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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랫집강아지가 오열하고있네요.

땅콩쿠키 조회수 : 5,193
작성일 : 2021-12-29 11:01:56
아랫집강아지가 가끔 울때가 있어요.아주 슬프게.
처음에 우리가 이사왔을땐
너무 신기한게.
우리가 엘베에서 내려 현관문을 열고 닫을때
그때마다 꼭 컹컹하고 짖는거에요.

참 영리한 강아지다,
어떻게 우리가 온걸 알고 아랫집강아지가 저렇게
짖지?하고 현관문을 닫을때마다 신기해했는데
그 강아지도 이젠 우리가 익숙해졌는지
그런 일은 없네요..

가끔, 
이 강아지가 사람처럼 
비통하게 울때가 있어요.
목구멍깊숙히
잠겨있던 슬픔과 외로움이 
가파른 능선을 긁으면서 내뱉어지는 그런 통곡처럼
어~허헛..
강아진데도 불꺼진 빈집에 혼자 남은
그 외로움을 아는가봐요.

가벼운 하울링이 아닌.
그보다 더 짙고 무거운 그런 울음.
아랫집 강아지가 너무 똑똑한가봐요..

IP : 1.245.xxx.13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29 11:03 AM (49.195.xxx.43)

    분리불안인가봐요 ㅠㅠ
    저희 개도 그래서 혼자 두질 못해요 ㅠㅠ

  • 2. ..
    '21.12.29 11:05 AM (222.104.xxx.175)

    아랫집 강아지는 추석이나 설 명절에는
    꼭 일박이일씩 쉬지않고 밤새 울어요
    그래도 윗집 쿵쿵거리는 층간소음은 보다는
    참을만해요

  • 3. 원글
    '21.12.29 11:06 AM (1.245.xxx.138)

    아, 그런거에요??전 강아지는 한번도 안키워봐서,,
    그러고보니 지인이 키우던 강아지는, 혼자 빈집에서도 여러날을 차분하게 잘 지내던데,,
    그런데 그 강아지가 무조건 이뻐하면 다 따를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았어요.
    제가 이쁘다고 귀여워해도 딴곳만 쳐다보고 오라고 해도 안오고~ 무척 쿨했어요.^^ㅎㅎ

  • 4.
    '21.12.29 11:08 AM (116.42.xxx.47)

    마음이 따뜻한 원글님이 이시네요
    복받으세요~

  • 5. ...
    '21.12.29 11:10 AM (223.38.xxx.163)

    아랫집은 모를듯요...
    주인이 나가도 반드시 돌아온다는 믿음이 있음 안그런다는데..
    불안한거에요...
    그것도 훈련시키면 나아지던데....

  • 6.
    '21.12.29 11:16 AM (118.235.xxx.186)

    저희강아지는 택배오면 꼭 짖어요ㅠ 옆집 윗집 넘 미안합니다ㅠ

  • 7. ㅇㅇ
    '21.12.29 11:32 AM (211.178.xxx.134)

    발소리, 물소리 다 들리는 공동주택에서
    짖어대는 개를 키우는 것 자체가
    비매너죠. 미안하다고 해결될 일이 아님.

  • 8. ㅇㅇ
    '21.12.29 11:44 AM (211.246.xxx.33)

    한국의 주택은 거의 공동주택인데. 땅이 좁아서. 어느정도 서로 이해가 되야 되는거 아닌가요.

    개를 훈련 시키겠지만. 그래도 생명있는 동물인데 사람없을때 짖으면 옆집에 민폐다 하고 알아들을 순 없으니


    그럼 어디 나가지도 못해서 유기견도 많고.반려동물 시장 축소되고. 우울증 환자도 늘어날 수도..

    아님 성대를 자르라는 소리인지. 암튼 훈련은 시키지만 아예 안짖을 수 없는 동물이란건 이해가 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맨날 피아노도 안된다. 개짖는 것도 안되니 조용한 개를 키워라. 다 외곽 땅 넓은데 가서 거리두기 된 집에서 살아야 라이프스타일인데 아파트에 모여사니..문제가 많네요.

    제일 안되는건 아파트서 흡연하는 인간이 제일 안되는건데.단지안에서도 피고 버릭. 그런 인간들은 거론 안되네요.많던데.

  • 9. 엥?
    '21.12.29 11:58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당연히 어느정도는 이해하죠.
    근데 주인이 하루종일 집을 비우는 집이라면 애초에 개를 안키워야죠.
    자기 퇴근시간 후에 잠깐 보려고 개 키우는거부터가 그 사람의 이기심 아닌가요?

    전 옆집 개가 잠깐 컹컹거리거나 짖으면 그런가 보다 하지만, 하루종일 짖고 컹컹거리면 싫을거 같구요.

    피아노도 잠깐 치면 뭐 이해하겠지만 몇시간씩 치는거 남에게 고문이에요.

    그리고 흡연하는 인간들은 여기서 거론 많이되고, 좋은 얘기 하나도 안달려요.
    그나마 그 연기 니가 다 처마셔라 정도가 순화된 댓글임.

  • 10. ..
    '21.12.29 12:11 PM (223.38.xxx.117)

    믿음이 있어도 불안한가보더라구요
    그게 어쩔 수 없나봐요 특히 푸들이들

  • 11. ㅎㅎ
    '21.12.29 12:15 PM (39.7.xxx.206)

    글 표현력이~~ 아주 굿입니다.

  • 12.
    '21.12.29 4:44 PM (49.168.xxx.4)

    강아지가 혼자 있을때 우는거라면 주인이 모를 경우가 많아요
    쪽지 써서 아래층 현관문 앞에 붙여 놓으면 주인이 참고할꺼예요

  • 13. ...
    '21.12.29 6:21 PM (223.38.xxx.163)

    어느 정도 이해하라는데....
    저희 아파트에 어떤 강아지가 주인이 없는 사이 5시간 넘게...
    심지어 두고 어딜 갔는지 밤새 하울링 한적이 있어요..
    개가 목이 쉬겠더라구요... 집주인도 제대로된 사람이라면 자기개가 안쓰러워서라도 훈련 시켜야죠.
    현관에 택배왔다고 잠깐 짓는거정도야 저도 참을수 있다고봐요.

  • 14. 저기
    '21.12.29 6:25 PM (49.168.xxx.4)

    위에도 적었지만 강아지 혼자 있을때 짖거나 하울링 하는거
    강아지 주인이 모르는 경우 허다해요
    꼭 메모 적어서 그 집 현관앞에 붙여 놓으세요

  • 15. 쪽지
    '21.12.30 3:51 AM (61.254.xxx.115)

    붙이시는게 좋아요 사람없고 오래 비울때 자기개가 구슬프게 우는거 모르고 한참 돌아다니다 오는 인간들 있어요 알아야 볼일 빨리보고 돌아오든 어딜 맡기고 다니든 그래요

  • 16. 원글
    '21.12.30 10:02 AM (1.245.xxx.138)

    다음엔 쪽지하나 붙여놓을께요^^주인들은 몰랐던거였군요...

  • 17. 우리개보면
    '21.12.30 4:34 PM (61.254.xxx.115)

    분리불안 있어서 짖는거 아니지만 방에 아들있고 사람있어도 주양육자인 제가 마트나 외식하려고 옷입고 나가려고하면 엄청 슬픈눈으로 낑낑거려요 빈집도 아닌데 그러는걸 보면 휘딱 빨리 한두시간안으로 어딜가든 빨리 일보고 돌아오거든요 오래 비우고 우는개들은 주인이 아마 집을 오래 비워서 그럴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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