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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육아 교육에 문제가 있는지 봐주세요

을목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22-04-12 11:11:52
10살 아들 문제에요
어릴때부터 친구들이랑 노는 걸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사교성좋고 다정한 성격에 반듯한 애에요
여기가 학군지라 다들 초등6에 영어 마스터 하고 고학년부터 수학으로 달리는 분위기에요
이제 초3이 되고 다들 학교 마치고 영어 수학하고 다니고요
운동장 공원 놀이터에서 노는 애들 많이 없어요
아이 성향이 자연에서 노는 걸 좋아해서 그 성향대로 키우느라 둘째 임신하고 뙈약볕에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다녔네요
근데 그 기질이 아직도 마찬가지에요
어제도 하교하고 놀이터에서 2시간 놀고 피아노 학원 갔다. 친구한테 연락와서 곤충채집통이랑 채집채 들도 6시 들어왔어요. 밥 먹고 검도 수업듣고 오니 8시 씻으니 8:30분 구몬 숙제 하고. 원래는 영어 공부 해야하는데. 애 컨디션 안좋아보여 일찍 9시에 눕혔는데 바로 자는거에요.
다른 애들은 학원 간다고 방과후 수업도 못 듣는데 얘는 미술. 피아노만 다니고. 수학 영어는 집에서 제가 가르치거든요.
방과후도 체스 드론항공 코딩…
다들 하는 영어 수학은 집에서 하는데 애가 낮에 놀기만하니 늦은 저녁부터 그러니까 9-10:30분까지 제가 가르치려니 둘째도 있고 힘들어 죽겠어요.
밖에서 친구만나 게임하고 이렇게 노는건 아니고 주로 자전거타고 뛰어놀고 요즘은 개미관찰 나비잡기 돋보기로 발화시켜보기 이렇게 놀더라고요.
아직 놀게 냅둘까요? 아님 학원을 돌리든 못 놀게 해야할까요?
다행히 작년 여름부터 영어는 파닉스만 알았는데 이솝우화 정도는 해석하게 됐고. 수학은 한학기 선행은 돼 있어요
그래도 자꾸만 노니까 너무 불안하네요
IP : 39.118.xxx.1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
    '22.4.12 11:18 AM (125.182.xxx.100)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모르겠고, 엄마가 공부봐주는건 별로요. 여러가지로요.
    그리고, 공부쪽으로 아이한테 전적으로 맡기지 못하고 불안할거면, 학습습관은 잡아야겠죠.
    결국 엄마의 불안이 어떻게든 아이한테 전달되거나, 향후 자녀교육에 일관성이 떨어질수 있으니까요.

  • 2. ㅇㅇ
    '22.4.12 11:19 AM (39.7.xxx.28) - 삭제된댓글

    애는 문제없구요
    엄마가 힘들면 차라리 학윈보내는게 좋아요
    초4부터는 수학도 갑자기 어려워집니다
    집에서 하는애들이
    공부스케줄이 들쑥날쑥인게 단점이구요
    애들도 엄마사이가 안좋아질겁니다
    친구가 점점없어지고요
    학원에서같이 공부하면서
    친구사귀는것도 나쁘지않아요
    드론이런거 재밌는데
    솔직ㅎ 공부와는..
    자연채집은 방학때 날잡아서 실컷 하게하고

  • 3. 공부
    '22.4.12 11:21 AM (211.205.xxx.107)

    공부 시키려면 이제라도 영. 수 붙잡고 시키셔야죠
    때 가 있는 데
    파닉스는 5살 6살 애들도 해요
    돈 이 많아 굳이 공부 안 시키고
    한 재산 물려 줄거면 몰라도
    본인이 사회일원이 되어 밥 벌어 먹고 살려면
    억지로 라도 시켜야 된다 생각 해요

  • 4. 행복한새댁
    '22.4.12 11:23 AM (164.125.xxx.85)

    저도 열살 남아 키우는데.. 영어 마스터한 초고.. 수학 선행하는 초고.. 다 부모 욕심 아닌가요? 꼭 그길로 가야만 공부 잘 하는것도 아니고..

    부모의 조바심 아닌가요? 건전하게 잘 놀면 마음 크게 먹으시고 놔둬도 될것 같아요. 저라면 그렇게 할것 같구요.

    요즘 시대 모르고 하는 소리겠지만.. 선행 해봤자 중고등 정신차리고 치고 나가는 남자애들한테는 한달거리 예요. 그래서 저도 전전긍긍 시키지 않아요. 곤충에 대한 관찰, 수집 무시하지 마세요. 그런 자세로 공부하게 되면 깊이있는 학습이 가능합니다. 아직은 더 놀아도 된다 생각해요.

    그래야 흥미도 찾으니깐요. 성향도 알 수 있구요.

  • 5. 을목
    '22.4.12 11:26 AM (39.118.xxx.16)

    이 아이의 성향은 이미 알고 있네요. 어릴때부터 특이해서.
    곤충. 물고기 박사에 자연과 가까이 있을때 가장 행복해 하는 아이에요. 피아노 연주도 좋아해서 죽을때까지 피아노는 계속 치고 싶다고 하고.

  • 6. ㅇㅇ
    '22.4.12 11:30 AM (39.7.xxx.133)

    지금 사마귀랑 비단홍벌레인지 뭔지 택배 오고 있어요 ㅜ
    4학년인데 틈 나면 운동장가서 거미 밥 주고,
    자기가 기르는 거미 밥 잡아와요.

    영어는 학원다니고,, 수학은 저랑 ㅜㅜ
    태권도 학원 빼고 미술, 주산, 컴퓨터는 방과후
    한자, 바이올린은 문화센터에서 배워요

    저도 늘 고민인데.. 조바심 안내려구요
    어제 저랑 다 못한 수학 숙제 한장 아침 7시에 알람듣고 일어나서 서술형으로 이쁘게 써놨더라구요.

    알찬 아침 보냈다고 뿌듯해하며 갔는데
    어제 다 하고 자라고 닥달하고 짜증냈음 아이는 이런 기분 못느껴 봤을거라 위안해요.

    이따 방과후 마치고는 오늘 영어학원 안가는 날이라서
    도서관에 놀러갑니다.

    진정하려구요.. 제가요 ㅜㅋㅋㅋㅋ

  • 7. ㆍㆍ
    '22.4.12 11:30 AM (125.182.xxx.100) - 삭제된댓글

    돌이켜보면 할애들은 하고, 안할애들은 멱살잡고 끌고가야 해요.
    멱살잡고 가도 크게 안 삐긋되고 따라와줘야 되는거고.
    엄마의 불안이 핵심문제라고 봅니다.
    이게 쉽지 않은 부분이요. 벌써 이 곳에 글을 올리시잖아요? 아이는 전혀 문제 없구요, 엄마의 불안이 조급성을 끌고오고, 아이에게 전달되죠.
    이 시점에서 원글 본인 삶의 가치관과 교육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심이. 무례할수 있어 오프라인이면 못할얘기하네요. 참고로 저도 아이 비슷하게 길렀어요ㅋ

  • 8. 행복한새댁
    '22.4.12 11:37 AM (164.125.xxx.85)

    그럼 그런 성향을 키워줘야 되는데 부모가 수학영어 가르치면 부모와 관계가 망하지 않을까요? 윗분 댓글처럼.. 부모가 공부 시킨다는게 문제네요. 아이는 공부욕심 없는데 부모는 있고, 부모가 교육시키니 교육은 계속 후순위로 밀리고..

    학원 정해두고 보내고 나머지 시간이나 주말에 노는걸로 규칙을 세우세요.


    그런데.. 잘 노는것도 재능이고 ㅡ제 기준ㅡ그 나이에 곤충 관찰하는것 만큼 좋은 경험은 없을것 같아서 놔 둘것 같아요. 한 때 잖아요. 애가 피아노치고 곤충 잡는게 행복하다는데 그정도는 들어주고 키워야 하지 않을까요?

    다른집 비교하면서 조바심 생기시는것 같아요. 비교하지 말고 아이가 행복한 길을 걷게 하는게 부모의 역할 같아요. 다행히 아이가 행복해 하는것들이 건전한거라서 너무 좋은걸요?

  • 9. ...
    '22.4.12 11:46 AM (121.135.xxx.82)

    놀리면서도 확심이 없으시면 나중애 후회하세요.
    아이한테.천천히 한과목씩 공부 시간을 확보해야 합다. 영어든 수학이든 한과목은 학원보내고 숙제하고
    독서 얘기도 없는데 독서도 하루에 한시간 이상은 해야하구요
    갑자기 즐겁게만 살다가 책상에 앉지 않아요. 공부 계획도 안지키는게 익숙해지면 집에서 공부도 쉽지 않구요.
    무슨일이 있더라도 계획한대로 공부 하지 못하면 학원 보내세요. 둘중 한과목이라도

  • 10. ..
    '22.4.12 11:58 AM (211.36.xxx.80)

    저희남편이 곤충 좋아하는데
    사러오는애가 가끔채집가서도 마주치는.
    고등 전교 5등이라던데여. 공부를 잘하니
    아빠가 와서 방학 여름시즌되면 주말에 같이 채집가더라구여
    자녀분이 정서안정 발달은 좋은아이같아여
    그나이에 다른집은 휴대폰 겜과 전쟁이잖아여 공부가 전부도 아니지만 기초 안쳐지게 영수만 시키세요
    전교 꼴지하다 고딩때 전교 1등해서 서울대간 송시복 학생
    https://www.instiz.net/pt/5890936
    공부는 시킨다고 되는게 아니라 하려는 의지가 젤 중요해요

  • 11. .....
    '22.4.12 12:53 PM (49.1.xxx.50) - 삭제된댓글

    고딩때 공부 잘하는 아이들 보니
    대부분 부모와 사이가 좋은 아이들 이더라구요
    초등때 아무리 많이 시켜봐야
    부모와 사이가 나쁘면 사춘기때 어긋났어요
    정서적으로 안정된 아이가 공부도 잘해요
    불안을 드러내지 마시고 살살 달래가며 시키세요

  • 12. 중딩맘
    '22.4.12 1:06 PM (119.194.xxx.241)

    아직 고등이 안 되어봐서 모르겠지만. 요즘엔 어려서 놀던 애들이 상위권은 몰라도 최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건 극히 드물더군요. 최상위권 아니여도 괜찮아라는 마음만 있으시면 지금처럼 즐겁게 조금씩 시키시며 길게 지켜봐 주시는 것도 괜찮을듯요.

  • 13. ...........
    '22.4.12 2:17 PM (112.221.xxx.67)

    학군지에 사는게 문제구먼요
    우리동네는 한학기만 예습해도 선행한다고 뭐라고 하던데 아 웃겨

  • 14.
    '22.4.12 3:03 PM (106.244.xxx.141)

    애가 잘 노는 게 걱정이라니...ㅠㅠ
    저는 어릴 때는 실제 학습보다는 아이가 어떤 일/문제에 집중력을 갖는 경험과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가 노는 방법이 좋아 보여요. 요새 다들 게임 때문에 걱정인데 그게 아니잖아요. 놀 줄 몰라서 게임을 하는 경우도 많거든요.
    지금은 잘 놀게 놔두고, 5, 6학년쯤에 좀 뒤처지는 과목을 보충하기 시작해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 나이에는 몸 쓰며 놀고 체력을 키우는 게 아이 성장에 매우 중요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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