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다가 망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형부나 언니가 일을 전혀 안하고 딸 둘이 버는 돈으로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점이 이해가 안갔거든요.
남자집이 사업하는 집이라 돈 좀 있어서 전세도 다 남자네서 하고 호텔 결혼식 반반 (언니네는 완전 카드 대출로 충당) 내면서 결혼 했어요.
남자네서 언니네가 형편 어려운 건 아는 것 같은데 어디까지 아는지는 저도 모르고요.
근데 이렇게 두 부부가 일을 안하는데 계속 큰 딸한테서 돈을 받아서 생활을 할건지 아니면 이제 둘째딸 돈으로 살건지는 모르겠지만...살다가 더 어려워져서 월세도 못내게 되면 큰딸네 집으로 들어가는 방법 외에는 없는 집이에요.
정말이지 살다가 어려워지면 자식에게 짐 지우지 말고 마트/아이 돌봄/간병인/대리운전/경비원 등등 뭐라도 해야 되는데...아직도 이렇게 온전히 자식한테 기대는 집 있더라고요.
두 사람 다 명문대 나왔는데 참 ㅠㅠㅠ
저도 보면서 나도 살다 어찌될 지 모르는데 몸이 허락하는 한 자식에게 짐 되지 말자 다짐 다짐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세상 변해도 여자는 돈 한푼 없이 결혼이 가능하고 딸 부모는 없어도 시집 잘 보내는 걸 희망으로 살 수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 와중에 대기업 다니는 둘째딸 남친은 맘에 안들어 한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세상은 요지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