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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하고 연락 안하신 분들은 돌아가셔도 안 가셨나요?

도랑수 조회수 : 4,668
작성일 : 2022-05-06 00:52:02

어릴 때도 잔정 없는 부모님이었는데 커서도 늘 그랬고
전화할 때 자기 할말만 하고 먼저 딱 끊는게 너무 싫었거든요.
작년에도 안부전화 했더니 무슨 일 거론하면서 그렇게 사는 거 아니다 하면서 
자기 할말만 하고 끊어버리길래 이젠 아예 연락을 안하고 있어요.
지금 마음 같아서는 돌아가셔도 안 가고 싶습니다.
후회한다면 적어도 나를 위해서 후회 안 하는 선택을 하고 싶어요.
재산은 결혼 후 1도 가져다 쓴 거 없고
그동안은 키워주고 공부시켜 주고 한 거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살았고
어떻게 쓰든 당신들 거니까 당신들 마음이라 생각했는데
내 생각도 변하네요.
왜냐면 결혼하고 사는 건 내가 제일 어렵게 살지만 어렸을 적부터 그렇게 살아와서 인지 
말하면 잘 도와주고 귀기울여 주는 걸 경험해 본 적도 없어서 어렵다고 말한 적도 없고
없으면 없는 대로 살고 일절 그런 얘긴 한 적도 없어요.
단지 부모가 아플 때는 내가 시간 내서 도와주러 갔었고 며느리들은 그런 일은 빠져 있었어요.
그런데 재산은 나는 전혀 받지 못하는 걸 보니까 정말 1원도 없이 배제되었죠.
요즘은 그것도 섭섭하고 
일차적으로는 돈이겠지만 정말 솔직하게 말해서는 돈보다는 나는 따로 내버려진 느낌이
들어서 그게 더 서글픈 감정이 들어서도 더 보고 싶지 않아요. 
가족도 아닌데 돌아가셨다고 본 들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고
형제들은 어차피 결혼해서 본 일도 거의 없고 나보다는 잘 사니 내 도움이 필요할 일도 없을테고
그래서 한 분 남은 부모님 돌아가시면 안 가고 싶은데
나중에 후회하게 될까요?
돌아가신 분이나 주변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어떤 의미에서든 내가 나중에 후회할까봐
그게 싫어서 여기 물어봅니다.
안 가보면 나중에 왜 내가 그런 일로 사람들한테 빌미를 주었나 하는 거나 내가 생각지 못한 의미로
후회하게 될까요?

IP : 175.120.xxx.13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남이죠
    '22.5.6 1:10 AM (217.149.xxx.123)

    자식한테 1원 한 푼도 안주고
    다른 자식한테 몰빵하는 부모는 남이죠.
    스스로 자초한거죠.
    잊으세요.

  • 2. ..
    '22.5.6 1:19 AM (221.160.xxx.117)

    저도 이게 궁금
    모르는분들의 이래라 저래라말구
    진짜 실제로 겪어보신분들 생각이 궁금해요

  • 3. 후회안해요
    '22.5.6 1:24 AM (217.149.xxx.123)

    오히려 후련해요.

  • 4. ㅇㅇ
    '22.5.6 1:30 AM (182.216.xxx.211)

    어떻게 부모가 돼서 그럴 수 있는지…

  • 5. ..
    '22.5.6 1:30 AM (221.160.xxx.117)

    참고로 저희 엄마랑 이모들 자매들이 차별당하셨는데
    자매들끼리 의지하며 장례식장도갔고
    유산도 조금씩이라도 받아왔어요
    삼촌들이 막상 받으려니 세금문제로
    조금씩 양보하셨던거 같더라고요
    작성자님은 혹시 의지할 비슷한 형제자매 없으신가요?

    전 아이러니하게도 차별받고자란 엄마가
    저를 또 차별하고 괴롭혀서 사이가 나빠요
    이십대까진 제가 엄마한테 그래도 가까이가려했는데
    될턱이 있나요
    삼십대되서 이게 내잘못이 아님을 깨달았고
    우울증도 낫더라고요

    그냥 제가 어미복은 없는거였고
    만날때마다 부대끼니 정도 뚝떨어져서
    오히려 장례식 갈수있을거같더라고요
    좋은기억이 없어서 안울것같고요
    그냥 남같은 느낌 들면 베스트일것같은데..
    될지 모르겠어요

  • 6. 그러던
    '22.5.6 3:01 AM (220.117.xxx.61)

    그러던 친모가 치매와
    막내가 재산도피 은닉후
    모친상 올초
    연락왔길래 가서
    빈소에서 남편이랑 자고
    화장터는 갔는데
    도리어 막내가 욕질해 온식구가 다 듣고

    이제 세무조사 시작해요.
    받은거 그대로 아니 더 돌려주고 끝내려구요.
    모친및 동생들이 저 결혼후
    사는게 없이 산다고
    평생 무시했어요.
    안가셔도 되요.
    없다 치세요.

  • 7. 그게
    '22.5.6 3:06 AM (220.117.xxx.61)

    사주에 부모 혈육복이 없다고 나오더라구요
    있어도 덕을 못본다는 뜻이래요
    돌아가신다음 내 마음이 가는대로 하시면되요
    지금부터 생각안하셔도 되요.

  • 8. 그게
    '22.5.6 4:43 AM (61.254.xxx.115)

    안가셔도 됩니다 후회될게 뭐있어요부모에게 잘해라 이런거 나중에 후회한다 이런거 다 노인들이 세뇌시키는 말입니다 임금에게.충성하고 부모에게.효도하라해서 한 성씨가 609년 통치하게 놔둔 순하고 바부같은 국민이 조선이죠 유럽처럼 봉건영주도 없이 오직 이씨왕조로만.그게다 백성들유교사상으로 세뇌시켜서 그런거잖음.님이 안간다고 부모도 슬퍼하지도 않을걸요? 돈한푼 안주는 자식은 내맘에.없다는 얘기거든요 사랑의 척도는 돈이에요 그걸로 알수있죠

  • 9. --
    '22.5.6 5:01 AM (108.82.xxx.161)

    간병은 못하겠지만, 장례식은 가서 마지막 마무리는 하세요
    남은 형제들한테 할소리 해가면서, 당당하게 살려면

  • 10. ...
    '22.5.6 5:38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내가 하고싶은건 해야 직성이풀리고 어떻게든 감정배출을 해야 후련한 성격이라면 가지마시고
    내가 그때 그일을 잘한건가 못한건가 과거를 계속 곱씹고 되짚어보는 성격이시라면 가시는게 나아보여요.

  • 11. ...
    '22.5.6 5:42 AM (222.239.xxx.66) - 삭제된댓글

    내가 하고싶은건 해야 직성이풀리고 어떻게든 감정배출을 해야 후련한 성격이라면 가지마시고
    내가 그때 그일을 잘한건가 못한건가 과거를 계속 곱씹고 되짚어보는 성격이시라면 가시고 난 할만큼 다 했다고 털고 잊어버리시는게 더 나은거같아요.

  • 12. ...
    '22.5.6 5:44 AM (222.239.xxx.66)

    내가 하고싶은건 해야 직성이풀리고 어떻게든 감정배출을 해야 후련한 성격이라면 가지마시고
    내가 그때 그일을 잘한건가 못한건가 과거를 계속 곱씹고 되짚어보는 성격이시라면 갔다와서 다 털고 잊어버리시는게 더 나은거같아요.

  • 13. 저기
    '22.5.6 5:48 AM (61.254.xxx.115)

    형제들 보지도 않고 산다는데 뭔 할말을 당당히 하라고하나요
    솔직히 만날일도 없죠 지금도 안보고 사는데~

  • 14. 장례식은
    '22.5.6 10:05 AM (211.250.xxx.198)

    장례식은 가야죠.
    그동안 키워주고 공부 시켜줬다면서요? 그럼 기본은 한 부모예요.
    당신말만 하시고 전화 끊으시고 이런건 맘 상하겠지만, 그럼 원글님도 상대 안하시면 되는거구요,
    아프다 하시면 연락 한번하고 그러다 돌아가셨다 하면 장례식 참석하고 그럼 진짜 끝입니다.
    조금만 더 견디세요. 인연 끝날날 옵니다

  • 15.
    '22.5.6 7:49 PM (222.104.xxx.240)

    후회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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