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부모의 불화
하지만 안싸우는 날보다 싸우는 날이 더 많은 부부는 아이 성격에 최악의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이 수십년 간다는 걸 절감하고 있어요.
야간자율학습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이 아직도 떠올라요. 빨리 가고 싶지 않아 천천히 걸어갔지요. 도착해서 대문 앞에 멈춰서서 집안에서 무슨 소리가 나는지 귀를 기울이다 부모님 싸우는 소리가 나면 못들어가고 집 근처를 서성였어요. 아무 소리가 안나도 들어가자마자 집안 분위기가 어떤지 눈치부터 봤고요.
부모님 부부싸움의 원인은 거의 아버지의 경제적 무능이었어요. 그래도 그냥 부모가 안싸우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공부머리 물려주셔서 그 살얼음판 같은 분위기에서도 공부를 잘했고 가출이 아니라 대학 진학으로 집을 나올 수 있었어요. 졸업하고 취직하고 결혼을 했는데 경제적 능력은 있으나 성격 파탄 수준의 남자를 만났네요. 천상천하 유아독존, 본인 말에 반대하면 대화가 아예 불가능한 인간. 근데 그게 딱 제 한정이고 밖에선 멀쩡해요. 저는 그 시절의 엄마처럼 싸우지도 못해요. 분위기만 싸해져도 불안감에 심장이 터질 것 같고 손발이 싸늘하게 피가 안통합니다. 그래서 말도 안되는 성질을 부려도 그냥 참고 살았더니 건강검진에서 암 소견이 나와서 오늘 조직검사하고 왔어요. 근데 마음이 어쩌면 이렇게 편안할까요...느낌에 맞는 것 같은데 그게 두렵지가 않고 이제 남편 짜증과 폭언에서 벗어날 수 있겠다 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요.
1. ..
'22.3.30 12:27 AM (39.115.xxx.132) - 삭제된댓글어쩜 저랑 똑같나요
남편까지 그리고 결과는 암
저희집도 날마다 밤새 육탄전 벌이고
마당까지 나가서 엄마 머리 잡아서
시멘트벽에 부딪히게하고
어릴때 기억이 갈수록 더 선명해져요
자식의 인생을 통채로 망가트리고도
모르는 부모죠2. ㅎㅎㅎ
'22.3.30 12:32 AM (112.187.xxx.80)차라리 암 걸려 벗어나는 거면 그냥 이혼하시면 안되나요
님 용기내시고 지나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현재의 불행에는 직면하시고 용기내시면 좋겠어요
할 수 있으실 거에요 응원합니다.
적어도 목소리 내시고 싸우기라도 하세요3. 너무
'22.3.30 12:44 AM (182.228.xxx.4)덤덤하게. 일대기를 쓰셔서 별생각없이 읽다 넘 먹먹하네요
나이는 모르겠지만 우리또래라면
그당시 오은영같은 쌤이 어디있었나요 다들 막걸리심부름시키며 막 키우셨죠
힘내시고 좋은기억을 찾아보세요
분명 있고 삶의 원동력이 되실겁니다4. ㅇㅇ
'22.3.30 12:45 AM (1.222.xxx.103)이혼하는게 낫죠.
어린시절 부모 싸움을 겪으셨다니
이혼이 훨씬 합리적인 해결책이 될수도 있음을 아실텐데요..5. ㄴㄷ
'22.3.30 1:06 AM (211.112.xxx.251)원글님을 위해 기도 드립니다. 건강하시길요.
그리고 님 인생에 욕심 내시길요. 한번 뿐인 인생인걸요.6. ㅠㅠ
'22.3.30 1:10 AM (124.5.xxx.197)인생이 길지도 않은데 눈물이 나네요.
힘 내시고 건강하시길요. 첫 댓글분도요.7. ..
'22.3.30 1:26 AM (175.119.xxx.68)부모가 싫어서 몇시간 떨어진 곳으로 왔는데
이제껏 만난 남자중에 최하위네요
우리 부모보다 더 한 못한 가정이 되었어요8. 아
'22.3.30 3:35 AM (180.70.xxx.42)고등 딸 둔 엄마인데, 대문앞에서 마음 졸이며 서성였을 고등학생 원글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파 눈물이 나네요.
단 한달만이라도 마음편하게 원글님 혼자만 살아보셨으면 좋겠어요.9. 원
'22.3.30 8:34 AM (59.27.xxx.107)마음 아프네요. 검진 결과가 암이 아니면 좋겠어요. 그리고 샤로운 삶을 사시며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0. ...
'22.3.30 8:43 AM (110.13.xxx.200)암이 문제가 아니라 이혼으로 벗어나심 되죠.
부디 암이 아니길바라고 빠른시간내에 그남편으로부터 벗어나서
마음편한 삶에 이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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