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을 좋아하셨는데
특히 늦가을에 나오는 감을 좋아하셨어요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대봉시 청도반시 반건시 곶감 단감
골고루 좋은걸로 한박스씩 샀어요
좋아는 하시는데 많이는 못드시니까
종류별로 한박스씩 사면 단감 빼고는
해 넘겨서 설때까지도 드셨던 거 같아요
청도반시는 일부러 아주 작은걸로 샀어요
그게 한번에 딱 한개 드시기 좋다고 해서요
좀 큰건 두분이 한개를 나눠서 드셨어요
이제는 두분 다 돌아가시니
감 살 일이 없어요
쓸쓸하네요
엄마 아빠 좋아하는거 살아생전에 많이 사 드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