됐나…16년간 과학계 오도 의혹.. 2 .. 2022/07/23 2,673
1361524 공황장애가 생각보다 흔하네요 12 ... 2022/07/23 6,395
1361523 육아하며 내 아동기 부정정서가 건들여지는 느낌 15 ㅁㅁㄴㄴ 2022/07/23 5,373
1361522 미국인데 현대차 도난 당했어요 27 울고싶어라 2022/07/23 9,038
1361521 인생을 바꾸려면.. 13 2022/07/23 5,956
1361520 문통)인스타 직접 글 올리실까요 15 땅지 2022/07/23 4,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