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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임플란트 한개 하는데 거의 1년 걸렸어요.

.. 조회수 : 3,470
작성일 : 2021-11-28 10:40:48
유전적으로 약한 치아에 잇몸도 엉망이라
신혼초부터 제가 신경을 많이 써준 편입니다.
평생 충치가 없었던 저와는 달리
몇달만에 치과를 가도 구멍이 생길만큼 급속하게
충치로 발전할 적도 있고 아이도 비슷합니다.

기존에 다니던 치과 원장님은 양심적이고 좋으신 분입니다.
원래 남편은 과선배가 추천한 임플란트만 전문으로 하는
대형 치과에서 하자 했지만 너무 급속 진행이
마음에 안들어 기존 치과에서 하자고 제가 권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말 발치하고 진행을 기다리는데 (1~2달에 1번씩 방문)
4개월 후 CT에서 상악동과 구강사이 골형성이 안된 부분이
관찰된다며 대학병원이나 좀 더 경험 있는 분께 가시는 걸
권유하시더라고요. 서류 써드리겠다면서.
글로 푸니 자신이 못해서 마냥 떠 넘기는 것처럼 읽힐 수 있을 거
같은데 당시 제 느낌은 배려처럼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검색 추천 끝에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광고로 오인받고 싶지 않아 어딘지는 말씀 못드려요.죄송 ㅠㅠ)
기존 다니던 곳은 30후반 샘인데
여긴 50대 중반 선생님이셨습니다.
가자마자 인내를 갖고 천천히 진행하자고 강조하시더라고요.
임플란트 전문 대형 치과에서는 뼈이식은 필수인거처럼
말씀하셨는데 여긴 그렇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한달에 한번씩 방문하면서
천천히 진행했고 무리없이 마칠 수 있었습니다.
비용 상관없이 제대로 할 수 있는 곳 원했고
처음에는 저렴하진 않은 가격대라 생각했는데
처음 얘기한 금액에서 일체의 추가 비용 없이
진행되고 뼈이식도 안해서 별 차이 없게 되었습니다.

남편도 처음에만 살짝 불편하지
여기 잘해준 거 같다고 어제 같이 밥 먹으면서
그 얘기 하더라고요.
솔직히 남편 그런 치아를 갖고 태어나서
칫솔질 하는 것도 귀찮아해서 제가 20년 이상을
좆아다니며 잔소리하고 주기적으로 치과 끌고 다니고 ㅠㅠ
저 아니었음 진즉에 틀니였을지 모릅니다~^^

잇몸이 부실하면 더 신경써서 해야 한다고 하던데
혹시나 임플란트 하실 분 있으시면
이런 경우도 있으니 빠른 게 능사가 아니므로
인내심을 갖고 주기적으로
방문하면서 천천히 진행 추천드려요.

IP : 223.62.xxx.18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11.28 10:45 AM (114.207.xxx.109)

    좋은 치과 잘 만나서 다행입니다

  • 2.
    '21.11.28 10:57 AM (121.162.xxx.204)

    그래도 초성만이라도 알려주세요….

  • 3. Oo
    '21.11.28 10:58 AM (223.38.xxx.133)

    저도 발치 10년된거 뼈이식 해야한데서 심란한데
    알려주심안될까요
    너무 간절해요...

  • 4. ㅇㅇ
    '21.11.28 11:13 AM (211.36.xxx.158)

    저 치과만 뼈이식 안하는건 아니니 여러군데 다녀보세요
    동네에서 오래하고 평좋은 곳으로
    제가 다닌곳도 뼈이식 고민이다 하시다가, 진행하며 안하는쪽으로 ..

  • 5. 거기가
    '21.11.28 11:17 AM (223.62.xxx.157)

    거기가 어디입니까
    알려주셈;;

  • 6. ...
    '21.11.28 11:28 AM (122.38.xxx.110)

    제 남편 임플란트 한 곳도 뼈이식 안 했어요.
    차오르는거 보자고 하더라고요.
    다른데서는 윗니가 내려와서 바로 해야한다던데요
    했더니
    지켜보면서 한다고 괜찮다고 했고 발치하고 5개월 지나서 이식했어요.
    이식하는 날 혹시 뼈이식할 수 있다하시더니 안해도 됐다고 했어요.

  • 7. ...
    '21.11.28 11:51 AM (1.239.xxx.65)

    뼈이식 하는 게 안 좋은 건가요?

  • 8. 원글이
    '21.11.28 11:52 AM (223.62.xxx.181)

    알고자 하시는 심정은 이해하나 제가 글을 올린 이유는
    남편 학교 선배가 권한 곳에서 그냥 했음
    어땠을까 싶어서 이런 경우도 있으니
    신중하게 하시라 얘기 드리고 싶었습니다.

    실제 가봤고 상담도 했고 엑스레이 촬영도 하고
    선생님도 만났지만 공장식 느낌이 나서
    제가 박박 우겨서 기존 치과 믿자 했습니다.
    비용도 처음 광고와는 달리 뭔가 추가되는
    느낌이었고 다니던 30후반 쌤은 사후 관리를
    문제 발생시 5년간 완전 보증인데
    여기는 그런 게 없었습니다.
    제가 여기저기 집 근방에 전화를 많이 했는데
    5년 보증인 경우는 드문 케이스이고
    1년~3년 정도는 많았습니다.

    아마도 문의 전화 하시다 보면 감이 오실겁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뼈이식은 상황에 따라
    해야할 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치과쌤 입장에서는 뼈이식하고 후다닥 해버림
    환자도 그만큼 더 받고 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주 오게 해서 맞물린 치아 상태 보면서
    조심스럽게 접근하는게 결국 환자를 위한 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전 몰랐는데
    아랫니보단 윗니가 더 고 난이도라고 합니다.
    기존 다니던 치과샘께 아래 윗니 다 하자 했는데
    일단 시급한 윗니부터 하고 아래쪽은 그 다음
    고려해보자 하시더라고요.
    (젊은쌤이지만 마인드가 신뢰 갈 수 밖에 없는~)

    자주 관찰해야 하는데
    멀리 떨어진 곳 치과는 아닌 거 같고요.
    근방에 수소문 하셔서
    자주 오게 하면서 천천히 접근하시고
    (치과쌤은 섬세한 손기술분야이기에 학벌보단
    경험과 기본 자세를 중점으로 보시는게...)
    후 보증도 확실한 곳 선택하시기를
    모쪼록 당부드려요~^^

  • 9. ...
    '21.11.28 11:57 AM (223.39.xxx.154)

    도움글 감사합니다

  • 10. ..
    '21.11.28 5:41 PM (5.31.xxx.68)

    임플란트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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