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우울증이거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는데
본인은 멀쩡하다고 느끼거나 자기잘못보단 남의 잘못을 더 크게 보는 성향이라
주변인들(특히 형부,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 합니다.
우선,
아침이면 어김없이 자신의 아이에게 폭발된걸
저희 가족방에 공유를 합니다.
처음에는 좀 기다려보자... 그리고 아이에게 이렇게 할 수 있도록 해보자
(아이랑 정반대성향이라 매일 자는시간빼고 다 부딪힘, 하도 혼내서 경찰신고도 당해봄)
라고 가족들이 어루고 달래지만, 넌 알지도 못하면 말하지말라고 합니다.
아니 우리도 아침에 아이들 챙기느냐 정신없는데 진심 가족이라 걱정되서 한마디씩 아이욕을 하면서 언니편을 서서 걱정을 들어주지만 본인이 원하지 않는 답이 나오면 우선 차단합니다.
그럼 저희도 몇번을 전화하고 풀어주고.
기승전결 언니가 정신상담을 받아보면 좋겠다고 말하지만,
들은 척도 안하고 본인할만만 하고 부모님도 수시로 전화해서 상담을 받아보자고 하는데 자기는 멀쩡하고 본인주위사람들이 문제가 있다고 하니 더 먹히지도 않아요.
이미 직계가족들간의 관계도 너무 위태위태하고
주위에서는 최선을 다해 도와줄 준비도 되어있는데 정작 본인이 준비는 커녕 상담을 받을 생각도 안하고.
사실
제일 걱정인 부분은 사춘기 조카입니다. 본인생각이 다 큰 자식을 어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하루가 멀다하고 새벽부터 새벽까지 싸우는걸 보고 아이가 잘못될까봐 걱정되서 온 가족이 다 걱정하고있어요.
조카는 우리가 만날때마다 어루고 달래고
안아주고 사랑해주고 하지만, 정작 부모에게 받아야 할 사랑을 못받아 제일 걱정입니다.
너무 걱정되서 제가 소아정신과상담도 몇차례 심리치료도 받게 했지만
마지막까지 언니가 해야할 부분에서 괜찮다고. 마무리되는경우라 별 도움도 받지 못했어요.
지금 제일 최선은
언니랑 조카가 상담을 받고, 그 관계가 개선이 되면
부부상담을 받는게 최선일 것 같은데 제가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질 않으니
주변에서 지켜보고있으니 답답만 합니다.
신경끄라고 하시겠지만
가족이라 신경끄는게 가장 힘들구요.
하지만 가끔 밖에서 식사를 할땐 정말 멀쩡하니..
조울증인가. 아님 갱년기인가...싶기도 하고.
본인이 상대방에게 당한일을 너무 크게 생각하는거 보니 정신적으로 문제가 온건가 싶기도 하고...
정말 이 가족의 결말이 상상이 될 정도로.
아니 상상한대로 언니의 10년 후 삶은 이럴거라고 엄청 말하지만.
들은척도 안하니....
본인이 노력하지 않음 답이 없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