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귀찮고 지겨운거요

... 조회수 : 4,685
작성일 : 2022-05-09 00:12:52
50세이고 아이들은 스무살이 넘었습니다
요즘 부쩍 사는게 재미가 하나도 없고 하고싶은 것도 없고 귀찮아요
만사가 귀찮다는게 이런 건가 봐요
그냥 딱 그만 살고싶은, 더 살면서 뭘 바랄것도 하고싶은 것도 없는 마음이거든요
의무감으로 살고는 있지만 의무를 저버리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대단한 고민이 있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삶이 지겹고 귀찮아요
지겨운 마음도 지겨운 거... 아시려나요ㅎㅎㅎ
IP : 221.151.xxx.122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알아요
    '22.5.9 12:19 AM (124.53.xxx.33)

    전 만 40세요 저는 지겹다기보다는 좀 귀찮아요. 조금만 속상한 일이 생겨도 아 이럴바에야 그만 살고 싶다 생각이 들어요. 낳아놓은 아이들이 엄마없이 자라면 안되니까, 그리고 죽을때 아플게 무서워서 계속 살고 있어요

  • 2. 의무감
    '22.5.9 12:21 AM (221.151.xxx.122)

    의무감으로 버티는것도 진짜 지겹네요
    죽을때 아픈거야 한 순간이지만요

  • 3. 같은맘
    '22.5.9 12:22 AM (61.105.xxx.11)

    그맘 알죠
    저도 애들 다 크니
    지겨워 소리가 저절로 나와요
    밥 청소등 집안일 너무나 지겹고
    지금 사는집도 동네도 지겹고
    운동은 매일 해도 그때뿐

    이제 진짜 그만 살아도 되고
    어디 시골같은데 한달정도
    혼자 있다가 오고 싶기도 하고
    갱년기 인지 우울감도 있고
    참 그래요

  • 4. 비슷
    '22.5.9 12:31 AM (221.151.xxx.122)

    비슷하네요
    저도 어디 시골 집에서 한 두달 진짜 암것도 안하고 살아볼까 싶기도 해요

  • 5. ...
    '22.5.9 12:32 AM (110.13.xxx.200)

    저도 비슷해요.
    그나이대가 좀 그런지 다 귀찮고 지겨워요.
    전 애들도 좀 더 어려요.
    할것도 많고 내가 다 해야할거 같고 너무 지겹네요.

  • 6. 자연스러움
    '22.5.9 1:04 AM (180.64.xxx.41) - 삭제된댓글

    새끼를 낳은 암컷 본능과 사회화하느라 학습되었던 모조건적인 희생이 필수라는 양육기가 끝나면 본래의 자신으로 서서히 돌아가요.
    아무도 신경 안 쓰고 오직 나 혼자 몸만 챙기면 됐던, 자녀가 생기기 전 본래의 자신으로요.
    지겹고 귀찮은 것 자체가 인간의 발달 단계의 한 구간이고 겁나 자연스러운 현상이예요.
    그런 자신을 잘 느끼고 이해하고 긴 시간 용케도 해냈다고 기특하고 장하구나 잘 다독이고 귀히 여겨주세요.
    또 얼마나 지나면 또 다른 단계로 진화해 가요.

  • 7. 부럽네요
    '22.5.9 1:10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저는 원글님보다 한참 더 먹었는데 아이가 아직 어려요 ㅠㅠ 작년까지는 이렇지 않았는데 올해 딱 되니 정말 아~~~무것도 하기 싫어요.

  • 8. ..
    '22.5.9 1:12 AM (223.62.xxx.72)

    44살인데 유치원 다닐 때 부터 그랬어요
    아침에 눈 뜨면 에라이 또 시작이네 가서 율동 따라하는 것도 유치하고 선생님들 이야기에 반응해야 하는 것도 피곤 그 자체..
    학교는 또 왜 그렇게 재미 없고 비교질을 해대는지
    20대 때 인기 많았지만 연애해도 지루하고 친구는 시의원 나가라 할 정도로 많았으나 만나도 외롭더라구요
    주변에 남아있는 친구가 적은데도 별로 만나고프지 않아요
    싱글이라서 결혼하고 애 키우면 반대 일 거다 했는데 노땡큐요 여기서 애 까지 낳았으면 제명에 못 살았을 거 같아요
    하루는 어찌나 빠른지 이렇게 가는 시간이 현실인가 싶어요
    목표도 있고 하고싶은 것들도 여러 개 있으나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됩니다

  • 9. ....
    '22.5.9 1:20 AM (119.149.xxx.248)

    자연스러움님
    다음단계는 어떤걸까요??

  • 10. ...
    '22.5.9 3:26 AM (175.223.xxx.254)

    참고헐게요 지겨워요

  • 11.
    '22.5.9 4:45 AM (61.80.xxx.232)

    저도 50살 그냥 쉬고만싶네요 만사귀찮고

  • 12.
    '22.5.9 7:06 AM (58.228.xxx.152) - 삭제된댓글

    다음 단계가 뭔지 저도 궁금하네요

  • 13.
    '22.5.9 8:20 AM (116.43.xxx.13)

    자연스러움님 저도 그다음 단계를 알고 싶어요
    저도 50대초반이라서 원글님과 비슷하거든요.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연스러운거라니 맘의 짐이 덜어지는거 같아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38826 거여동 밀실살인사건(친구를 질투해 죽인 여자) 10 끔찍 2022/05/09 4,986
1338825 세정력 좋은 대용량 주방세제 추천해주세요 3 업소용 대용.. 2022/05/09 1,392
1338824 발달장애 아이 키우면 어때보이나요.. 48 ... 2022/05/09 5,299
1338823 민주당 저. . . 7 ... 2022/05/09 1,857
1338822 수학만 잘함 vs 수학만 못함 18 수학 2022/05/09 5,107
1338821 날씨넘좋아요 오늘 1 ㅇㅇ 2022/05/09 806
1338820 점점 바보가 되어가요 2 속상 2022/05/09 1,595
1338819 남편이 있어 편한걸 정말 처음 알게되었어요. 5 남편사용설명.. 2022/05/09 3,711
1338818 청문회 원래 이래요? 9 궁금 2022/05/09 2,372
1338817 대학생아들에게 어버이날 강요안하는게 낫겠죠 11 ㅇㅇ 2022/05/09 2,907
1338816 오늘 청와대 분수대 가시는 분들! 5 하니미 2022/05/09 1,002
1338815 김건희 거짓말 들통났네요. 헐.. 50 르몽드 2022/05/09 19,138
1338814 네이버카페로 돈 벌 수 있을까요? 6 ㅇㅇ 2022/05/09 1,185
1338813 주무시듯 편안히 돌아가신 어르신들 16 2022/05/09 4,091
1338812 서울 경매학원 추천 부탁드리겠습니다 8 .. 2022/05/09 1,515
1338811 참내..내가 (먹는)고수를 좋아하게 될줄이야~~!!! 15 .. 2022/05/09 1,895
1338810 어제 뜻밖의 여정을 못봤어요 ㅋㅋ(수정) 10 456 2022/05/09 2,617
1338809 국민청원 종료 5 유유 2022/05/09 969
1338808 결사곡 서반이 ai 인공 지능이었고, 동마도 ai인공 지능으로 .. 7 2022/05/09 2,420
1338807 빅사이즈 속옷 3 미미 2022/05/09 966
1338806 가방 좀 찾아주세요 2 ㄱㄱ 2022/05/09 838
1338805 몇 년째 수국에서 꽃이 피질 않아요.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11 몇 년째 2022/05/09 2,930
1338804 코로나 바이러스 얼마동안 몸에 있나요? 4 ... 2022/05/09 1,671
1338803 무릎 슬개골 탈골(사람) a 2022/05/09 907
1338802 아이팟을 세탁기에 돌려버렸어요ㅠ 4 2022/05/09 2,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