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짝사랑이 가능한 사람은 따로 있나봐요

ㅜㅜ 조회수 : 2,242
작성일 : 2021-11-07 10:07:35
재작년에 이직했는데 저희 팀 아니고 옆 팀 남자분이 엄청 친절하더라고요.
원래 친절한가보다 했는데 저희 팀이랑 그 팀에서 그 남자분이 제게 이성적 호감이 있다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기본적으로 친절하긴 한데 제게는 좀 다른 느낌이긴 했으나 당사자가 별 말 안하니 그냥 그렇게 지냈어요. 그러다 작년에 그 분이 본사(외국)로 들어갔어요. 썸이라 할 수준도 아니니 아무 사이 아니어서 처음에 별 생각이 없다가, 제가 감정적으로 둔하고 느린 편이어서인지 가고 나니까 많이 보고 싶더라고요. 시간 지나니 점점 더 그랬고 우연히 커피 한 잔 하거나 야근하다 밥 같이 먹거나 그런 기억까지 소중하게 느껴졌어요.그 분이 얼마전 돌아왔는데 여전히 친절하나 제게만 보인 특별한 친절함은 아니더라고요. 그걸 깨닫는 순간 1년 동안 그리워했던 나름 간절했던 마음이 씻은듯이 사라지는 걸 느꼈어요. 한 때 본사 출장 갈 일 없나 열심히 궁리하기까지 했는데 어쩌면 한순간에 ㅎㅎㅎ. 저라는 사람은 상대가 나 좋아해야 마음이 움직이니 짝사랑이 불가능한 사람이구나 생각이 드네요. 어쩐지 어릴 때 연예인 덕질 한번 안해봤는데 이래서였구나 싶어요. 다행이죠 ㅎㅎㅎ.
IP : 223.38.xxx.17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
    '21.11.7 10:11 AM (110.70.xxx.241)

    사람 있어요. 누가 친절하면 혼자서 결혼식장까지 잡는 사람 남자들에게 그래서 친절하게 하지 말란거죠. 착각한다고

  • 2. 쿨하셔서
    '21.11.7 10:18 AM (121.133.xxx.137)

    다행이네요 ㅎㅎ
    반대인것보다 백배 나아요~
    저는 금사빠인데다 좋으면 감정을
    못 숨기는 성격이라 기냥 들이대거든요
    다행히도 거절당하면 바로 마음이 돌아서요 ㅋ
    대신 급작스런 고백이라 상대가 당황하면서도
    호감은 있어하면 기다리면서 계속 고 하죠
    문제는 몇주고 몇달이고 지나서 그쪽서
    맘 정하고 사귀기 시작하면
    얼마 안가서 제가 식어서 결국 헤어지게 돼요
    아마도 짝사랑? 선사랑? 과정 자체를
    제가 즐기나 싶기도 해요
    마음고생을 안하거든요 ㅎㅎㅎㅎ
    남편도 제가 먼저 대쉬해서 만난건데
    이 사람이 워낙 무던한 성격이라
    연애 중간 중간 제 변덕에도 동요하지 않아서
    결혼까지 한듯해요
    삼십년째 잘 살고 있으니 이만하면 해피엔딩?ㅋ

  • 3. ,,,
    '21.11.7 10:18 AM (68.1.xxx.181)

    한때 호감도 나쁘지 않은데요. 이불킥 할 만한 일도 없었고요.
    누가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나오면 연애할 준비가 되신 듯 해요.
    주위에 소개팅 부탁 해 보세요. 썸 자체가 설레는 일이죠. ㅎㅎ

  • 4.
    '21.11.7 10:53 AM (223.38.xxx.170)

    첫 댓글님은 제 글 포인트를 잘못 짚으셨어요 ㅎㅎ

    요약하자면, 그가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을 때 나도 관심이 갔다, 사실은 그게 아니라는 걸 아는 순간 그 관심이 깨끗이 사라졌다, 에요. 그 분하고 어찌 될 거라고 상상한 적 없고 그냥 함께 한 별 것 아닌 시간도 그리워했는데 그것도 그 사람이 나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그랬다는거죠.

  • 5. ㅇㅇ
    '21.11.7 11:11 AM (118.235.xxx.8)

    저도 님과 같아서
    스토킹의 메커니즘이 궁금해요.

  • 6. ㅇㅇ
    '21.11.7 1:56 PM (119.149.xxx.122)

    저도 그래요
    어느정도 호감을 갖는가 보다 해야 짝사랑도
    꿈꾸게 되더라구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69711 짝사랑이 가능한 사람은 따로 있나봐요 6 ㅜㅜ 2021/11/07 2,242
1269710 살이 안빠지던 이유가...잠을 못자서 였네요. ㅎ 10 하룻밤에1키.. 2021/11/07 5,151
1269709 PT와 필라테스/요가 병행? 17 safari.. 2021/11/07 2,505
1269708 대응4팀 운운 윤석열 지지자네요 ㅎㅎ (냉무) 8 ... 2021/11/07 523
1269707 중1 플리스 많이 입을까요?? 2 궁금이 2021/11/07 721
1269706 샤인머스켓 포도 5 ㅇㅇㅇ 2021/11/07 1,983
1269705 대응4팀 모여보세요 45 이재명게이트.. 2021/11/07 1,577
1269704 에어프라이어 부엌베란다에.. 8 .. 2021/11/07 1,811
1269703 목티 좋아하시는 분 계세요? 10 ..... 2021/11/07 2,039
1269702 마트에서 살수있는 자연치즈 여쭤봅니다 2 2021/11/07 703
1269701 오늘 단풍구경 마지막 기회에요..내일 비와 강풍ㅜㅜ 2 .. 2021/11/07 2,544
1269700 아이폰6s플러스 6년사용하다 아이폰13으로 바꿨어요^^ 15 늦은아침 2021/11/07 2,062
1269699 웅이가 보고 싶어요. 4 유미랑 연애.. 2021/11/07 1,868
1269698 요소수 대란 빨리 해결 될까요? 11 ㅡㅡ 2021/11/07 2,244
1269697 4번 소송당한 대장동 원주민의 사연 7 ㅇㅇㅇ 2021/11/07 744
1269696 지금 굴비엮듯 차곡차곡 올라가는중 18 대장동몸통 2021/11/07 1,927
1269695 홍위병의 최후 3 .... 2021/11/07 1,109
1269694 집값이 떨어지면 19 ... 2021/11/07 4,455
1269693 잔혹 가정사에 대해 이야기하다. 6 이재명이 말.. 2021/11/07 2,532
1269692 겉절이김치는 며칠동안 괜찮나요? 2 요리 2021/11/07 1,249
1269691 수육삶은물에다가 다시 수육해도 되나요? 3 그럼 2021/11/07 2,076
1269690 문재인. 무위의 정치 23 노자 2021/11/07 1,666
1269689 대상포진 증상이 허리 아픈 증상으로도 올 수 있나요? 3 가을 2021/11/07 829
1269688 층간소음(초등학생 생일 파자마파티) 4 ..... 2021/11/07 1,862
1269687 노브랜드 배추김치 10킬로 드셔보신분 11 송이 2021/11/07 3,512