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에게 애뜻한 마음이 없어요.
근데 나이 먹을수록 대게 이성적인 사람인거 같아요
아니 그렇게 변한거 같아요.
처음에 결혼하고 (집에서20분)혼자계인 엄마 생각만 해도
울기도 하고 너무 희생적인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왜인지 지금은 주말에도 의무감으로 가봐야 될거 같아서
찾아뵙고 하는데 자식만큼 끔찍히는 안되는거 같아요.
엄마가 외할머니께 별로 신경안쓰고 오로지 자식들만
안중에 있어서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 지금
그런거 같아요.
휴, 그런데 참 제가 왜이런지 냉정한거 같아요ㅜㅜ
1. 왜죠?
'22.4.11 5:43 PM (112.145.xxx.70) - 삭제된댓글엄마한테 애뜻한 마음이 꼭 있어야 하나요?
2. 대게X되게O
'22.4.11 5:46 PM (175.223.xxx.105)다 그럴 거에요.
3. ..
'22.4.11 5:51 PM (223.62.xxx.153)옛날 부터 내리사랑이라잖아요
헌신적인 어머니에게도 그런 마음이라면..
원글님 자녀도 그럴 거에요4. ....
'22.4.11 5:51 PM (119.149.xxx.248)한 40대후반이면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갱년기 아니세요?
5. 애틋
'22.4.11 5:55 PM (14.38.xxx.228) - 삭제된댓글대물림이죠..
6. ..
'22.4.11 5:56 PM (223.39.xxx.52) - 삭제된댓글나이들수록 부모에 대한 책암감 의무감이 커지니 힘들고 마음이 안좋은거예요.
7. ...
'22.4.11 6:02 PM (1.232.xxx.61)꼭 애틋해야 하는 건 아니지요.
그냥 그대로 그렇구나 하고 받아들이시면 되는데
굳이 내가 냉정하네 마네 걱정할 필요 없어요.8. ....
'22.4.11 6:04 PM (223.39.xxx.67)제 여동생 아들은.. 즉 저한테 조카죠
서른이 넘었어요
이 조카는 자기 엄마한테 뭐라냐면 ㅎㅎ
나는 엄마 아버지가 양쪽 부모님 한테 하는만큼
나도 엄마 아버지한테 할거라 하더라고요
제동생은 잘하고 있는데도 자식 눈치가 보이나봐요9. ..
'22.4.11 6:07 PM (183.96.xxx.238)엄마가 유전자가 있나봐요~ㅠ
모녀 관계라구 다 애뜻하진 않아요10. 이성적이
'22.4.11 6:18 PM (88.65.xxx.62)아니라 이기적인거죠.
내 몸 피곤하니 엄마도 귀찮은거고.11. 열매사랑
'22.4.11 6:18 PM (112.163.xxx.245)그냥 오늘 직원들끼리 얘기하다가 주말에
엄마 만나고 오면 펑펑 운다고 하기도
하고, 집에 한번 안와서 서운하다고.
전화하면 긴시간 통화한다는데 저는
그런적이 없어서요.
그냥 엄마는 늘 자식들에게 올인하는데
이상하게 그런마음이 들지 않아서
그랬네요.
아. 전 중2. 초5 / 40대 중반이네요12. 열매사랑
'22.4.11 6:20 PM (112.163.xxx.245)맞아요. 이기적인거 같아요.
13. ᆢ
'22.4.11 6:25 PM (211.219.xxx.193)저도 그래서 항상 제안에 모순이 아파요.
엄마 충분히 헌신하셨고 지금도 자식이라면 벌벌..
주변사람들 보면 냉랭한 사람들은 그만한 원인을 부모가 제공한 사람도 있고
부모에게 구박 받고 컸어도 자기가 줄 수 있는 사랑을 주는 사람도 있고
사랑 받아서 사랑으로 되갚는 사람도 있고
근데 전 사랑받고 자라긴 했는데 의무나 책임감이 더 앞서요.14. 흠
'22.4.11 6:27 PM (223.33.xxx.201)저는 이기적이란 생각은 안들어요.
어머님이 외형적으론 원글님에게 올인하셨다지만,
아마 엄마랑 감정교류가 안되지 않았나 싶어요.
부모가 의무감으로만 자식을 대할 뿐 삼정적으로 어떤지 알려고 하지 않고 귀찮아 하던가요.
아니면 해줄건 해주더라도 자식탓을 하던 해준것 이상으로 생색늘 냈던지요.
인간관계는 받은 만큼 하게 되는거 같아요 부모 자식 사이라도요.
원글님이 그런데는 이유가 있을거라 봅니다15. 흠
'22.4.11 6:27 PM (223.33.xxx.201)삼정적-> 심정적
16. ...
'22.4.11 6:28 PM (218.234.xxx.6)저도 사실 부모님한테 애틋한 마음 없네요. 간만에 친정엄마한테 전화왔는데 등산중이라하니 등산은 뭐하러가냐고 호랑이해라고 그런데 가는거 좋지않다고...대화가 안되요. 갱년기 다가오는 딸이 건강관리하러 동네 산 갔는데 그런 소리해서 다음에 한다고 끊고 아직도 안 했어요. ..
17. 디도리
'22.4.11 6:38 PM (112.148.xxx.25)그래도 잘해주신 엄마네요
좋겠다18. 몰라요
'22.4.11 7:01 PM (180.64.xxx.41) - 삭제된댓글자식을 정성껏은 키우는데 정으로는 안 키우는 엄마도 있고,
정으로는 키우는데 정성껏은 안 키우는 사람도 있고,
정 흠뻑 들여 정성껏 키우기도 하고요.
부모도, 자식을 키우는 우리도 이 중간 어디엔가 머물며 살고 있겠죠.19. ....
'22.4.11 7:10 PM (118.210.xxx.223) - 삭제된댓글저도 별로 그런 마음 없어요. 어릴때도 잔정없이 저희 기르셨는데 그래도 30대까지는 그래도 부모한테 인정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어서 잘 했어요. 이혼하면서 크게 엄마한테 당하고 그냥 생사확인정도만 하는데 이제와서 서운하다 보고싶다 연락안해서 너희 아빠가 너한테 화났다 그러니 당황스러워요. 원래도 제가 한달이고 두달이고 제가 전화안하면 연락 전혀 없으신 분들이에요.
20. 원래
'22.4.11 7:25 PM (223.39.xxx.177)헌신하는 부모를 둔 자식들이 더 이기적이에요
당연히 받는데만 익숙합니다
제 주위에도 부모가 잘하면 자식들이 이기적이고
대충 기른 자식들이 더 애닲아 해요
왜 그럴까요?21. 성격인듯
'22.4.11 7:26 PM (180.230.xxx.233)드라이한 성격도 있잖아요.
22. ....
'22.4.11 9:32 PM (110.13.xxx.200)저도 부모랑 감정적인 소통을 해본적이 없어선지 애틋한 마음은 전혀 없어요.
20대때는 그나마 감성이라도 있었는데
지금 자식키우니까 내게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암튼 마음이 그러네요.
맨날 돈돈거리면 살던것만 생각나고 좀 지겨운 이미지.
각자 살기 바빠서 통화도 잘 안하고 그렇게 사네요.
별로 마음이 일단 안가요. 무소식이 희소식이죠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