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너무 궁상맞는 거에요.
40대 중반이고 수입은 월 평균 1300 정도 되요. (안정적임)
근데 제대로 옷도 가방도 못 삽니다.
음..
그냥 좋은 물건 명품을 사고 싶지 않은 건지 돈이 아까운 건지.. 저도 모르겠어요
남편이 상당히.. 상당히 알뜰한? (좋은 의미로 ㅜㅜ) 편이기도 하고.
남편은 저보다 수입이 더 많구요.
제 수입은 그냥 제가 알아서 쓰고 모읍니다 (생활비는 남편이 90% 부담)
예전엔 아.. 얼마만 벌면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어떻게 살아야겠다. 했는데
막상 현실이 되니 전혀 못해요
일단 시간도 없고.
마음만 먹으면 시간을 빼서 운동도 하고 쇼핑도 하고 하겠는데.
그게 안 되요 ..
이건 성격문제인지... 휴...
그 시간 빼는 게 아까운 거죠.
옷도 어쩌다 비싼 옷 한 번 살까말까.. 코트정도 70되는 거 있네요. 2009년에 산거. (버렸음)
가방은.. 미우미우 150 짜리가 젤 비싼거..
그리구 맨날 홈쇼핑이나 쇼핑몰에서 5-10만원대로 대충 사 입어요 ㅜㅜ
화장품도. 뭐 대충 아시겠죠?
정말 1년에 백만원도 안 쓰는 듯.
제가 바라는 모습은.
옷도 좋은 거 예쁜거 사입고
비싼 운동도 마사지도 받고
그렇게 예쁘게 즐겁게 사는 건데.
실상은 구질구질 해요.. (이런 게 제가 만족스러우면 ㅗㅁ르겠는데, 항상 내스스로에게 불만임.)
그러다 보니 왠지 애들도 좀 구질구질하게 키우는 거 같고..
돈을 쓰는데 어떤 죄책감을 느끼는 건지. 쓰고 싶으면서도 못 써요
백화점에 마음 먹고 가지만.
구경만 하고 식품관에서 먹을 거나 좀 사오고.. ㅜㅜ
그리고 스스로 자괴감을 느낌 ㅎㅎ
어릴 때 환경은 아버지가 월급쟁이 엄마 전업이셨고
잘 사는 건 아니지만 못 ㄱ살지도 않은 평범한 집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절약이 미덕이었긴 하죠..
전 변할 수 있을 까요?
벌써 40대 중반인데
계속 이렇게 지내긴 싫거든요.
이 문제를 거의 5년째 고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