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를 요즘 좀 하고 있어요
1. ㅇㅇㅇ
'22.6.8 9:52 AM (119.205.xxx.107) - 삭제된댓글전 버리면 다시 구할 수 없는건 그냥 두시라고 하고싶어요.
아예 살림 비워야하는거 아니면요.
일기장 그거 십수년 뭐 한번 읽어나 보겠어요?
근데 어느날 문득 읽어보고 싶을때가 있는데
그건 절대 그 어떤 대체제로도 해결 안되는 거고 풀리지 않는 감정으로 쌓여요
부피가 절대적으로 커서 집안살림에 해가 되는거 아니면 그런건 그냥 보관하세요
버리고 후회 많이 했어요.
안쓰는 살림 옷가지들 비우고 정리하세요~2. ..........
'22.6.8 9:53 AM (183.97.xxx.26)아 그렇군요 ooo 님 감사합니다. 정말 듣고 보니 그러네요. 버리면 다시 구할 수 없는건 두고... 안쓰는 살림, 옷가지.. 도움이 되었어요.
3. wjs
'22.6.8 10:07 AM (118.221.xxx.151)이사하면서 사진, 앨범 내거와 아이거 모두 다 정리했어요.
백일사진, 돌사진 등등 아이한테 물어보고 필요없다 해서 모두 갈아버리고 액자도 파기했죠.4. ..
'22.6.8 10:11 AM (211.36.xxx.70)제일 쉬운 거 세탁소 옷걸이 100개 아니 150개는 버렸어요
플라스틱 넙적한 옷걸이도 2개 버리고5. 버렸어요
'22.6.8 10:13 AM (121.137.xxx.231)일기장 초딩때부터 사회인까지 계속 썼던거 큰 상자로 한상자 됐었는데
20-30년동안 한두번 읽었을까 말까
그리고 내용도 별거 없고요.
진짜 저도 고민했었는데
버리고 나니 시원해요.
나중에 내가 없을때 내짐 치울일 생각하면 사는데 당장 필요한거 아닌이상
쌓아놓고 살 필요없다 생각해요6. 어느 시기가 되니
'22.6.8 10:16 AM (59.6.xxx.68)그 전까지 매우 의미있다 여겨지던 것들이 아니라고 마음이 비워질 때가 있더라고요
이건 내 눈 앞에 물질로 존재하나 안하나 상관이 없는 걸 알게 될 때 버려요
충분히 누려서일 수도 있고 이제 그렇게 연연해 하는 것을 넘어서는 레벨?에 이르러서일 수도 있고
그래도 여전히 저와 남편, 아이들의 손때 묻은, 그러면서도 한번씩 이야기하게 되고 그걸 받았을 때 그 생생한 느낌과 의미가 너무 소중한 것들은 고이 간직해 두었습니다
가족들 각각 보고 남겨두기로 결정하거나 합의본 것들이죠
그건 자리를 차지하더라도 그 이상의 가치가 있어서 꼭 두어야 하는
그런 정리의 과정 - 무엇을 두고 무엇을 버릴까 -을 통해 물건뿐 아니라 내 생각도 같이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아요
내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지금은 또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통해 나 자신도 알 수 있어요
생각도 정리해두지 않으면 꺼내서 말하기도 어렵고 그런 생각을 했었는지도 기억하기 쉽지 않아서 별 쓸모가 없다고 봐요
텀이 길더라도 정기적으로 보게 되는 것들은 두고 한번 쓰고 그 이후로 들쳐보지 않은 것들이라면 버려야죠
비슷한 것들이 있으면 그중 가장 나에게 편한 것을 뽑아서 나머지는 버리고요
시간은 좀 걸렸지만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가족들과 의논해서 버리고 나니 버린 것들은 생각도 나지 않고 그저 한층 가벼워진 살림에 콧노래가 절로 나와요7. 정리
'22.6.8 10:48 AM (123.214.xxx.169) - 삭제된댓글적당한 시기가 있더라구요.
다른 사람들이 학창시절 앨범을 다 버렸다고 해서 저는 그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딴 거 다 버려도 어떻게 졸업앨범을 버리지??했는데, 때가 되니 두번 생각 안하고 버리게 되더라구요.
이고 지고 살 이유가 없다... 판단되는 순간이 오더라구요.
애들 어릴 때 물건도 어느 순간 버리게 될 때가 오고요. 저도 아직 초딩때부터 일기장은 갖고 있는데 곧 버릴 거 같아요. 한번씩 들춰보고 버려야지.. 하는데 들춰보기 귀찮아서 버리지도 못하고 있네요. 하기 싫은 숙제인데 들춰보는 날이 곧 버리는 날이 될듯.8. 일기장은
'22.6.8 11:03 AM (211.110.xxx.60)일반쓰레기봉투에버리면 쓰레기봉투째 태워요.그러니 누가볼일이 없죠.
일기장 가지고 있어서 뭐하게요. 몇십년전에 버려서 없습니다.수납장에 못넣을건 다 버려요9. ㅇㅇ
'22.6.8 11:15 AM (115.86.xxx.36)저도 버리는게 참 힘들어요 ㅠㅠ
10. 부모상
'22.6.8 11:18 AM (14.55.xxx.141)내가 사는지역 교장선생님댁
남편은 먼저 돌아가셨고 사모님이
그 후에 돌아가시고 난 후
어마어마한 짐때문에 집이 안 나가니
며느리들이 정리시작
문을열고 치우는지 곰팡이 냄새가 18층까지 올라오고
코드뺀 3대의 냉장고에서 물이 아랫층으로 흐른다고 민원발생
얼마후
비가오는날
외출하며 봤더니 경비실옆에 그 할머니가 썼던
비단 원앙금침이 산더미같이 쌓여 비를 줄줄맞고 있더라구요
그뒤로 저희집은 살림정리 시작
앨범이고 뭐고 다 정리했어요11. …
'22.6.8 12:01 PM (61.255.xxx.96)에 버릴 때는 말이죠?
내가 미쳤구나 나는 지금 아무 생각이 없다 무조건 버린다..라고 결심하고 버려야 돼요
이게 안되면 하나마나..
그리고 다시 사재끼면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