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에 영끌했었다가 이혼했어요.
저는 꼭대기에 산 것도 아니었어요.
제가 사고도 20프로 더 올랐으니까요.
근데 20프로 빠진 상태에서 오래갔어요.
영끌해서 이혼했다기보다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가다보면
안봐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게되고
저 역시 많이 보이게 돼요.
능력이 없는건데 무책임하게 보이고
힘들고 무서워서 뭐라고 하면
악을 쓰고 괴롭히는것 같고.
사랑과 믿음이 딱 그만큼이라서 헤어진거겠지만
그런 일이 없었다면 굳이 헤어지기까진
가지 않았을거예요.
헤어지고 미안한 마음과 안쓰러운 마음이
서로 들었던것 보면요.
근데 이미 깨진 관계였죠.
제가 후회가 별로 없는 사람인데
그때 집 안샀던게 맞다고 생각해요.
82쿡에 이번 광풍이 한창일때
사지 말라고 했다가 평생 집도 못 살 사람이란
말등 온갖 조롱 당했는데
모은돈이 있고 애 커가면 집이 필요한데
왜 집을 안사요?
아무리 투자가 자기의 선택이라 하지만
혼란스러울때 주변의 말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때문에 전 그런식으로
조언하고 훈수 두는 사람들 못 마땅했어요.
유튜브에서도 딱 들으면 어떤 인간들인지
알만한 사람들 조언이랍시고
그 길로 이끄는 사람들 보면
니들 그러다 천벌 받는다는 생각도 들고요.
힘든 시기가 될것 같긴 하네요.
1. 의미 이해
'22.6.25 8:15 AM (121.163.xxx.33)어떤 상황이었는지 알것 같아요.
그 여파가 아직도 이혼도 못하구요.
물론 우리 부부는 그 문제만 있는건 아니지만
빌미 하나 더하기죠.
원글님 토닥토닥.2. 알것같은..
'22.6.25 8:18 AM (211.106.xxx.111) - 삭제된댓글향후 집 넓혀가려고 갖고있는 몫돈을 남편이 주식에 넣어서 지금 폭망ㅠ 전에는 그럭저럭 잘지내는 부부였는데 요즘은 하는 행동마다 한심하고 마음에 안드네요. 남편도 계좌가 그러니 예민해지구요. 지혜롭게 버텨야 겠어요.
3. ....
'22.6.25 8:26 AM (124.51.xxx.190) - 삭제된댓글언니네가 집값 문제로 사이가 많이 안좋아졌어요.
4. ...
'22.6.25 8:37 AM (175.223.xxx.186)윗님 지금은 다 폭망이예요 삼전도5만 가는시절인데요
다그래요 시절이 좋았으면 뭘 사도 돈이넘쳤겠죠5. 맞아요
'22.6.25 10:25 AM (175.212.xxx.82)저도 열심히 집 큰곳 가고싶어 안쓰고 모은돈 몽땅 가져다 주식으로 폭망하고 몰래 대출내서 폭망하고 그 와중에 외도까지 ㅠ
6. ...
'22.6.25 10:31 AM (117.111.xxx.74)82쿡은 확실히 경기후행지표로 봐야해요
여기 글다는 사람들
바쁘게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 아니잖아요
아줌아들 움직이면 끝물인거죠
제가 2015년 4월에 집사려고 알아볼때
여기 비웃는 글 천지였어요
그당시 1억빌리는 거에 대해
다들 빚이 너무 많다 분위기였는데
몇년뒤에는 집사려고
4, 5억 빌리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더군요
82쿡에서 스킵해야할 글이 경제관련부분이에요7. ...
'22.6.25 10:38 AM (116.37.xxx.92)영끌해서 이혼한거 아니잖아요 왜 글을 오해하게 쓰죠
그리고 82에서 경제는 스킵하라는거ㅜ진리입니다
여기는 그냥 대중무리 그 자체에요.
간혹 답답해하는 고수들이 답글 달아도 묻히는 곳임8. …
'22.6.25 6:44 PM (106.131.xxx.18) - 삭제된댓글소득 낮은 가계에서 투자개념으로 무리하게 빚내서 집사고 빚내서 주식하고 했다가 경기흐름 잘못타면 못 버티고 가정자체에 위기가 옵니다
금전적인 부담에 멘탈이 훨씬 빨리 무너지고
가족구성원 그중 가장 약자인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입어야 하는 피해는 어마어마 하지요. 성장기때 겪었던 가정불화가 트라우마가 되면 평생 후유증으로 남잖아요.
돈으로 고치려 해도 쉽지 않은…인생에서 돈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가능한 만들지 않는게 현명한것 아니겠냐 싶어요
몇년전에 주식 부동산 안하면 모지리 취급 당할때 과열된 열기에 가정이 위험할 만큼의 리스크를 안지 말라고, 빚내서 하는 투자는 가정에 물질 뿐 아니라 정신적인 리스트도 높아지는 거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는데 옛날 폭락하던 시절하고 같은 줄 아느냐 비아냥거리는 댓글들 많았습니다.
지금 그 분들 다들 안녕하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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