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들이 중고생이 되니 너무 재밌어요.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이라 귀여운 맛이 더 했죠.
첫째가 중3이라.경기도라 고입 원서 쓰고 와서 중등 동생이랑 저랑 셋이서 두시간을 깔깔거리며 웃었네요.
수능 만점자 이야기, 백신 이야기, 반친구들 이야기, 엄마 직장이야기, 겨울 먹거리 이야기, 책 이야기, 넷플렉스 이야기... 주로 의식의 흐름대로지만 너무 제미있게 놀고 있었는데 운동 다녀오는 남편이 들어오니 바퀴벌레 흩어지듯 각자 방으로....ㅋㅋㅋㅋ
친구가 주는 즐거움도 있지만
별개로 아이들이 크니 같이 노는 재미가 너무 좋아요.
곧 입시로 힘들기도 하겠고.. 대학가고 집을 떠나고 아이들에게도 친구들이 더 소중한 날들이 오겠지만 한동안은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요..
1. ......
'21.12.10 9:47 PM (124.56.xxx.96)맘껏 즐기세요..그런 때가 그립네요..애들하고 하하호호 수다떨고 싶어요
2. ...
'21.12.10 9:48 PM (125.176.xxx.76)고1, 중1인데 매일 눈물로 삽니다.
전생에 내가 나라를 팔아 먹었구나 하며.3. ...
'21.12.10 9:50 PM (175.112.xxx.167)님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전 아이 중등 이후로 부모 노릇이 버겁게 느껴지네요4. ..
'21.12.10 9:51 PM (175.116.xxx.96)님.. 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나봅니다. 중딩 사춘기 애들과 수다를 떨면서 시간을 보내신다니요.
진정 부럽네요5. 맞아요
'21.12.10 9:51 PM (115.136.xxx.13) - 삭제된댓글친구가 주는 즐거움
남편이 주는 즐거움
자식이 주는 즐거움
다 다르고
다 소중해요6. ㄷㄷ
'21.12.10 9:54 PM (58.230.xxx.20)대1인데도 넘 귀여워요
완전 친구예요7. ....
'21.12.10 9:56 PM (221.157.xxx.127)딸인가요 아들은 깔깔안거리던데 ㅜ
8. 에고...
'21.12.10 10:01 PM (182.213.xxx.168)저도 오랜만에 불금이라..ㅠㅠ
저희도 본격 입시판에 발을 디디지않은 상태라 그러지않을까 싶어요. 작은 애는 엘리트 운동 선수인데 지금이 비시즌이라 다들 마음이 가벼워서 그런가 봐요.
보통은 운동하느라 하루종일 고생하는 둘째 걱정을 둘째 없을때 첫째랑 저랑 하고... 하루 종일 앉아서 공부하는 첫째 걱정과 첫째 없을때 저랑 둘째가 하지만.... 셋이 모이면 운동만 하느라 무식한거 아니냐고 디스하고...운동 1도 안하는 첫째의 말랑한 근육과 뽀얀 살이 백돼지같다고 디스하고...저는 저대로 니네 쓸돈 버느라 내 웃음을 팔며 직장생활하고 있다고 농담하고 웃죠.
다만 아빠가 들어오면 싸아~ 해집니다. ㅠㅠ9. 네..
'21.12.10 10:05 PM (182.213.xxx.168)아들같은 딸 둘입니다.
아..아들 같다는게 든든하다 뭐 이런 뜻 아니고
성격이 남자같다는 뜻이예요.
전형적인 이과스타일이고 교복도 바지 교복입는..
작은 애는 운동선수니까 또 남자같고...
애 둘이 삐진걸 본게 언제인가 싶을 정도예요.
먹을것만 주면 언제나 큰 웃음을 볼수 있으니..딱 남자애들 같죠.ㅋㅋ10. ㅇㅇ
'21.12.10 10:06 PM (59.29.xxx.89)저도 그래요 중3 중1 딸들 늘 트러블도 있고 머리아픈일도 많지만
또 같은중학교 배정되서 태우러 가면 둘중 오늘 대박사건 있었다 썰풀기 시작하면 세모녀가 한참 수다 떨고, 갑자기 셋이 관심있는 화제가 생기면 저녁부터 몇시간은 얘기해요 ㅋㅋ 아빠는 나도 좀 끼워줘 하고 나타나고요 ^^11. ..
'21.12.10 10:17 PM (118.235.xxx.99)저도 딸이 중3ㅎㅎ
맨날 폭풍 수다 떨어요.
일단 하교길에 카톡부터 시작해서 잘 때까지
대박사건!하면서 시작하는것도 비슷하네요.
차이점은 잘 삐진다는 거 ㅠㅠ 근데 지 입이 간지러워서 바로 풀고 다시 수다 떨어요
아 저도 님처럼 하나 더 낳을껄 그랬어요. ㅠ12. 저도요
'21.12.10 10:25 PM (180.70.xxx.65)저도 중2 딸애.... 사춘기도 짧고 약하게 지나가서 고등학생 되면 다시 오지 않을까 걱정하지만, 크면서는 또 크는 과정이 즐겁네요.
공부 걱정도 있고 좀 뚱뚱한 아이라 건강 고민도 있지만 학교 갔다 오면 30분씩 학교 얘기하고 드라마 취향도 같고 듣는 음악도 비슷해서 서로 노래 추천하고 그래요. 초등학교 때부터 학교에 아는 엄마들이 없어도 학교 일이며 아이들 얘기를 줄줄이 알고 있었어요. 저희 아이도 아들같은 딸이라 삐지는 것도 없고 지금도 남자 애들이 정서적으로 더 편하다고 하는... 학교 친구들 얘기도 있는 그대로지 뒷담이나 그렇지 않아요.
같이 밤산책 나가는 즐거움에 빨리 기말 시험이 끝나면 좋겠어요. 이러다가도 또 방 치워라, 공부해라 잔소리도 하고 방문 닫고 들어가지만 맛있는 거 먹으면서 푸네요.13. 아 맞아요
'21.12.10 10:30 PM (182.213.xxx.168)밤 산책....너무 좋아요.
셋이서 나가서 한바퀴 걷고 오는 길은 진짜 신나요.
제가 퇴근이 늦으면 애들한테 저녁먹고 아파트 입구로 나오라 그래서 동네 한바퀴 도는데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14. 저흰...
'21.12.10 10:39 PM (182.213.xxx.168)애 둘이 아무도 드라마도 안 보고 아이돌도 안 좋아해요.
심지어 방탄 얼굴 구분 못한다는요..ㅠㅠ
반면에 저는 드라마 엄청 좋아하고 요즘은 옷소매 이산에 빠져있는데 둘 다 코웃음...
딸들은 애니 좋아하고 애니나 음악 취향이 둘이서 같더라구요. 저도 딸들이랑 드라마 이야기 하고싶네요.15. 흠..
'21.12.10 10:39 PM (223.38.xxx.238)모녀끼리야 좋은데 아빠를 왕따 시키고 엄마가 왠지 고소해하는 느낌이라 느낌이 별로네요..
16. 아...
'21.12.10 10:47 PM (182.213.xxx.168)남편이 저흴 왕따시키는거죠.
늘 전화통화 중인지라...일단 아삐가 들어오면서 큰 소리로 통화하고 들어오니 자리를 피하는거죠. 밤 11시에도 통화가 안 끝나 제가 아이들 방에서 자는 날도 있어요. ㅠㅠ17. 아줌마
'21.12.10 10:58 PM (1.225.xxx.38)사정과ㅜ스토리가있으시겠지만 남편이좀 불쌍하긴하네여
무슨통화를 그리하시길래.....18. 동의
'21.12.11 4:45 AM (27.124.xxx.171)친구가 주는 즐거움
남편이 주는 즐거움
자식이 주는 즐거움
다 다르고
다 소중해요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