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빅3 근무하다기 작은병원 일하는 간호사인데요

조회수 : 8,321
작성일 : 2021-12-25 17:19:51
옆에 호주 의료 이야기 나와서 우리나라 의료체계 칭찬하던데요.


진짜 우리나라처럼 서너건물만 지나도 동종 전문의 만나기 쉬운 나라도 드물거에요. 거기다 다른 나라에는 없는 한의사라는 의사들이 또 사방에 존재하고요.

치과는 더 많더라구요.

일단

저도 빅3 있을때는 우리나라 수가 너무 낮고 삭감심하고..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규모 조금 있는 의원급 나와 일해 보니 우리나라 의료는 너무 기형적이에요

일단 의원과 대학병원간의 협력시스템은 잘 되어 있어요. 중증환자같으면 인터넷으로 대학병원으로 바로 의뢰서 의사가 보내면 대학병원에서 환자에게 바로 연락후 외래 예약을 해 주더라구요. 이런건 참 훌륭해요.

그런데 불필요한 과잉 진료가 너무 많아요. 초음파 시티 엠알아이 다 훌륭한 검사이지만 이런 고가의 검사가 다 필요한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진짜 왜 할까 할 정도로 걸핏하면 해요.

그리고 그 베이스에는 실손보험 여부를 꼭 물어요.

아랫층 안과는 의사가 백내장을 그리 하자고 푸쉬 한대요.

백내장이 실손 때문에 자주 뉴스에 나오고

제 실손비가 왜 이리 올라가는지 그 이유가 여기 있는거에요.

호주 영국은 진료가 느려터진다 어쩐다 해도 진료 못 받아서 길바닥에서 죽는 사람들이 있거나 수명 짧은것도 아니잖아요.

일본이 장수국가지만 우리나라처럼 과잉진료 하지도 않구요.

우리나라는 약처방도 너무 불필요하게 많아 보이고요.

이 결과 메디칼쪽 입시 박 터지는것 같구요.
IP : 223.38.xxx.15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12.25 5:23 PM (223.33.xxx.176)

    전 손등 살짝 데여서
    혹시 몰라 화상전문병원 갔는데
    실비 있냐고 묻더니 화상연고
    바르고 콜라겐 얹더니
    16만원 나오더라구요
    3번정도 나와야 한다더니
    그담에 병원 갔더니 다 나았다고
    남은 콜라겐은 얼굴에 바르라더군요
    진심 욕나왔어요

  • 2. ....
    '21.12.25 5:25 PM (39.7.xxx.181) - 삭제된댓글

    서울 대학병원에서 가족이 급한 수술을 하게 돼서 간신히 이틀 후 저녁에 수술 잡고 했어요
    아는 영국 의사가 그쪽 전공이라 물어봤더니 영국에서는 당일에 하는 수술이라며 이틀 후에 수술한다는 것에 못마땅해 하더군요. 급하게 해야 하는 수술이라고.

    저도 영국에서 병원 가보고 해서 감기같은 보통 병은 영국에서 치료받기 오래 걸리는 거 알지만, 진짜 급한 건 영국도 긴급으로 하는구나 알았네요.

  • 3. 지금
    '21.12.25 5:26 PM (223.38.xxx.156)

    의사들의 과잉진료와 그 수입은 철저히 실손보험덕인것 같아요. 실손에 대한 허상? 환상?이 깨지고 가입자들이 줄어들게 되어도 지금처럼과잉진료가 먹힐지

  • 4. ....
    '21.12.25 5:27 PM (39.7.xxx.181) - 삭제된댓글

    서울 대학병원에서 가족이 급한 수술을 하게 돼서 간신히 이틀 후 저녁에 수술 잡고 했어요
    아는 영국 의사가 그쪽 전공이라 물어봤더니 영국에서는 당일에 하는 수술이라며 이틀 후에 수술한다는 것에 납득하지 못 하더군요. 급하게 해야 하는 수술이라고.

    저도 영국에서 병원 가보고 해서 감기같은 보통 병은 영국에서 치료받기 오래 걸리는 거 알지만, 진짜 급한 건 영국도 긴급으로 하는구나 알았네요.

  • 5. 실손회사
    '21.12.25 5:29 PM (223.38.xxx.156)

    문닫으면(물론 그럴일은 없겠지만) 길바닥 나앉을 의사들 많을것 같아요.
    다들 고가 의료장비 들여 놓고 본전 뽑아야 할테고 그 다리역할을 실손보험이 하고 있는 매우 기형적인 의료행태에요.
    이게 뭐가 훌륭한가요. 장사지

  • 6. 저도
    '21.12.25 5:34 PM (49.186.xxx.236)

    이 분 의견에 적극 동감하는 바에요.

  • 7. ..
    '21.12.25 5:37 PM (223.38.xxx.40) - 삭제된댓글

    눈이 침침해서 안과에 갔어요
    정확한 진료를 위해서 검사받고
    레이저치료받으래서 받았어요
    계산할때 기절하는줄알았잖아요
    20몇만원 대학병원간것도 아니고 동네 의원이었는데..
    약값은 5만원돈 눈탱이밤탱이된게 억울하고 속상해서
    친구만나 얘기했더니 그 병원 왜 갔냐고..
    근데 아이러니하게 저 그날 두시간 기다려서 진료받았거든요
    과잉진료 넘 심해요
    그라고도 아직도 눈이 침침해요
    받은약 시간지켜서 꼬박꼬박 넣었는데도..
    저도 실비있어요 이번에 두배 올랐고..

  • 8. ㅇㅇㅇ
    '21.12.25 5:43 PM (183.98.xxx.115) - 삭제된댓글

    바이오/의료분야가 돈이 되니

    실손보험사-의사-제약사 한 팀이 되서 수익창출 하는 구조죠.

    그러니 자연 과잉진료 나올 수 밖에 없구요.

  • 9.
    '21.12.25 6:05 PM (180.224.xxx.210) - 삭제된댓글

    제가 본의아니게 소위 의료쇼핑을 다닌 적이 있어요.
    병원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병원마다 병명과 소견이 다 달랐거든요

    일단 자료 가져와도 다시 검사를 한 곳이 대부분이었어요.
    일주일 전에 찍은 CT 영상자료 CD를 가져갔음에도 다시 찍으라더군요.
    총 4군데 병원에서 딱 한 곳 빼고는 검사를 싹 다 다시 했어요.
    딱 한 군데도 영상자료 보고 얘네는 사진을 참 못 찍어 궁시렁궁시렁...

    각설하고 첫 병원에서 로봇수술 아니면 안되고 생존확률 20퍼센트다 그랬는데...
    결론은 비수술요법으로 치료했어요.

    다 내로라하는 일급병원들이었고요.

  • 10.
    '21.12.25 6:07 PM (180.224.xxx.210)

    제가 본의아니게 소위 의료쇼핑을 다닌 적이 있어요.
    병원을 못 믿어서가 아니라, 병원마다 병명과 소견이 다 달랐거든요

    일단 자료 가져가도 다시 검사를 한 곳이 대부분이었어요.
    일주일 전에 찍은 CT 영상자료 CD를 가져갔음에도 다시 찍으라더군요.
    총 4군데 병원에서 딱 한 곳 빼고는 검사를 싹 다 다시 했어요.
    그 한 군데도 영상자료 보고 얘네는 사진을 참 못 찍어 궁시렁궁시렁...

    각설하고 첫 병원에서 로봇수술 아니면 안되고 생존확률 20퍼센트다 그랬는데...
    결론은 비수술요법으로 치료했어요.

    다 내로라하는 일급병원들이었고요.

  • 11. 빅3
    '21.12.25 6:07 PM (104.33.xxx.186)

    빅3 OR일했었고 지금은 미국 사는 아줌마예요. 아이가 아파서 지금은 일은 하진 않지만 아이덕분에 병원 문지방 닳도록 왔다갔다해요. 근데요.. 제 생각엔 과잉진료여도 한국이 나아요. 미국과 호주는 다를 수도 있지만 한국 의료 체가 안에 깊숙히 있어본 저는 미국에서의 피수급자의 삶은 정말 끔찍해요. 미국은 의료보험에 따라서 만날 수 있는 의사가 다르고 갈 수 있는 병원이 다 달라요. 예를 들면 저희 큰아이가 작은 교통사고로 팔이 아파서 병원 응급실에 가게 되었어요. 왜 응급실에 갔냐구요? 주치의가 12월말에 몇주동언 휴가를 가버렸어요. 그런데 저희 보험은 HMO시스템인 주치의를 꼭 거쳐야해요. 주치의가 휴가가버렸는데 어떻게해요. 응급실에 갔죠. X-RAY 찍어보더니 sono찍으래요. 그러더니 CT도 찍어야한대요. 그.런.데... 저희아이 보험은 그 병원에서 커버해주는 의사가 없으니 주치의가 휴가에서 돌아오며뉴리퍼럴을 받아서 찍으라는거예요. 이건 검사니 그나마 양반이죠. 제가 아는분은 압뻬로 웅급실에 가서 빤빼가 되었는데도 보험 커버해주는 의사 출근할 때까지 응급실에 있었어요. 저 일했을 때는 당직레지던트 윗년차만 있어도 새벽이라도 언제든지 바로 수술하는게 압뻬잖아요. 그걸 왜 빤빼로 만들어여만 했는지... 근데 이런게 비일비재해요. 존스홉킨스 같은 병원. 전세계에서 유명한 의사가 있다해요. 정말 그림의 떡이예요. 위 내시경도 평생 안해본 사람도 수두룩하고. 초음파나 엑스레이도 증상 심하지 않으면 잘 안찍어요. 차라리 전 한국 처럼 과한게 나은 것 같아요.

  • 12. ??
    '21.12.25 6:18 PM (211.178.xxx.164)

    압뻬, 빤빼가 뭐에요?

  • 13. 호주
    '21.12.25 6:27 PM (211.196.xxx.185) - 삭제된댓글

    암환자들 의사 기다리다 죽는 사란 수두룩이에요 췌장암 담낭암 간암 난소암 기타 증상에 비해 알고보니 기수가 중한 암... 또 맹장 터져서 죽기도 하고... 얼마나 열악한대요

    과잉이니 뭐니 해도 내가 원할때 언제든지 전문의 만나고 수술하고 검사하고 이거 진짜 좋은거에요 미국이니 호주니 유럽이니 우리나라 같은 진료 진료비 검사비 수술비 치료비 상상도 못해요

  • 14. ..
    '21.12.25 6:27 PM (211.178.xxx.164)

    검색해보니까 빤빼가 복막염이네요. 헐..

  • 15.
    '21.12.25 6:33 PM (116.37.xxx.13) - 삭제된댓글

    Appendicitis 맹장염
    Panperitonitis 복막염

  • 16. 제가 기여했어요
    '21.12.25 6:34 PM (121.179.xxx.224) - 삭제된댓글

    보험 정리하니까 한번도 치료 받을 일 없고 보장도 못받고 없어진 보험료가 천만원이 넘었습니다.

  • 17. ㅇㅇ
    '21.12.25 6:58 P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저도 유럽살아봤는데, 이래서 한국 못떠나요.
    단점도 있겠지만, 정말 우리나라같은 나라없어요.

  • 18.
    '21.12.25 7:24 PM (175.223.xxx.75)

    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일반인 입장에서는 뭐가 과잉인지도 잘 모를 때가 많아요.
    어떻게 하면 과잉 진료를 피할 수 있을까요?

  • 19. ㅡㅡ
    '21.12.25 8:12 PM (223.38.xxx.181)

    진짜 과잉진료 심각해요
    특히 치과!!!

    건강검진 받으러 갔더니 영양제 링거 강권하더군요
    맞았는데 효과 모르겠던데

  • 20. ...
    '21.12.26 1:01 AM (14.52.xxx.133)

    갱신할 때 말도 안 되게 보험료오르길래 실손 없앤지 오래.
    우리나라 정도 보장성이면 국가 의료보험으로도 충분하다고 보는데 주변 지인 중 실손 없는 사람이나 가계는 거의 나밖에 없을 정도로 특이한 취급받아요.

  • 21. ...
    '21.12.26 2:39 AM (110.13.xxx.200)

    맞아요.
    병원들 보험묻고 과잉진료 심각해요
    툭하면 검사.
    덕분에 보험료오르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85975 주담대.2억 5천이면 한달에.이자+원금 얼마쯤 내나요? 2 주담대 2021/12/25 3,036
1285974 김의겸 "김건희 뉴욕대 연수 과정에 예산 3억5천만원 .. 20 내 세금!!.. 2021/12/25 2,388
1285973 이재명 3프로 tv 나와서 초토화 시켰네요 19 3프로 2021/12/25 4,933
1285972 인스타공구중인 전복키트랑 5 oo 2021/12/25 874
1285971 우울감있는 엄마를 안볼수도 없어 정말...힘드네요,. 21 평생 2021/12/25 4,446
1285970 다들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시나요? 4 go 2021/12/25 1,534
1285969 양배추피클 황금비율은? 2 .. 2021/12/25 1,311
1285968 서울살다 남쪽으로 이사가면 확실히 덜 춥나요 26 .-.. 2021/12/25 3,431
1285967 국가장학금 잘 아시는분요 5 국장 2021/12/25 1,421
1285966 부산가는데 시장은 어디가면 3 콧바랑 2021/12/25 1,198
1285965 추천한 수세미 좋네요 15 . . . 2021/12/25 4,327
1285964 공작도시 수애아들 7 -- 2021/12/25 3,096
1285963 野선대위 "김건희씨 직접 대국민 사과하는 방안 검토&q.. 31 처벌이 사과.. 2021/12/25 2,138
1285962 사춘기 아이의 원망과 불만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시나요? 11 ㅡㅡ 2021/12/25 2,599
1285961 강아지 신발 12 2021/12/25 1,615
1285960 세 종류의 사람이 있죠 11 세상에는 2021/12/25 3,291
1285959 갑상선 항진증 13 연리지 2021/12/25 2,414
1285958 송승헌 나오는 드라마 재방 하는데 송승헌 닮은 사람인줄 ㅎ 4 닮은사람 2021/12/25 1,740
1285957 김치냉장고 생동기능 3 김치 2021/12/25 2,864
1285956 공정무역 원두 추천 부탁드립니다 8 혹시 2021/12/25 631
1285955 챙김 받고 큰 남자, 방생되듯 큰 남자...남편감은? 8 ㅇㅇ 2021/12/25 2,522
1285954 국가장학금 소득분위는 어떻게 확인해볼 수 있나요? 7 ㅇㅇ 2021/12/25 1,578
1285953 나의 크리스마스 선물 10 메리 2021/12/25 2,889
1285952 울 초3 꼬맹이가 산타할아버지께 쓴 편지 5 .. 2021/12/25 1,381
1285951 부모님이 아끼시는 자개장+ 책 다 버리고 제 집으로 이사오시면 .. 53 답답 2021/12/25 8,3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