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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후궁과 궁녀의 삶이 뭐 그리 달랐을까요?

으음 조회수 : 6,903
작성일 : 2021-12-25 11:21:18
요즘 준호에 빠져있어서 그러는데
덕임이가 준호 외면하는게 맘찢이에요.

덕임이는 후궁의 삶에 대해
나인 시절, 상궁마마에게 부정적으로 말하죠.

근데 궁녀도 뭐 자유롭지 못하고
일생 가정도 못꾸리고
운우지정도 모를것이고
제왕만 돌보고 일 진짜 많이 하다가....
그러다 왕이 죽거나 그러면
인생 같이 휘말리는데
덕임이 생각대로 궁녀에게도
진짜 자기 삶이 있긴 하나요?

돈과 지위, 그리고 아들낳아
인생업그레이드 기회있는거 빼곤
궁녀나 후궁이나 자기자신의 삶이 없는건
똑같아보이는데..전 궁녀가 마치
자기를 지킬 수 있는 냥 말하는
덕임이의 고집이
그리 설득력있게 느껴지지가 않아서요
IP : 118.221.xxx.115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2.25 11:24 AM (58.79.xxx.33)

    후궁 되고나서 아기라도 낳으면 몰라도 애도없이 왕이 안찾아오면 궁궐 뒤쪽에서 아무도 찾지않는 곳에서 쓸쓸히 죽는 거말고는 할게없다고 하죠.

  • 2. 맞는말씀인데
    '21.12.25 11:26 AM (211.55.xxx.41)

    오히려 궁녀보다 후궁이 훨씬 도 좋은거죠
    궁녀의 목표가 오로지 후궁첩지 받는건데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실제 역사도 어느정도 반영한거죠
    홍국영 여동생 후궁 등장이나
    덕임이가 15년 동안 후궁 거절하다 결국 후궁한거라 역사를 무시할 수 없는거죠
    실제 역사에서는 덕임이를 혜경궁 홍씨가 키우고 거두는데 그 장면은 안 나옴

  • 3. 찬밥신세
    '21.12.25 11:28 AM (180.24.xxx.93)

    첫댓글님 말씀처럼 승은을 입었다고 하더라도 하룻밤 여인이 되면
    정글과 같은 권력이 소용돌이치는 구중궁궐에서 완전한 찬밥신세가 되는거죠.

    궁녀라면 일거리라도 있겠지만 어설픈 후궁은 하루종일 방구석에서....ㅠ
    뒷배경이 있는 집안이 아니라면 평생을 무시 당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 같더군요.

  • 4. 궁녀가 나을듯
    '21.12.25 11:29 AM (221.162.xxx.126)

    저도 궁녀가 나을것 같아요
    어차피 둘 다 행동상 제약이 많고 하지만
    궁녀는 일하면서 승진도 할 수 있고 바빠도 자기만의 친구, 시간등을 가질 수 있을것 같은데
    후궁은 말그대로 왕만 기다리다 인생 끝날 것 같아요
    후궁이 심적으로 더 힘들것 같아요.
    인생 업그레이드가능성보다 그나마 자유가 소중할듯요.

  • 5. 실제로는
    '21.12.25 11:30 AM (118.235.xxx.224) - 삭제된댓글

    혜경궁 홍씨가 딸처럼 여기고 키웠다고 합니다..

  • 6. ㅡㅡ
    '21.12.25 11:30 AM (223.38.xxx.181)

    볼 때마다
    저게 가능해? 싶어요
    궁녀가 왕의 뜻을 거절하는 것도 웃기고
    무슨 현대 여자처럼 자기를 잃기 싫다고 하는
    너무나도 심하게 똑똑한 조선 덕임이도 이상스럽고ㅋ

  • 7. ...
    '21.12.25 11:31 AM (211.215.xxx.112) - 삭제된댓글

    그시대를 지배하던 관념의 문제일듯.
    자존심이 세서 명예나 그런거에 목숨걸던 시대니까요.
    궁녀들 월급도 많아서 원가족 먹여살리고
    부를 쌓았다는 얘기도 있으니

  • 8. ㄴㄴ
    '21.12.25 11:32 AM (139.28.xxx.18)

    왜 이해가 안가시는지 후궁이 되면 하루종일 뒷방에서 왕 기다리는거 밖에 없는 인생이잖아요 덕임이 대사대로 젊은후궁들은 줄줄이 들어올거고 실제로 덕임이도 후궁된후 애만 낳다가 애들도 다죽고 본인도 임신한채로 죽고
    차라리 궁녀였으면 동료들과 일이라도 하지만 본인이 자아가 강하다면 후궁같은 신세 싫을거같은데요

  • 9.
    '21.12.25 11:32 AM (223.33.xxx.176)

    궁녀의 목표가 무슨 오로지 후궁첩지받는거에요?
    대개 무식하네~

  • 10. 어이구
    '21.12.25 11:33 AM (175.120.xxx.134)

    승은이라도 입어서 자식
    그것도 아들이라도 하나 낳아서
    종 몇 품만 되도 손에 물안묻히고 마마님으로
    평생 남이 해주는 거 먹고 살 수 있는데
    궁녀하고 비교가 되나요?

  • 11. 실제로
    '21.12.25 11:35 AM (211.55.xxx.41)

    덕임이가 15년 승은 거절한건 사실이고(정조가 1살 연상)
    덕임이가 혜경궁 홍씨가 거둔거라 정조 입장에서는 어릴때부터 덕임이를 알고 지냄
    실제 문헌에도 덕임이는 모든 면에서 총명하다고 기록함

    그리고 궁녀의 삶보다 후궁이 더 좋은 일반적인 이유는..
    궁녀 아무리 높아도 제조상궁이지만
    궁녀든 무수리든 후궁 첩지를 받는 순간 바로 지위 상승해서 더 상전이 됨
    그러니 부리는 궁녀도 있고 왕이 안 찾아도 평생 호의호식하는데
    일 해야 하는 궁녀와 일 하지 않아도 평생 놀고 먹는 후궁이랑 비교 자체가 불가능
    그래서 궁녀의 로망이 후궁첩지 받는건데.. 덕임이는 특이한 케이스

  • 12. ㅇㅇ
    '21.12.25 11:37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82에서 지난번에 읽었는데.
    당시 분위기가 사도세자 돌아가시고
    주변인들(후궁인지 궁녀들인지 세자신하들인지??) 까지 유배가고 죽임당하는 무사운 분위기라, 그랬을수도 있겠다던 글이 기억나요.
    이넘의 기억력이 ㅠ

  • 13. ㅋㅋ
    '21.12.25 11:39 AM (211.110.xxx.60)

    그런 장면은 많아요. 아마 현대물에 맞게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표현하려고한것일수도... 매번 남자에게 끌려가고 민폐끼치는 캐릭터보다 낫잖아요.

    정조의 사랑이 드라마처럼 엄청 절절한건 아니었대요. 노론이 득세한 이때 뭔가 왕권강회를 해야했고 마침 덕임이를 좋아해 애기를 낳고 3개월때 원자 22개월때 세자책봉 덕임이도 후궁도 아니었는데 애낳고 소용 세자책봉시 빈으로 승격...(덕임이네 외척은 세력이 될만한 이가 없었음)

    승은2번 거절한건 역사적 사실이고요.

  • 14. 원글이에요
    '21.12.25 11:40 AM (118.221.xxx.115) - 삭제된댓글

    저는 솔직히 직장 24년째
    이제 관리자로 쉬지않고
    나름 이 분야에서 인정받아 살아남으며
    꽤 오래 일했지만
    사실 먹고 살 걱정없을 여유생기면
    일 하기 싫거든요.
    몸도 멘탈도 다 망가졌는데
    젊은닌 꿈꾸던 커리어우먼,
    자기개발, 성취감은 애당초
    다 훠어이 날라갔어요.
    그래서일지도 모르겠어요...
    죽어라 일해봤자 몸밀 망가져 덕임아ㅜㅜ
    글고 전하는 널 하룻밤만 취하고
    뒷방에 처박아둘 인물도 아니잖니...
    한낱 궁녀를 권력으로 취하지도않고
    수년째 마음졸이며 기다리고 있잖아

  • 15. 원글이
    '21.12.25 11:43 AM (118.221.xxx.115)

    저는 솔직히 직장 24년째
    이제 관리자로 쉬지않고
    나름 이 분야에서 인정받아 살아남으며
    꽤 오래 일했지만
    사실 먹고 살 걱정없을 여유생기면
    일 하기 싫거든요.ㅜㅜ
    몸도 멘탈도 다 망가졌는데
    젊을때 꿈꾸던 커리어우먼,
    자기개발, 성취감은 애당초
    다 훠어이 날라갔어요.
    그래서일지도 모르겠어요...

    죽어라 일해봤자 몸만 망가져 덕임아ㅜㅜ
    글고 전하는 널 하룻밤만 취하고
    뒷방에 처박아둘 인물도 아니잖니...

    한낱 궁녀를 권력으로 취하지도않고
    수년째 마음졸이며 기다리고 있잖아

  • 16. 실제로
    '21.12.25 11:49 AM (211.55.xxx.41)

    드라마에서는 대비가 첩지를 내린다며 운운하지만
    실제 내명부 서열 1위는 대비가 아닌 중전이 1위
    고로 덕임이가 승은 거절해도 후궁 임명 첩지만 내리면 간단한 일인데
    왜 15년이나 그러지 않았을까요?
    그건 정조가 진정으로 덕임이를 인간적으로 대했기 때문입니다
    덕임이 의견을 존중했기 때문에 그런거죠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승은을 거절한다는건 궁녀에게는 있을수가 없는일입니다
    죽을수도 있는 일인데
    결국 정조가 덕임에게서 승낙을 받지 못해 덕임이 밑에 일하는 사람을 혼내는 상황까지 가서
    덕임이가 마음을 접고 후궁이 됩니다
    금술은 엄청 좋았어요
    애도 줄줄히 낳고
    덕임이가 죽고 정조가 직접 지은 글을 보면 얼마나 덕임이를 사랑했는지 잘 알수 있습니다

  • 17. ㄹㄹ
    '21.12.25 11:53 AM (59.12.xxx.232)

    역사적으로 그 즈음 후궁의 삶이 순탄치 않았다해요
    다 죽거나 퇴궐

  • 18. 덕임이가
    '21.12.25 12:02 PM (211.212.xxx.141)

    특이한 케이스이긴 하죠.
    궁녀도 윗전이 안좋은 일에 휘말리면 목숨 부지하기 힘든건 마찬가지인데... 나이들고 아프면 찬밥되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야망캐아니고 저런 여인이 실제로 역사에 있었다니 더 멋져요.
    다들 아들낳아 왕만드는데만 목숨거는데요.

  • 19.
    '21.12.25 12:05 P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

    차이
    궁녀ㅡ자기가 다 해야 함
    후궁ㅡ 개인 시녀가 있음

  • 20. ,,,,
    '21.12.25 12:06 PM (68.1.xxx.181)

    어땐 시대, 어떤 주변인들과 사느냐에 따라 인생이 천차만별이다 싶어요.

    장수하는 영조의 첫번째 중전은 평생 영조에게 찍혀 차갑게 늙어갔으니까요. 자식도 없이 남편 냉대를 받으며
    정조의 중전은 그보다 나은 편이었다고 해요. 정조 본인의 독살 위험을 대비하고 살던 인생을 보면

  • 21.
    '21.12.25 12:08 PM (223.33.xxx.176)

    요즘같이 재미있는거 많은 시대나
    놀면 재미있지 그시절 맘대로
    나다니지도 못하고
    왕의 총애를 못받으면
    하루종일 하는일도 없이 방에
    쳐박혀 있는데 노는것도 하루이틀이지
    시간도 엄청 안갔을것 같은데요
    궁녀들의 일이 고달펐던것도 아니고
    8시간 근문에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조건이 나쁘지 않았죠

  • 22. 후궁
    '21.12.25 12:27 PM (211.246.xxx.225) - 삭제된댓글

    그 시대에 여자가 운동을 하겠어요.
    게임을 하겠어요.
    그저 방에 틀어박혀 자수나 하고 독서나 하겠지요.
    근데 그런것들이 성향에 안맞는다면 죽을맛일거 같아요.
    바느질도 싫고 책도 싫고 ..
    특히 이과성향이라면 정말할일없었을듯

  • 23. ㅇㅇ
    '21.12.25 12:31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덕임이 부모님도 사도세자가시고 측은이라 돌아가셔서 더 그럴수도 있을거같아요. 그냥 소소하게 일상을 살아가고싶은거.. 궁녀가 소소한일상은 아니지만 친구좋아하고 하던일도 허드레일이아니라 책을 많이 접하고 글쓰는 일이었으니

  • 24. ㅇㅇ
    '21.12.25 12:32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덕임이 부모님도 사도세자가시고 측근이라 돌아가셔서 더 그럴수도 있을거같아요. 그냥 소소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싶은거.. 궁녀가 소소한일상은 아니지만 친구좋아하고 하던일도 허드레일이아니라 책을 많이 접하고 글쓰는 일이었으니

  • 25. 저도
    '21.12.25 12:40 PM (121.165.xxx.112)

    평생 일해도 궁녀가 낫지
    할일없이 뒤굴뒤굴 후궁은 별로..
    후궁이라고 다같은 후궁은 아니지요.
    떡두꺼비 같은 아들이라도 낳으면 모를까
    원나잇으로 끝난 후궁은 눈칫밥만 먹었어요.
    대장금에서 박은혜가 장금이 만나 반가워서
    궁녀에게 다과상 차려오라고 했더니
    바빠죽겠는데 시킨다고 직접 갖다먹으라고 하고
    박은혜도 쭈굴하고 직접 챙겨 갖다먹는 장면 있어요.

    그나저나 의외네요.
    직장맘은 대단한 자아실현하는데
    할일없는 전업맘은 한심하다고 까는글이
    맨날 올라오던 82쿡에서 이런글을 보다니...
    신선해요

  • 26. ㅣ그런데
    '21.12.25 1:07 PM (211.218.xxx.17)

    중국드라마 보니 내쳐진 후궁들
    원나잇 으로 성은 입었다는 이유로 후궁된 수많은 중국후궁들은
    왕이 죽으면 어떤 성에 들어가 겨우 목숨 유지할만큼의 식량을 배급받으며
    거지처럼 살다가 죽던데요.
    그래도 덕임이처럼 금슬좋은 후궁이 아니라면
    평생 손가락으로 언제 오나 기다리다 죽을거 같아요.

  • 27. 정조
    '21.12.25 7:33 PM (222.109.xxx.153)

    정조도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히 했던 인물이고 정조가 인격적으로 대우했던 성덕임도 왕의 승은을 거절하고 자기 신분, 도리 철저하게 했던 것을 보면 정조 못지않게 주체적인 인물이 아니었을까 추측하더라고요. 드라마에서는 후궁과 궁녀의 삶을 근거로 들며 거절했다지만 역사에서는 세손빈이 아직 자식이 없기 때문에 승은을 받을 수 없다며 확실한 명분을 가지고 거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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