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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바꾸고 싶은 내 성격..

답답하다.. 조회수 : 1,397
작성일 : 2022-05-12 14:15:34
제가 바꾸고 싶은 부분은..
뭐랄까.. 너무 궁상맞는 거에요.

40대 중반이고 수입은 월 평균 1300 정도 되요. (안정적임)
근데 제대로 옷도 가방도 못 삽니다.
음..
그냥 좋은 물건 명품을 사고 싶지  않은 건지 돈이 아까운 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남편이 상당히.. 상당히 알뜰한? (좋은 의미로 ㅜㅜ) 편이기도 하고.
남편은 저보다 수입이 더 많구요.
제 수입은 그냥 제가 알아서 쓰고 모읍니다 (생활비는 남편이 90% 부담)

예전엔 아.. 얼마만 벌면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어떻게 살아야겠다. 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전혀 못해요

일단 시간도 없고.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빼서 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 하겠는데.
그게 안 되요 .. 
이건 성격문제인지... 휴...
그 시간 빼는 게 아까운 거죠. 
 
옷도 어쩌다 비싼 옷 한 번 살까말까..  코트정도 70되는 거 있네요. 2009년에 산거. (버렸음)
가방은.. 미우미우 150 짜리가 젤 비싼거..

그리구 맨날 홈쇼핑이나 쇼핑몰에서 5-10만원대로 대충 사 입어요 ㅜㅜ
화장품도. 뭐 대충 아시겠죠?

정말 1년에 백만원도 안 쓰는 듯.

제가 바라는 모습은.
옷도 좋은 거 예쁜거 사입고
비싼 운동도 마사지도 받고
그렇게 예쁘게 즐겁게 사는 건데.

실상은 구질구질 해요..  (이런 게 제가 만족스러우면 ㅗㅁ르겠는데, 항상 내스스로에게 불만임.)
그러다 보니 왠지 애들도 좀 구질구질하게 키우는 거 같고..

돈을 쓰는데 어떤 죄책감을 느끼는 건지. 쓰고 싶으면서도 못 써요
백화점에 마음 먹고 가지만.
구경만 하고 식품관에서 먹을 거나 좀 사오고.. ㅜㅜ
그리고 스스로 자괴감을 느낌 ㅎㅎ

어릴 때 환경은 아버지가 월급쟁이 엄마 전업이셨고
잘 사는 건 아니지만 못 ㄱ살지도 않은 평범한 집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절약이 미덕이었긴 하죠.. 

전 변할 수 있을 까요?
벌써 40대 중반인데
계속 이렇게 지내긴 싫거든요.
이 문제를 거의 5년째 고민만 합니다...

IP : 112.145.xxx.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2.5.12 2:35 PM (180.230.xxx.233)

    비슷해요. 남편이 쓰기에 힘쓰라고 하고
    그동안 너무 아끼고만 살아서 이제는 써야한다고
    머리로는 아는데 실천이 어렵네요 ㅠㅠ

  • 2. ...
    '22.5.12 2:41 PM (1.241.xxx.220)

    그게 나쁜건 아니잖아요. 근검절약이 과소비보다 훨씬 좋아요.
    요즘은 플렉스다 뭐다하지만... 글쎄요... 본인이 쓰고 싶을 때 쓰는게 최고 아닌가요? 게다가 원글님이 없어서 못쓰는 것도 아니구요.
    돈도 써본 사람이 쓰는 것 맞기도 하고요.
    제가 원글님 수입이면 고민하고 있는 불가리 목걸이도 턱턱 살텐데!
    꼭 써보고 싶으시다면 남들이 많이 사는 명품 소품들 부터 시작해보세요. 처음부터 센스 감각 다 장착하는 사람이 어딧겠어요~ 남들이 왜 좋다고 하는건가~ 하면서 함 사보세요.

  • 3. 저는
    '22.5.12 2:41 PM (112.145.xxx.70)

    남편도 저랑 비슷해서 ㅜㅜ

  • 4. 저랑반대
    '22.5.12 3:51 PM (106.101.xxx.100)

    저는 들어올돈 미리쓰는데
    무슨낙으로 사시나요
    안락하고쾌적하고빛나게살고싶어 전 돈을많이쓰거든요

  • 5. ......
    '22.5.12 7:29 PM (125.136.xxx.121)

    뭐 어쩌겠어요. 못쓰는걸

  • 6. 바꾸지 마시고
    '22.5.12 7:41 PM (123.199.xxx.114)

    그냥 사세요.
    좋은데요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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