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한줄에 위안받고. 기억하고.
1. 정희승의
'21.11.9 9:51 PM (121.154.xxx.40)저문강에 삽을 씻고 아닌가요
저도 그 시 좋아해요2. 원글
'21.11.9 9:52 PM (1.245.xxx.138)네, 맞아요^^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라는 대목처럼
언젠가 저도 진짜 모종삽을 들고 가서 한번 씻어봤어요^^3. 리메이크
'21.11.9 10:10 PM (211.36.xxx.62)저도 이 시 좋아해요ㅎ
4. 쓸개코
'21.11.9 10:14 PM (14.53.xxx.3)원글님 글 읽고 참 좋다 싶어서 시를 찾아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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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문 강에 삽을 씻고/정희성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우리가 저와 같아서
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
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
일이 끝나 저물어
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
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
나는 돌아갈 뿐이다
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
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
샛강바닥 썩은 물에
달이 뜨는구나
우리가 저와 같아서
흐르는 물에 삽을 씻고
먹을 것 없는 사람들의 마을로
다시 어두워 돌아가야 한다
원글님 좋은시 고마워요.
참 그리고 저는 원글님 글에서 참 맑음을 느낌니다. 가끔 읽고 있어요~5. .....
'21.11.9 10:22 PM (211.186.xxx.229)예전엔 시집도 사모으고 열심히 시를 읽었는데...
원글님 덕분에 다시 읽어봅니다.
감사해요~6. 아
'21.11.9 10:33 PM (211.49.xxx.143)덕분에 오랜만에 시를 감상하네요
사는게 팍팍하네요
그 좋아하던 시 한편이 넘 오랜만7. ㆍ
'21.11.10 4:11 AM (124.216.xxx.58) - 삭제된댓글간만에 시
감사합니다8. 원글
'21.11.10 7:21 AM (1.245.xxx.138)시한줄만 남기면
전문이 꼭 나와요^^쓸개코님이 이번엔 찾아주셨네요^^
복효근시도 좋아요^^너무 어려운 시는 힘들고 어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