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가 되니 시간이 빠른지 내가 굼뜬지...
근데 50대 들어선 언젠가부터 시간이 나만 비껴 흘러갔나, 내가 굼뜬건가 하루종일 쉬지도 못하고 꼬무작거렸는데도 해놓은일은 별로 없어요..
언제 시간이 이렇게나 흘렀나 너무 이상해서 시계 몇번이나 확인해봐요.
오늘도 하루종일 집안에서 쉬지않고 꼬무작거렸는데 거실은 어지럽고 반찬도 안했고
물건들은 전부 바닥으로 걸어나와있으며
아...오늘은 밥도 안했네요.
난 뭘한걸까요? 예전에는 하룻동안 할수있는 일들이 여러가지로 많았는데,
요즘의 나는 하룻동안 쉬지않고 꼬무작거려도 나혼자 슬로우모션으로 느릿느릿 한거같아요.
50대 다른분들도 그러신가요?
저한테 시간이 너무 이상해요.
오늘 하려고 생각한일
밀가루200g 약과만들어 집청시켜두고
항아리 두개 씻고 뜨거운 물 끓여 부어두고
딸기6팩 딸기쨈,2팩 슬라이스 설탕뿌려 정과.
얼가리 한박스 데쳐 냉장고소분, 멸치 육수내어 참치캔 넣고 국 한솥 끓여두고
거실에 쌓인 빨래 개켜 각방으로 정리하고
거실 청소기 돌리기
온라인 강의 두개듣고
과제물하나 할것
오늘 한일
지금 얼가리 삶고 있고요
안방화장실 대충청소
빨래 개켜 치우기
딸기쨈만들어 두고
슬라이스 정과는 오븐에 건조중
밀가루200g 약과만들어 집청
오늘은 저녁도 못먹었어요
남편도.애들도 저녁먹고 다들 늦기에
그냥 지나침..
너무 우울해져요. 뭐한다고 할일도 못하고 또 하루가 지나버렸어요.
난 뭘한걸까요?
시간이 나한테만 빠른거같아요
아니면 내가 느릿느릿 슬로우모션이거나....
1. 장금이
'22.3.29 12:40 AM (121.133.xxx.125)장금이도 아니고
손 가는걸 많이 하셨는데@@2. ???
'22.3.29 12:40 AM (125.136.xxx.6)제목엔 동의하는 50대인데
계획대로 하다간 과로사하겠는데요???3. 엄청
'22.3.29 12:44 AM (121.161.xxx.76)많은 일을 했는데 저게 느린 거라구요?
남들은 더 느린데요4. ...
'22.3.29 12:45 AM (110.9.xxx.132)서맥(그리고 저혈압 저체력) 20대부터 그렇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 정도면 50대 중에서도 20대 체력이신데요....5. 음
'22.3.29 12:46 AM (223.38.xxx.98) - 삭제된댓글일손 빠른 것도 젊은 시절 얘기죠
이제는 좀 느긋하게 살아야 할 시기 아닌가요
정작 본인 식사는 건너뛰면서
얼갈이 삶고 딸기쨈 만들고 약과 만들고
뭣이 중헌디요6. ㅁㅁ
'22.3.29 12:46 AM (61.105.xxx.94)일 많이 하시는데요? 너무 마음 조급히 먹지 말고 몸도 돌봐가면서 하세요.
7. ㅇㅇ
'22.3.29 12:48 AM (218.148.xxx.79)원글님 손느린 저 어쩌라구요 ㅜㅜ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을 하며 사신듯해요.
그런데 약과도 만들어 드시나요??8. 언니...
'22.3.29 12:49 AM (39.7.xxx.254)일,일이 엄청 많은 거예요 게다가 손 많이 가는 넘사벽 창의적인 요리...훌륭하세요
중년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은
너무 완벽주의 성과주의가 아닐지
그리고 자신에게 너무 각박하신대요?^^
전 오늘 겉절이 담그고 닭볶음탕,감자국,고기,갈치 굽고 설거지하고 빨래 돌리고 지금 맥주 한 캔..나 너무 훌륭해 멋지다 하면서요9. ᆢ
'22.3.29 12:50 AM (175.197.xxx.81)읽으면서 숨이 차네요
집청이 뭔가 찾아보니 조청의 경북 사투리군요
종가집 맏며느리 느낌의 어마어마한 양의 일을 하루에요?
놀라고 갑니다10. 절대
'22.3.29 12:50 AM (125.132.xxx.204)이렇게 많은 일을 한다.
난 놀고먹는게 아니다
무척 열정적으로, 열심히 산다.
원글님 너무너무 멋진 50대 전업주부이시네요11. ...
'22.3.29 12:59 AM (121.160.xxx.202) - 삭제된댓글흐미 겁나 일 많이하시능데... 손목 아끼셔요
12. 앗
'22.3.29 1:02 AM (1.237.xxx.156)좀 울적해져 신세한탄?하고나서
얼가리 데친거 헹궈두고오니 댓글이 이렇게나요~~;;
저게 일반적인 하루분량의 일일까요?
저는 정말 하려고 생각한일들은 많은데
어느새 밤12시가 넘어가고 한일은 없고
나만 슬로우모션으로 시간이 이상하게 비껴가는 느낌이라
인정안하고싶지만 늙어서..ㅠ 나도 인식못한사이에 느릿느릿한걸까 싶거든요..
처음엔 이상하다,이상하다 했는데
요즘은 울고싶어져요ㅠ13. ..
'22.3.29 1:08 AM (1.237.xxx.156)다시 읽어보고
하루를 돌아봐도 시간은 벌써 밤1시를 넘기고있지만 한일이 별로 없어요...
다른분들은 하루를 어떻게 보내세요?
50대 넘으신분들.. 시간이 빠르게 나만 비껴서 하루가 통채로 휙 지나가버리는 이상한 느낌.. 있으세요?
진짜 이상해요..하루이틀도 아니고,.14. ㅎㅎ
'22.3.29 1:13 AM (112.146.xxx.207)원글님, 제가 웃기는 얘기 하나 해 드릴까요.
평생 콩트 같이 짧고 우스운 단편만 쓴 독일 작가 쿠르트 쿠젠베르크의 작품인데요. 이건 그 중에서도 정말 압도적으로 짧았어요. 책 페이지가 세 장이었나?
성격 엄청 급한 남자의 얘기였는데
태어날 때부터 성격이 급하고 행동이 빨라서~ 어쩌고 저쩌고 내용이 이어지다가 맨 끝에, 나중에 사망했는데 (평생 급했던 성격대로)
‘화장터로 가기도 전에 재가 되어 버렸다’하고 끝났거든요.
저 이거 읽고 너무 웃겨서 데굴데굴 구르며 웃었어요.
원글님, 성격 급하고 손이 빨라서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누리며 살아오신 거예요.
지금 노화가 와서 느려지는 건 맞겠지만 그럼 좀 어때요! 우울해 하지 마세요.
느려지지 않으면 남들보다 노화가 더 빨리 올 뿐이에요. 노화도 급하게 남들보다 먼저 팍팍 땡기고 싶으세요? 아니잖아요~
일 많이 하고 급하게 살면 심장도 피곤하고 뇌도 피곤하고
근육도 빨리 늙고 활성산소도 많이 쌓여서 사람이 빨리 늙어요. 우리 세포가 평생 재생할 수 있는 횟수는 한정되어 있다고 합니다(염색체 끝부분이 점점 짧아지다가 더 이상 분열할 수 없는 상태가 됨).
거, 횟수도 한정돼 있는데 너무 가불해 쓰지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천천히~ 일부러라도 느긋하게 늦춰서 한번 살아보자 하시어요.
지금까지도 아마 남들보다 2-3배는 더 일하며 사셨을 거고 지금도 1.5배는 빨라요. 남은 시간 동안은 남들과 같이 속도를 점점 늦춰 가는 거다… 생각해 보세요.
화장터로 가기도 전에 재가 될 순 없잖아요 ㅎㅎ15. ㅎㅎ님
'22.3.29 1:25 AM (1.237.xxx.156) - 삭제된댓글친절하고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성격 급하던 어린 나에게
웃음 묻은 얼굴로 조곤조곤 일러주시던
울아버지 생각이 나요. 해주시는 말이 닮아있어서... 그리운마음이 그렁그렁합니다.
감사해요♡16. 오십대
'22.3.29 1:26 AM (114.205.xxx.84)두뇌가 느려진 탓도 있고 신체 모든 부분이 조금씩 성능이 떨어진 느낌이예요.
일의 순서 정하는것에도 영민함이 떨어지고 덜보이고 덜 빠르고...그냥 자연스럽다 생각해요.17. ...
'22.3.29 1:27 AM (110.9.xxx.132)윗님 댓글이 재치있고 내용도 좋고 재밌어요 이맛에 82오죠 ㅎㅎ
원글님 위에도 댓글 썼지만 전 20대부터 그랬어요
그동안 많이 이루며 사신 걸 자축하며 이제 몸을 좀 쉬엄쉬엄 해주세요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ㅎㅎ18. ㅎㅎ님
'22.3.29 1:27 AM (1.237.xxx.156)친절하고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성격 급하던 어린 나에게
웃음 묻은 얼굴로 조곤조곤 일러주시던
울아버지 생각이 나요. 해주시는 말씀이 닮아있어서... 그리운마음이 그렁그렁합니다.
감사해요♡19. ..
'22.3.29 1:32 AM (106.101.xxx.141) - 삭제된댓글전업주부세요?
그렇다해도 ㅎㅎ 저 원글보고 넘 웃었어요.
비웃는게 아니라 진짜 코믹해서요.
딸기잼, 얼갈이, 정과, 약과? 이런게 매일 하는 작업인가요? 요즘 같이 분업화된 시대에 넘 효율 떨어져요. 저라면 이런건 사먹겠네요.
그리고 보니까 사이버대학 같은거 하시나요? 그런거라면 차라리 거기에 집중하세요.이건 뭐 살림에 동동 거리면서 어쩌자는 건지.
저는 40대중반 프리랜서(이지만 회사에 출근해야하는) 직장맘인데 일할땐 직장이 우선이지 살림 저렇게 하면서는 못해요. 게다가 본인 밥도 굶어가며..뭐하는건가요..
50이어서 행동이 느린게 아니라 중요한걸 놓치고 계신거 같아서요.20. 쇽뎌
'22.3.29 1:32 AM (220.117.xxx.61)60되니 거의 누워있어요
이제 쉬세요.21. ..
'22.3.29 1:33 AM (106.101.xxx.141) - 삭제된댓글글구 제주변 전업주부 중에 저렇게까지 살림 하는 사람 보지도 못했어요.말그대로 비효율적이니까요.
차라리 그시간에 운동을 하던가 뭘 공부하던가 책이라두 읽는게 낫죠.22. 오십대님
'22.3.29 1:36 AM (1.237.xxx.156)핵심정리 네요
--두뇌가 느려진 탓도 있고 신체 모든 부분이 조금씩 성능이 떨어진 느낌이예요.
일의 순서 정하는것에도 영민함이 떨어지고 덜보이고 덜 빠르고...그냥 자연스럽다 생각해요.-- 읽고나니 맞아요..
인정하고싶지않지만.
현재 혼란스러운 상태에 대해 이해가 가네요.
이렇게...하나씩...
나이듬을 받아들여야겠죠
다 들 그런거구나...23. 제 생각엔
'22.3.29 1:46 AM (39.7.xxx.254)너무 훌륭하신데
오늘은 저녁도 못먹었어요
남편도.애들도 저녁먹고 다들 늦기에
그냥 지나침..
--->이게 문제라면 문제인 것 같아요(꼭 문제라는 건 아니에요)
여기서 헛헛함,하루가 붕 뜬 것 같은 괴리가 오는 것 같아요 밥도 못하고 식사도 못하고 거실은 어지러우니 유지되어야 하늠 기본적 질서에 혼란함을 느끼고 가족들의 부재로 고생한 만큼 인정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니 뭔가 헛헛하신 거죠
일을 이제 분리해서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 순간을 충분히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일의 양이 아닌 일의 질로 말이죠
약과를 만드는 하루를 정하고
그를 기록하고
잼을 만들어 그걸 정보로 나누시고
허겁지겁 먹는 밥처럼 하루를 보내지 말고
식사를 즐기며 포만감을 느끼는 것처럼
그 하루 자신에게 정서적 포만감을 주세요
지금 님은 시간을 오히려 지나치고 계세요
느끼고 음미하고 즐기는 시간의 여유를 허락하지 않으니 시간이 님을 두고 가는 것처럼 느끼시는 거 아닐까요24. 이해
'22.3.29 1:47 AM (175.223.xxx.84)저도 오늘 일찍 일어나 간단하게 청소했는데
대낮이 되어 있더라고요 ㅠ25. ..
'22.3.29 2:03 AM (1.237.xxx.156)제가 생각해도 좀 두서없는 일과이기는 하네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고싶은일,해야되는일 대중없이 하고 살다보니..
거의 매일 새벽1~2시까지 종종거리며 마음이 바빠요.그래서 생각하면 할걸못해서 울적해져요.
전업주부고요..26. 음
'22.3.29 2:13 AM (1.237.xxx.156) - 삭제된댓글(이건 이따 삭제할께요)
음식만드는걸 좋아해요. 특히 전통음식이요. 그냥 만드는거보다 전통조리서 책 찾아보고 인터넷사전 검색도 해보고 어떤 유래에, 어떤 조리과정인지 그런것도 기억하려고 하는편이고요
어젯밤에는 부의주 빚어둔거 열병정도 채주했고 그래서 항아리가 두개나 나와있었어요. 어제 오전은공원쪽 산에가서 조선참솔 솔잎 뜯어와서 초재로 쓸거 말려두고 멥쌀 백세해서 불려 빻아온거 1kg 덜어 이화곡 빚었는데 뭉치면서 힘을 잘못 썼는지 양팔에 근육통이 아직도 꽤 있어요.수시로 이화곡 발효온도 체크하고 먼저 빚어둔 이화주 발효온도도 같이 확인하고요..
사실 약과 아니고 요즘 만두과 계속 만들고 있는데 만두과 꼬임이 생각처럼 균일하게 예쁘게 안되어서 연습하느라고요. (만두과는 의궤에도 여러번 나오는 약과랑 비슷한 유밀과인데 모양이 달라요.똑같이 튀긴후에 조청에 집청하는거라 아보카드유 튀김기름으로 쓴터라 산패하기전에 날마다 만두과 연습해보고 있어요)
딸기도 끝물이 다되어가서 어제 마트전단지에 좀 싸게 나와서 사온거라 미룰수없이 해야했던거고요
예전에는 집이 완벽하게? 깨끗하고 정리되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조금씩 흐트러지기시작했는데 그기서 오는 스트레스도 큰거같아요..
비효율적인 일인거 같지만 좋아하는일이라서 하고싶은일 먼저 마음가는대로 하다보니 정작 해야될일은 못하고...그게 문제예요27. ㅇㅇ
'22.3.29 2:27 AM (175.207.xxx.116)옛날 명절에나 할 법한 일을 하시다니..
그거 두고두고 먹는 건가요?
가족들이 그거 없으면 싫어하나요
사람마다 중요한 일이 다른 거지만
굳이 저걸?
솔직히 이런 마음 듭니다28. ...
'22.3.29 2:29 AM (122.37.xxx.36)생각한대로 계획한대로 원하는대로 생활하면 한 이삼일하고 알아누워야 해요.
몸이 안따라줘요..... 이제는........ㅜㅜ29. 진짜
'22.3.29 2:33 AM (39.7.xxx.254)대단하세요
자신에게 각박하고 가혹하신 것 빼곤 정말 멋지고 대단하세요
효율이란 건 그 기준을 정하기 나름이에요
지금 약과도 아닌 만두과(설명도 엄청나네요 많이 배우고 멋지세요)
결국 버릴 수 있는 딸기를 잼으로 살려 만들고(맛있는 잼이라는 게 엄청 쉽지 않아요 해봐서 알아요^^)
그런데 그렇게 이룬 성과에 만족하시는 게 아니라
사람이라몀 물리적으로 할 수 없던 청소 등 일에 마음을 온통 더 주시는 것이거든요
고생했고 대단한 님을 왜 스스로 소외시키는지
그게 안타까워서 답글을 계속 달고 있는 것 같아요
글 지우실 생각 말고
정보로 지식으로 나누세요
그렇게 좀 비우세요
해야할 일은 단 하나에요
스스로 성과물을 즐기고 님을 칭찬해주는 일
그걸 안 하시니 결핍감이 오는 거예요 나이도 시간탓도 아니랍니다
충분히 효율적인 분이십니다
시간을 지나치듯 자신을 소외시키지만 않으신다면요
자신에게 너무 각박하세요 단지 일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도 아닌데30. ㅇㅇ
'22.3.29 2:41 AM (106.102.xxx.29) - 삭제된댓글50대인데 글 내용은 70대 저희 엄마같은 느낌.
식사는 잘 챙겨드세요..31. ...
'22.3.29 2:53 AM (1.237.xxx.156)늘 이상해서
그러다 울적해졌는데
오늘 글을 쓰고나니
핵심정리도 되고 이유도 알겠어요 감사^^
ㅡ그리고 하고싶은일 말고
해야될일 먼저로 일의 순서를 고정!
그리고
약과 만들고 정과만들고 하는건
제가 좋아하는일이고 하고싶은일이어서 하는거예요
시간이 아주 많이 걸리는일은 아니고요..
사실은 약과가 아니고 만두과를 빚었는데
(의궤에도 여러번 나오는 약과같은 유밀과인데 꼬임이 예쁘게 마음에 들게 안되어서 연습하느라 요즘 매일 만들고 있어요. 아보카드유 두병을 튀김유로 팬에 부어놓은터라 산패하기전에 연습하면 좋을거같아서요)
전통음식 만드는거 좋아하고, 만드는것뿐아니라 문헌도 찾아보고 인터넷사전에도 검색해보고 관련자료들을 기억하려고 하는편이예요.
이게 아니어도 늘 뭔가를 하긴합니다.
조금밖에 못했는데 하루가 다 가버려서
속상해서 그렇지...
암튼 나만 그런건 아니네요...ㅎㅎ
이해가 되니 위안도 되었어요32. 진짜님께
'22.3.29 3:13 AM (1.237.xxx.156)이렇게 했더니 맛있드라 딸기쨈 ~
주신 댓글에 용기내서 적어봐요
딸기를 2m두께로 슬라이스 해서 설탕 묻혀섣수분을 빼요.수분이 많으니 2~3회 반복해서 수분을 빼주는데
ㅡ이때 빠져나온 딸기설탕물은
딸기 더 넣고 쥬스처럼 갈아서( 고명으로 절인 딸기 2~3쪽 퐁당)우유에 타 마시도록 병입해놔요.
ㅡ 설탕에 절여서 수분 뺀 딸기는 오븐에 넣고
60~65도 5시간정도 건조시킨뒤 베란다에서 자연바람으로 마무리건조. 이건 쑥떡위에 하나씩 올려도 예쁘고 쌀강정에 올려도 좋고
차마실때 금귤정과,.홍옥정과랑같이 모듬으로 올려놔도 넘좋아요
ㅡ건조된 딸기정과를
딸기쨈 거의 완성되었을때쯤 넣어보세요.
딸기쨈 만들때 금귤정과 만들고 나온 시럽 졸여서 팩틴처럼 엉긴것을 같이 넣어주면 시트러스향이 가미되서 더 좋은거같아요.
그리고 쨈에 넣은 건조된 딸기정과는 적당히 질깃하면서도 몰캉해서 딸기쨈 과육으로 넘 맛있어요. 약간 번거롭긴 하지만 보람이 느껴지는 아껴먹을 맛이라고 생각됨요..33. ...
'22.3.29 3:55 AM (110.9.xxx.132)원글님 저 약과 진짜 좋아하는데 어릴 때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약과맛을 재현 못하고 있어요ㅠㅜ
댓글도 두개 달았는데 약과 레시피도 부탁드려도 될까요
전통 레시피라하시니 할머니꺼 맛이 날 것 같아서요34. 약과, 정과
'22.3.29 4:05 AM (175.207.xxx.57) - 삭제된댓글시간도 오래 걸리고 당도 많고 기름지고
맛은 있어도 몸에 좋을건 없으니
조금씩 사 드시던가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식사같은 기본적이고 중요한 일에 힘쓰시고
장년에도 힘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셔야 할거에요.35. 원래
'22.3.29 5:13 AM (1.241.xxx.216)할 줄 마는게 많고 손이 빠르면 몸이 혹사하는 것이고 내가 한 게 당연 파는 것보다 더 건강하고 위생적이고 맛있으니 힘들어도 손수 하는 것이지요
저도 나름 3~40대 식구들 맛난 요리 해준다고 부엌애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꽃도 왜이리 잘 크는지 베란다가 화원이였지요.
근데 나이가 드니 뭔가를 과하게 하는건 힘이 들더라고요 확 줄이고 없애고 간략히 합니다
내 몸 골골해지고 시간에 쫓기느니 적당히 해먹고 사먹고 덜 키우며 남은 시간과 에너지는 쉬면서 보냅니다
일본영화 중에 안경 이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님이 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잘 쉬는 것도 나를 위한 일 중의 하나라는걸 아셨으면 좋겠어요36. 반성합니다
'22.3.29 5:34 AM (180.92.xxx.51)하루만에 그렇게 많은 일을 계획하고 실천하시면서 반성도 하시다니…
저도 원글님 반의 반이라도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37. 약과 레시피도…
'22.3.29 5:35 AM (180.92.xxx.51)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8. 꺄악
'22.3.29 6:05 AM (180.68.xxx.100)부지런하신데 장슴이시네요.
저도 약과 레시피 궁금해요.39. 부지런하시네요
'22.3.29 6:21 AM (106.102.xxx.165) - 삭제된댓글살림하는 맛이긴한데 ..
이젠 저는 단순하게 살아가려해요
살림을 좀 줄여 그 시간에 운동을 집어넣었어요
내 생활도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요^^
아이들에게 덜 먹여도 될 나이들이 되었으니...외식도 많아지고.
다 사먹을수는 없고 적당히 조금씩만 만들기로...
저장으로 되면 이젠 음식이 남으니...
저도 강의는 하루에 한두시간씩은 꼭 듣게 되네요
유튜브에 좋은 강의들이 넘쳐나는 시대라. .
부동산 주식 관련 경제 동영상들 훌륭한 분들 많이 나오는 시대라 너무 좋습니다.
요리시간을 좀 줄이고 운동과 강의 듣는 시간 좀 늘임
요리는 힘이 들어가는 거라 많이 하면 힘 빠져요
저도 오늘은....
배추 한통 김치 담그기
오랫만에 반죽기 400그람만 돌려 식빵.단팥빵등...제빵하려고요.
화이팅~~~40. 엄훠
'22.3.29 6:35 AM (97.113.xxx.184)저 집 식구들은 얼마나 복 받은 지 알까...
계획을 너무 많이 잡지 마세요
분명 많이 했는데도 성취감은 없고 불만만 남을수도...41. ...
'22.3.29 6:38 AM (122.35.xxx.86)글 읽다보니 갑자기 영화 리틀포레스트 가 생각나네요
42. ㅡㅡㅡㅡ
'22.3.29 7:28 AM (175.195.xxx.66) - 삭제된댓글너무 많은 일을 하셨는데요
좀 쉬엄쉬엄 하세요.43. ^^
'22.3.29 7:54 AM (61.98.xxx.18)ㅎㅎ님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 저도 50대인데 하루가 정말 빠르게 나가는것같긴해요. 몸따로 머리 따로 노는 느낌 들때가 있는데, 한번에 여러가지 일을 하려고 할때나 급한 성격도 한몫하는듯애요. 우리 이제 좀 느긋해져요~
44. ..
'22.3.29 8:37 AM (125.186.xxx.181)언젠가부터 제 나이를 모르겠어요.
45. ...
'22.3.29 8:50 AM (211.225.xxx.28)전 느린성격인대도 하루가 너무 빨리 가네요
딸기쨈 레시피 감사합니다46. 하하
'22.3.29 8:55 AM (58.120.xxx.132)50대 중반이면 보통 은퇴한 남편과 간단한 아침, 청소 후 운동 점심은 각자. 어학이나 취미 하나 하고 저녁. 뭐 이런 삶 아닌가요? 청, 약과, 잼은 건강에 안좋은데. 저도 베이킹 취미인데 자제 중이거든요.
47. 체력이
'22.3.29 9:08 AM (180.69.xxx.70)저도 50대 중반인데 ㅠㅠㅠ
일을 너무 많이 하시네요 약과 정과 … 저랑은 다른 세계에 살고 계시눈 분 같아요
저는 하루에 꼭 필요한 일만 겨우 합니다
식사준비 청소 정도 반찬도 가벼운 것 위주로
이제 나이드니 일 하기가 싫어요48. 세상에
'22.3.29 9:18 AM (121.133.xxx.125)같은 50대인대 일과가 너무 차이가 나서 ㅠ
요리에 관심이 많고, 수준도 고수급이네요.
50대가 되니 순발력. 멀티태스킹 떨어지고, 잊어버리고 완성시간도 조금씩 늘어나니 목표치에 늘 모자라더군요.
그런데 그렇지 않음 또 일이 없던지 시간도 안가겠죠.
딸기쨈 레시피에서 너무 감탄하고 갑니다. ^^
아~맛있겠다.49. 궁금한거
'22.3.29 9:25 AM (121.133.xxx.125)식사는 저도 잘 패씅사지만
다른 일은 없으셨어요?
친구와 전화수다 보통때 30분 이었는데 사정이 있어 한시간
다른 친구가 전화와서 한시간임 두시간이 들어가는거잖아요.
물론 스피커폰을 켜놓고 청소나 대충 정리는 가능하고요.
전 요즘 스피드나 뇌의 민첩성과 정보력등이 더 시간이 걸린다고 해야하나? 성능 낮은 컴퓨터가 부팅에 시간을 더 쓰는것 같아
요즘은 해야할 일을 줄이던지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나 생각중이거든요.ㅠ50. 음...
'22.3.29 9:27 AM (1.237.xxx.156)어제 댓글에서 만두과 쓰고나서 인터넷에는 어떻게 나오나 초록창에 검색해봤더니
어머,,,,,판매하는 만두과도 보니 좀 의외네요..ㅋㅋㅋㅋ
갑자기 내만두과도 예쁘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업그레이드 되어 사진찍어둔거
키톡에 만두과 소개해드려봐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6&num=3424998&page=1
(소심해지면 키톡글은 슬그머니 삭제할수 있어요)51. 밥은먹었냐
'22.3.29 9:34 AM (122.36.xxx.85)와 금손이십니다.
52. 전통약과
'22.3.29 9:41 AM (1.237.xxx.156)레시피 궁금해하시는분들 계셔서요..
이것 역시 한국의 전통병과 225쪽에 나오는 궁중병과원 레서피입니다.
중력분200g, 으깬 소금1/2작은술,후추약간, 참기름3큰술(24g) -비벼서 참기름먹인후 체에 내린다(중력분에 찹쌀가루를 20%정도 대체해주면 딱닥해져서 덜 갈라짐)
꿀50g,생강즙2큰술(26g), 청주20g 한데 섞은후 밀가루에 3번에 나누어 넣고 치대어 반죽하지말고 흰가루만 안보이게 뭉쳐준다(치대면 글루텐 생겨서 많이 딱딱해짐)-- 30분이상 비닐덮어 휴지시킴
약과판에 꾹꾹 눌러 모양을 찍어낸 다음 150도 온도에서 튀겨낸후 따뜻할때 집청한다
... 전통약과는 참기름이 들어가서 향이 좀 다릅니다. 호불호가 있어요.
그리고 시판하는 약과처럼 매끈하지않고 갈라져있어요. 황혜성 선생님(2대 38호 무형문화재 조선왕조궁중음식기능보유자)이 말씀하시길 원래 약과는 거북이 등짝처럼 쩌억쩌억 갈라지고 그 틈사이로 꿀물이 스며들어 즙청된게 잘된것이다 라고 하셨대요. 정식명칭은 다식과 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퓨전 약과레서피는 도넛가루가 같이 들어가요53. .,.
'22.3.29 9:58 AM (223.62.xxx.247) - 삭제된댓글지인이 50대 전업주분데 집에서 생강절편?정과 만들었다고 주는데 그런거받음 무슨생각드는지 아세요?
와 솜씨좋다가 아니라 이여자 진짜 집에서 한가하고 할일없나보네 생각먼저듭니다
요새 누가그런걸집에서 만들어먹고있나요 진짜시간남아돌아 심심해어쩔줄모르는 아줌마말고는.
사먹을수있는건 사먹고 인생을 좀 효율적으로 살필요가 있어요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사회에선 더더욱요
님 라이프는 오백년전종갓집에 머물고 있는것처럼 보여 안쓰럽네요
적어도 요즘 젊은사람들이 바라는 일상은 아닙니다ㅠ54. .,.님
'22.3.29 10:32 AM (1.237.xxx.156) - 삭제된댓글그러면 뭐하고 살죠?
돈 벌 재주가 없어서 전업주부인데요...
뭘 해보라고 지원해준다해도 솔직히 그만한 자신이 없어서 못해요..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 쉰날은 정말 허무하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싶어요
오백년전 종갓집에 머물수있다면 힘들긴 하겠는데 배울것이 많아서 좋겠다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요.
저는 시어머니 살아계셨을때 많이 배우고 전수받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고 아까워요(그땐 뭘 잘 몰랐음..)
전통은 우리의 정신적 뿌리이고 정체성이며 DNA속에 살아이쓴것이라고 생각해요.
잘 몰라서 그것이 얼마나 훌륭하고 좋은것인지를 모른채 잊고 잃어가는거죠..
잘 모르는 무지에서 오는 미신,주술적인것이라고 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알고나니 옛어른들은 어쩌면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이런걸 어떻게 알았을까..너무 경이로운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불국사, 석굴암을 지금의 기술로도 다시 재현을 못하듯이 일상속 많은 옛것들이 있는데 모르니 계속 모른채 살아가는거죠.
간장, 된장 편하게 마트에 가면 쉽게 값싸게 사먹을 수 있지만 그건 전혀 다른 음식이예요.
우선 발효음식의 근본인 미생물 균 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근데 간장, 된장 만드는게 전혀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거든요. 안하고 잊고 있으니 점 점 잃어가는거예요.
서울 종로에 계신 박록담선생님한테 배워서 전통주도 직접 빚고 누룩도 만드는데... 이것도 시중에서 파는것과는 전혀 다른 거예요. 우리 전통주 탁주,약주가 꽃향기,과일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경험이 없으니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예요.
일본이, 중국이 우리문화를 자기네꺼라 한다고 분개할 일이 아니고 우리가 우리문화,전통을 배우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최첨단 시대를 앞서서 이끌어가야 하고, 또 누군가는 전통을 잊지않아야 잃지않고 아이들 세대에도 지속가능하게 전해줄 수 있겠죠..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른 정보와 지식으로 최소한 우리집 아이들에게는 경험하게 해주고 보여줍니다.
다행히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음식쪽이라서 그방면으로요.
말이 쓸데없이 너무 길어졌는데... 보시기에 비효율적이고 옛날에 머물러 사는 사람처럼 안쓰럽다 하시기에... 저는 우리 옛것들이 잊혀지는것이 너무 안타까워서요..55. .,.님
'22.3.29 10:37 AM (1.237.xxx.156) - 삭제된댓글그러면 뭐하고 살죠?
돈 벌 재주가 없어서 전업주부인데요...
뭘 해보라고 지원해준다해도 솔직히 그만한 자신이 없어서 못해요..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 쉰날은 정말 허무하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싶어요
오백년전 종갓집에 머물수있다면 힘들긴 하겠는데 배울것이 많아서 좋겠다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요.
저는 시어머니 살아계셨을때 많이 배우고 전수받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고 아까워요(그땐 뭘 잘 몰랐음..)
전통은 우리의 정신적 뿌리이고 정체성이며 DNA속에 살아 있는것이라고 생각해요.
잘 몰라서 그것이 얼마나 훌륭하고 좋은것인지를 모른채 잊고 잃어가는거죠..
잘 모르는 무지에서 오는 미신,주술적인것이라고 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알고나니 옛어른들은 어쩌면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이런걸 어떻게 알았을까..너무 경이로운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불국사, 석굴암을 지금의 기술로도 다시 재현을 못하듯이 일상속 많은 훌륭한 옛것들이 모르니 계속 모른채 잃어 가는거 같아요(하나하나 나열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
간장, 된장 편하게 마트에 가면 쉽게 값싸게 사먹을 수 있지만 그건 전혀 다른 음식이예요.
우선 발효음식의 근본인 미생물 균 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근데 간장, 된장 만드는게 전혀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거든요. 안하고 잊고 있으니 점 점 잃어가는거예요.
서울 종로에 계신 박록담선생님한테 배워서 전통주도 직접 빚고 누룩도 만드는데... 이것도 시중에서 파는것과는 전혀 다른 거예요. 우리 전통주 탁주,약주가 꽃향기,과일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경험이 없으니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예요.
일본이, 중국이 우리문화를 자기네꺼라 한다고 분개할 일이 아니고 우리가 우리문화,전통을 배우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최첨단 시대를 앞서서 이끌어가야 하고, 또 누군가는 전통을 잊지않아야 잃지않고 아이들 세대에도 지속가능하게 전해줄 수 있겠죠..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른 정보와 지식으로 최소한 우리집 아이들에게는 경험하게 해주고 보여줍니다.
다행히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음식쪽이라서 그방면으로요.
말이 쓸데없이 너무 길어졌는데... 보시기에 비효율적이고 옛날에 머물러 사는 사람처럼 안쓰럽다 하시기에... 저는 우리 옛것들이 잊혀지는것이 너무 안타까워서요..56. .,.님
'22.3.29 10:42 AM (1.237.xxx.156)그러면 뭐하고 살죠?
돈 벌 재주가 없어서 전업주부인데요...
뭘 해보라고 지원해준다해도 솔직히 그만한 자신이 없어서 못해요..
아무것도 안하고 뒹굴뒹굴 쉰날은 정말 허무하고 이렇게 살아도 되나..싶어요
오백년전 종갓집에 머물수있다면 힘들긴 하겠는데 배울것이 많아서 좋겠다싶은 생각이 먼저 들어요.
저는 시어머니 살아계셨을때 많이 배우고 전수받지 못한게 너무 후회되고 아까워요(그땐 뭘 잘 몰랐음..)
전통은 우리의 정신적 뿌리이고 정체성이며 DNA속에 살아 있는것이라고 생각해요.
잘 몰라서 그것이 얼마나 훌륭하고 좋은것인지를 모른채 잊고 잃어가는거죠..
잘 모르는 무지에서 오는 미신,주술적인것이라고 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알고나니 옛어른들은 어쩌면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이런걸 어떻게 알았을까..너무 경이로운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불국사, 석굴암을 지금의 기술로도 다시 재현을 못하듯이 일상속 많은 훌륭한 옛것들이 모르니 계속 모른채 잃어 가는거 같아요(하나하나 나열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
간장, 된장 편하게 마트에 가면 쉽게 값싸게 사먹을 수 있지만 그건 전혀 다른 음식이예요.
우선 발효음식의 근본인 미생물 균 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근데 간장, 된장 만드는게 전혀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거든요. 안하고 잊고 있으니 점 점 잃어가는거예요.
서울 종로에 계신 박록담선생님한테 배워서 전통주도 직접 빚고 누룩도 만드는데... 이것도 시중에서 파는것과는 전혀 다른 거예요. 우리 전통주 탁주,약주가 꽃향기,과일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경험이 없으니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예요.
일본이, 중국이 우리문화를 자기네꺼라 한다고 분개할 일이 아니고 우리가 우리문화,전통을 배우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최첨단 시대를 앞서서 이끌어가야 하고, 또 누군가는 전통을 잊지않아야 잃지않고 아이들 세대에도 지속가능하게 전해줄 수 있겠죠..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른 정보와 지식으로 최소한 우리집 아이들에게는 경험하게 해주고 보여줍니다.
다행히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음식쪽이라서 그방면으로요.
말이 쓸데없이 너무 길어졌는데... 보시기에 비효율적이고 옛날에 머물러 사는 사람처럼 안쓰럽다 하시기에... 저는 우리 옛것들이 잊혀지는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우리 옛것들이 너무 좋습니다.57. ...
'22.3.29 10:48 AM (110.9.xxx.132)약과 레시피 물어본 댓글인데요 원글님 다년간에 검색과 독서로 얻은 레시피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23.62님 요즘 젊은 애들 중에서도 직장 그만두고 원글님처럼 지내다가 복직하는 사람도 많아요
원글님처럼 요리하는 거 좋아하다가 창업하는 사촌동생도 있어요
에너지 많으면 젊건 늙건간에 이렇게 살고 싶어하는 사람도 많답니다.
저는 원글님이 우리 음식 "장인정신"가지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만들어가는 모습 너무 부럽고 좋아보이구요.
체력 없는 저같은 사람은 머리속으로 생각만 하다 끝나는 일을 몇십년간 추진하고 성취한 것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장인정신 발휘해서 요리하고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스스로 칭찬해주고 하지만 적당히 몸도 쉬어주면서 재밌게 사세요^^58. ...
'22.3.29 10:49 AM (110.9.xxx.132) - 삭제된댓글전통은 우리의 정신적 뿌리이고 정체성이며 DNA속에 살아 있는것이라고 생각해요.
잘 몰라서 그것이 얼마나 훌륭하고 좋은것인지를 모른채 잊고 잃어가는거죠..
잘 모르는 무지에서 오는 미신,주술적인것이라고 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알고나니 옛어른들은 어쩌면 이런 생각을 다 했을까? 이런걸 어떻게 알았을까..너무 경이로운것들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불국사, 석굴암을 지금의 기술로도 다시 재현을 못하듯이 일상속 많은 훌륭한 옛것들이 모르니 계속 모른채 잃어 가는거 같아요(하나하나 나열할 수 없어서 아쉽네요)
간장, 된장 편하게 마트에 가면 쉽게 값싸게 사먹을 수 있지만 그건 전혀 다른 음식이예요.
우선 발효음식의 근본인 미생물 균 부터 완전히 다릅니다.
근데 간장, 된장 만드는게 전혀 어렵거나 번거롭지 않거든요. 안하고 잊고 있으니 점 점 잃어가는거예요.
서울 종로에 계신 박록담선생님한테 배워서 전통주도 직접 빚고 누룩도 만드는데... 이것도 시중에서 파는것과는 전혀 다른 거예요. 우리 전통주 탁주,약주가 꽃향기,과일향기가 얼마나 좋은지 경험이 없으니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을거예요.
일본이, 중국이 우리문화를 자기네꺼라 한다고 분개할 일이 아니고 우리가 우리문화,전통을 배우고 잘 알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최첨단 시대를 앞서서 이끌어가야 하고, 또 누군가는 전통을 잊지않아야 잃지않고 아이들 세대에도 지속가능하게 전해줄 수 있겠죠..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른 정보와 지식으로 최소한 우리집 아이들에게는 경험하게 해주고 보여줍니다.
다행히 좋아하고 잘하는것이 음식쪽이라서 그방면으로요.
22222222
원글님 댓글이 너무 좋아 복붙해 봅니다. 멋지세요! 생각도 넘 젊고 반듯하심!59. ...
'22.3.29 10:52 AM (110.9.xxx.132)원글님 편집기술 배우셔서 유튜브 해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이정도 실력에, 원글님 같은 체력과 추진력이면 떡상할 거 같습니다. 왠지 요즘 젊은 세대들이 더 좋아할 것 같은 느낌...
자녀분들이랑 한번 상의해 보세요
혼자만 알고 가기 너무 아까워요
참고하실 유튜브 이따 링크 걸게요. 한식이랑 떡 만드는 채널 있는데 편집도 이쁘게 잘해요. 아마 자녀분들은 더 잘 알지도 몰라요60. ...
'22.3.29 10:55 AM (110.9.xxx.132)https://m.www.youtube.com/watch?v=SR0XcN-DQ78
약과
떡
https://www.youtube.com/watch?v=WfbHbOhxeF8
꼭 이렇게 감성감성하지 않아도, 아니면 엄마가 풀어주는 꿀팁처럼 영상 편집 어설퍼도 내용이 좋으면 떡상하더라구요. 체력도 좋으시겠다 한 번 고려해보세요61. 무례
'22.3.29 11:03 AM (121.133.xxx.93)223.62.xxx.247 님이 달은 댓글은???
뭐 어쩌라고?
원글님 전통한과 만드는 거 아무나 할 수 있나요?
자기만족이지만
사람 앞일 모르죠
나중에 그걸로 유명한 장인이 될 줄
원글님 멋지세요.
한가지 몰두하고 잘 하는건 휼륭하지요62. ㅇㅇ
'22.3.29 11:50 AM (211.108.xxx.164)집에서 만든 약과를 먹고 자랐기에 그 소중함을 잘 알아요
이건 공장에서 만드는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레시피 궁금했는데 감사하고요 재료 준비해서 해볼게요63. 제가
'22.3.29 12:02 PM (175.223.xxx.124)이해안가는 부류가 있는데
엄청엄청 부지런한데
자긴 게으르다고 하는사람.
제가 한달걸려도 못할일을
하루에 다 하면서도 자기는 게으르다고
하는 사람..
도대체 왜 그러는걸까 싶었는데
본인의 과거보다 게을러졌다는 의미인가?
싶네요.
암튼
원글님 진짜 대단하고 멋지네요.
가족들은 얼마나 좋을까..
우리엄마였음 좋겠어요.
하루를 어쩜 그렇게 알차게 보내세요?
원글님 궁금한게 있는데
꼭 좀 대답해주세요.
꼭 부탁해요.
원글님은 저런 일들을 할때
귀찮다는 생각은 안드나요?
저걸 언제 다해? 이런 두려움은 없나요?
저는 일 시작전에 겁부터 먹고
막막하기만 하거든요.
진짜 어떤일을 해야하면
며칠전부터
극도로 스트레스받고 귀찮고
두렵고..
원글님도 귀찮은 마음이 들고
이런 걱정을 하고 스트레스를
받나요?
그런데도 꾹 참고 할일을 빠르게 해나가시는 건가요?
그 비결은 뭔가요?
꼭 좀 알려주세요.ㅠㅠ64. ...
'22.3.29 12:15 PM (223.38.xxx.209) - 삭제된댓글할일없고 시간남아돌면 그런거하며 시간보내는것도 좋겠네요
65. 다인
'22.3.29 3:36 PM (121.190.xxx.106)원글님 돈 벌 재주가 없어서 집에서 부지런히 이것 저것 해보신다고 말씀하신 것은 지나친 겸손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 댓글로 올려주신 글 보고 혼자 감탄을 하였어요. 위에 어떤 분이 말씀하신 것 처럼 유투브 해보시길 추천해요. 저 구독 할께요. 우리 전통 음식을 테마로 유투브 하시는거 어때요? 엄마의 옛날 밥상..이렇게 해가지고 한상 차림도 좋고 정과나 디저트류도 좋고...아흑 생각만 해도 떡상할 거 같은 느낌에 왜 제가 흥분이 될까요. 옛것에 대한 사랑과 진실함이 정말 너무 느껴져서 감사하고 고맙기까지 합니다.
원글님이 올리신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일단 유투브 빨리 하시라고 강력히 요청하는 바입니다.
그러믄 실버 버튼 금방 받으실거에요. 그러면 이제 돈 버는 재주까지 겸비하신 프로 주부님 되시는겁니다아!!!66. 좋은
'22.3.29 11:46 PM (1.237.xxx.156)유튜브 소개도 해주시고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위안도 되었고 마음이 편해졌어요
오늘은 해야할일부터 먼저 계획적인 동선을 짜서 해봤더니 기분이 좋아지네요
모두 조언 감사드립니다.
좀 더 효율적으로 사는것도 좋고
각자가 가치를 두고 행복을 느끼는 중점이 다다르고,다양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님.
꼭 답글 달라하셔서 덧붙입니다.
저는 딱히 '일=노동'이라는 생각을 안하기때문에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거나 두렵거나 하지는 않아요
정말 힘든 상황에서도 어쩔수없이 생계로 노동하시는분들도 많은데, 저야 기껏 집안일이고 또 하고싶은 일이고 내가 좋아하는일인데 힘들이유가 없지않을까싶어요
하는 과정들도 좋고,, 또 끝낸후 결과물을 볼때 아주 만족감이 듭니다.
혹은 마음에 흡족하지않을때는 내일은 방법을바꿔서 이렇게 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어여 내일이 되어서 빨리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솔직히 부담되는 큰일을 할일이 거의 없는 팔자 편한^^;;; 전업주부네요. 기껏 제사정도?67. 레시피
'22.3.30 2:12 AM (58.234.xxx.244)감사드립니다~~^^
68. pianohee
'22.3.31 6:19 AM (121.144.xxx.183)원글님
댓글들 너무 결이 고와요.
재미지네요
전개가..
하루일과로 시작해서 레시피로 또 다른 주제로 ..
조아조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